이른 아침 우리 청년들은 주일 메샤나니 교회 봉헌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적한 엠마오위 마을의 도로 풍경은 매우 신기합니다.
한국의 시골과 비슷한 광경인데 주위에 나오는 동물들이 다릅니다.
갑자기 도로를 달리다보면 기린이 가족들과 함께 거닐고 있고, 타조들이 달리며, 누우 떼들이 쉬는 광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넓고 한적한 풍경 가운데 영화 속에서만 보던 동물들이 나오면
우리 청년들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 소리 지르며 사진을 찍곤 합니다.
우리가 오늘 메샤나니 교회로 모두 이동하는 이유는 생명의 쌀을 나누기 위함입니다.
아직 완전히 완공되지는 못하였지만.
한국에서 귀한 손님들이 왔기에
조금 앞당겨
새로운 메샤나니 교회 봉헌 예배를 하면서 생명의 쌀을 나누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입한 곡식의 총량은 5000kg
옥수수 가루 한 포대에 5kg이고 총 1000포대를 구입하였습니다.
이것은 총 1000명의 부족민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분량이 됩니다.
이들은 이 5kg의 옥수수 가루로 일주일 간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옥수수 가루를 나누기에 앞서 먼저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기로 하였습니다.
세 팀에서 준비한 세 가지의 공연을 글룰루이, 메샤나니, 엠마오위, 엠바링고이 지역의 많은 마사이들이 모인 공간에서 한번에 공연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진 이건희]



자신의 몸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속에서 웬지 모를 비장함 마저 느껴집니다 .
무언극 한 동작 동작 속에 자신을 통해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원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보였습니다.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우리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으며 우리 청년들은 아름답게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난 이후에 백형철 전도사님이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우리를 성전 삼으신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먼저 봉헌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임을 선포하는 백 전도사님의 모습속에서 그들을 향한 강한 사랑을 느낍니다.
모든 것이 마무리 되고
우리는 쌀을 나누기 위한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뉴 메샤나니 교회 앞에
옥수수 가루를 한 포대씩 쌓아 올리는 청년들은
힘든지도 모르고 기쁜 마음으로 이 사역을 감당합니다.
노란 조끼의 청년들이 한 띠를 이루어
한 포대, 한 포대씩 땀 흘려 이동시킵니다.
그리고 이 띠를 통해
마사이들에게 우리 성도님들의 맥추 감사 헌금을 흘려보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메말라버리고, 비참해보이는 이 마사이들의 인생 가운데
교회 돈이 흘러가 그들을 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마마’라 불려지는 김동희 선교사님에게 우리의 청년들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봉사단이 도착하기 며칠 전까지도 사마리아 미션 스쿨의 행정적인 문제들로 인해 많은 두통을 가지고 있던 선교사님은 우리가 온 뒤 그 두통이 싹 사라졌음을 고백하였습니다.
함께 나이로비행 비행기를 탔던 한 사업가는 저희들에게 이 비행 노선에서 이렇게 많은 한국인을 본 것이 처음임을 고백했습니다.
마사이들은 홀로 힘겹게 마사이들을 상대로 사역하는 선교사님의 사역 가운데, 왜 친구가 없냐고 묻는 그 물음이 헛된 것이었음을 분명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들이 지칠때, 하나님은 그의 친구들을 통해 그를 위로해주시는 분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이 은혜를 우리들도 누리기 원합니다.
나이로비에서도 200킬로미터가 떨어진 이 오지와 같은 곳에
한국교회가 친구가 되어 생명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한국 교회를 통해 그 한국교회의 일원인 우리 청년들을 통해 온 세계가 살아나기를 소망합니다.
이 일을 위해 성도님들이 드린 맥추 감사 헌금에서 300만원을 사용하였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