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삼삼오오 모인 청년들이 말씀을 나눕니다. 오늘 있을 거마리와 화일리 전도를 준비하는 모임입니다. 새벽 6시 40분부터 일어난 조리팀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청년들은 저마다의 기대속에서 주신 은혜들을 나눕니다. 어제 이미 오늘 있을 전도를 위해 선물 키트를 준비했습니다. 국내전도 교회용으로 제작된 전도지와, 내일 오전에 있을 마을잔치에 대한 안내지를 담았습니다. 또한 어른들이 좋아하실만한 파스와, 여러 생필품을 담았습니다.
오전에 모든 청년을 모아, 우리에게 주신 사명, 전도에 대해 나눴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려 우리에게 예수를 보내신 하나님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꼭 담아야 하는 ‘긍휼’을 설교했습니다. 알바도 미루고 학원도 제쳐두고 이곳으로 나아온 청년들의 마음에는 사명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눈물이 있습니다.
화일리와 거마리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두 세명이 조를 이루어 10명으로 구성된 인원이 두 대의 차에 올라탑니다. 내려주는 집 곳곳을 누비며 직접 발로 뛰며 전도합니다. 양양 산지 마을이라 기대했던 시원함보다는 뜨거운 여름의 열기만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우리 안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큽니다.
승합차 안에서 청년들이 저마다 이야기합니다. 가서 무엇을 말하면 좋을까? 한 청년이 크게 대답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저희랑 같이 천국 가요”
세상에 그것보다 더 분명한 메시지는 없을 것입니다. 좋은 것 주신 하나님, 그 아들 예수 믿고 같이 천국가자는 것.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느라 지치지만 아름다운 청년들은 한 집이라도 더 가고 싶어합니다. 때로는 문전 박대를 당하기도, 시간이 나면 가보겠다는 형식적인 말을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 열어주시는 것조차도 감사한 그 상황 속에 청년들은 한 마디라도 더 이어가려 노력합니다. 어떤 분들은 집으로 청년들을 대접하여 물과 음료를 주시기도 합니다.
많은 상황이 있지만 우리가 의지하는 한 말씀은, 그저 전하면 된다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전날 저녁 전한 말씀 속에 우리의 사명은 전하는데 까지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결과를 이루고 열매 맺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전하기 위해 세워진 우리들은 땅 끝까지 전하려고, 거마리 한 집이라도 더 찾아 헤매었습니다. 4층 짜리 원룸에서 딱 한 집만이 문을 열었지만,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화일리에서 동시에 진행된 석상윤 전도사의 전도 사역팀도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마을 회관에서 어르신들과 교제했습니다. 안마를 해드리고 손녀 손자만이 드릴 수 있는 사랑의 교제를 나눕니다. 함께 하는 소박한 대화 속에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그렇게 내일 오전 11시를 약속 받고 모두가 뜨거운 마음을 안고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사회적인 문제로 세대간 교류의 단절과, 세대 격차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제 안에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장년 성도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닌, 아름답게 함께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받은 은헤에 감사할줄 아는 청년들. 그래서 훗날 주께서 세워주신 그때 동일한 은혜를 흘려보낼 존재들이다.”
그런데 오늘 청년들이 보여주는 모습속에서 저는 소망을 봅니다. 그리고 되뇌어 봅니다. “한국교회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 세대를 넘어 여전히 공감할 수 있고, 나와 많이 다른 그 사람에게도 여전한 긍휼을 베풀수 있는 우리 청년들이 있는 이상, 한국 교회는 아름답게 성장할 것이다.”
다섯명의 주일학교 학생들을 섬기기 위해 편성된 주일학교팀(담당 하성민 전도사) 또한 교회 안에서 열띤 사랑으로 모든 과정을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2024년 튀르키예 청년봉사단 당시 윤사무엘 전도사의 1팀이 하란 땅에서 선교사 자녀 한명을 위한 여름성경학교를 연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얻은 기억이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이번 양양국내전도 일정에도 하나님이 허락해주신 다섯명의 아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주일학교팀의 이야기는 하 전도사님이 이후에 올려줄 다른 글에 상세하게 담길 것입니다.
현지시각 오후 7시, 식사를 기다리는 우리 청년들은 내일 있을 마을잔치의 공연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매일마다 은혜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참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양양땅의 부흥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아름다운 사역의 열매가 맺히기를 기도해주십시오. 귀한 성도 여러분에게 놀라운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진 이헌택]












[사진 석상윤]












끝나고 야외에서 청년들끼리 사진을 찍었다 [사진 박주은]








행복한 양양사랑교회 황병구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