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올리기+ 설교 올리기+ 글쓰기

에이 이정도는 괜찮아요

작성자: 김보성

청년 54교구는 2018년 7월 3일에서 13일까지 아프리카 케냐로 청년 단기 해외봉사단으로 10일간 단기 선교 및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청년들은 이곳 케냐에 도착한 지 벌써 3일이 지났습니다. 케냐는 우리나라보다 시차가 6시간 앞섭니다.

케냐 선교에서 청년54교구는 많은 인원이 효과적으로 사역하기 위해 총 3팀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3곳의 근처 지역을 돌며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일과는 새벽 5시에 시작됩니다. 숙소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김동희 선교사가 세운 사마리아 미션스쿨이 있습니다. 그 학교 안에는 모든 아이가 모여 예배하는 덕천교회가 있습니다. 새벽 5시에는 어김없이 청년들을 데려다 줄 버스가 숙소로 도착합니다. 청년들은 서둘러 일어나, 그날 사역에 필요한 준비를 한 뒤, 예배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학교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그 학교 안에는 우리 청년들의 베이스캠프가 있습니다.

새벽예배 시작 전 교회 앞 전경 <여기부터 사진/김보성>


새벽예배를 인도하는 김동희 선교사

교회에는 음향시설도, 악기도 없습니다. 게다가 그마저 밝지 않은 전구마다 벌레들이 날아들며 아이들에게 달려들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도하며 예배합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가 새벽예배에 나옵니다.

오늘 사역을 위해 바쁘게 준비하는 청년들, 가운데 개는 자고 있을 뿐이다.


글룰루이 대광교회 앞, 황량한 벌판이다. 그 벌판에 마사이족이 집을 짓고 살고 있다.

청년 1팀은 실질적으로 사역 첫날인 목요일, 그리고 그 다음날 금요일까지 2일간을 글룰루이에서 사역했습니다.

글를루이는 우리가 베이스캠프로 잡은 나만가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 곳의 거주민들은 마사이족입니다.

이곳은 모든 것이 열악합니다. 이 열악한 환경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선교사님들이 있습니다.

글룰루이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주변 마사이족들을 전도하여

이제 주일에는 어린아이들을 포함하여 장년까지 총 200여 명가량의 사람들이 모입니다.

우리는 이번 선교에서 우리와 파트너가 된 김동희 선교사와 함께했습니다.

글룰루이 지역으로 이동하며 티비에서만 볼 수 있던 모든 것이 눈 앞에 펼쳐지자.

저마다 “와”하고 감탄을 하며, 한시도 창 밖으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렇게 30분을 달려 글룰루이에 세워진 “대광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잡초를 제거하는 장준형 형제

왼쪽부터 류영인, 임지은, 이서현, 유진, 정혜미

왼쪽부터 김지혜, 남자인, 박세희, 이민회, 양세연, 홍석희, 이주은

왼쪽부터 김승태, 장준영, 박필환, 김호성

이상윤 형제, 이길영 집사

이곳에서 우리의 미션은 마사이족 아이들에게 찬양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고 놀아주는 것과 주변 잡초를 제거하는 일입니다.

현지에 도착하자, 마사이족의 아이들에 우리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나 이곳 현지 부족이나 신기하기는 만찬 가지인가 봅니다. 우리가 오는 날이 이곳에서는 큰 사건이기도 합니다.

주변 마사이족들이 우리를 만나러 교회로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상윤 형제 <여기부터 사진/고은비>

박정원 자매

이서현 자매

교회 안으로 들어가, 청년들은 찬양을 틀고,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어색해하던 현지인이나, 청년들이나 어느새 친구가 되어 춤추는 모습에서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았습니다.

들판에서 대광교회 마사이족 성도들이 청년들을 위해 점심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부터 사진/김보성>


이주은 자매

정아영 자매

얼마나 지났을까요. 케냐의 시간 개념은 우리와 많이 다릅니다. 시간 안에 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점심때가 지나서 그재야 밥이 나왔습니다. 조리 시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땔감을 가져와 불을 때고, 마사이 족 성도들 중 큰 솥단지가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나와 돌 위에 올려놓고,

따가운 햇살 아래 요리를 준비해줍니다.

강지수, 박필환 형제 <여기서부터 사진/고은비>

류영인, 정은채 자매

아이들이 가시풀이 있는 들판에 앉아 손으로 밥을 먹고 있다. 이 아이들에게 오늘 점심은 잔치와 같다 <여기부터 사진/김보성>

평균 하루 한 끼를 먹는 성도들이 준비해준 식사입니다. 메뉴는 밥과 감자와 양배추입니다. 이곳에서는 최고의 식사입니다.

모두들 그 마음을 받아 감사함으로 먹었습니다. 잘 먹는 청년들이 보니 절로 감사가 나왔습니다.



<여기부터 사진/고은비>



식사 후 잠시의 휴식 뒤, 준비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워십, 선교무용, 무언극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 땅에 복음이 뿌리가 깊이 내리도록 소망하며 힘이 다하도록 공연했습니다.

이곳에 온 사람들 모두 우리의 공연을 집중해서 봐주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여기부터 사진/김보성>


한 아이가 선물로 받은 과자를 행여나 땅에 흘릴까 소중하게 먹고 있다.

사역이 끝나고 준비한 소정의 선물을 아이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별 것 아닙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에게는 너무나도 큰 것입니다. 이곳 케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가운데 자라난 아이들에게 우리가 주는 작은 선물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복음을 듣고 돌아가는 아이들을 향해 우리 청년들이 마음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청년들이 묵는 숙소는 불편합니다. 씻는 것도, 먹는 것도 화장실도 불편하지만 불평하는 청년은 없습니다. 선교하러 왔고, 불편하기 위해 수개월을 말씀과 기도 가운데 준비하고 무장한 청년들입니다. 모든 불편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 가운데 너무나 잘 버티고 누리고 즐기며 서로를 사랑으로 품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세요. 이곳에서 복음의 씨앗을 잘 뿌리고 돌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원문: 서울광염교회 광염게시판 (2018.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