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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쌀: 흘려보낸다는 것은 채워짐이 있었다는 것, 채워지고 있다는 것은 흘려보낼 날이 온다는 것

작성자: 김은택

할렐루야! 태국 펫차분에서 2025 54교구 청년봉사단 4팀 인사드립니다. 펫차분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참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봅니다. 맥추절기를 맞아서, 하나님의 사랑이 닿아 있는 이 땅에 생명의쌀 나눔을 진행했습니다. 우리팀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치윗니란교회를 통해 연결된 33가정에게 필요한 식료품들을 나누는 사역입니다.

우리팀이 사역하고 있는 태국 펫차분은 말 그대로 ‘시골 동네’입니다. 큰 마트도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33가정에게 나눌 생명의쌀을 구입할 곳 역시 없는 형편입니다. 방콕에서 펫차분으로 가는 길에 6일 동안 우리팀이 먹고 마실 것을 한 번에 구입했던 마트에서 33가정에게 나눌 식료품들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쌀, 통조림, 라면, 설탕, 달걀 등등 풍성하게 풍성하게 정해진 품목을 찾아서 담습니다. 마트에서 정해진 품목을 구입하는 일, 자동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치윗니란교회(우리팀의 베이스캠프)로 짐을 옮기는 일, 옮겨진 짐을 33가정에게 나누기 위해서 하나하나 정리하는 모든 일에 4팀 모든 청년이 마음을 모읍니다. 품목 별로 다 구분을 하고, 각 가정에게 나누기 좋은 모양으로 포장도 잘 해봅니다.

[사진 류수정]




[사진 성우진]











골목 골목을 다니며, 가정 가정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무척 덥고 습해서 걷는 것만으로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날이었지만, 모두의 얼굴에는 기쁨과 행복이 넘칩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가정에 방문하여 준비한 식료품을 전달하고, 모두 손을 펴서 축복 찬양을 부르며, 다함께 손모아 방문한 가정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사진 김은택]

[사진 류수정]



“흘려보낸다는 것은 채워짐이 있었다는 것, 채워지고 있다는 것은 흘려보낼 날이 온다는 것.”

문득 든 생각입니다. 복음의 불모지였던 우리 대한민국에 복음이 들어오고, 그 복음으로 부흥의 은혜를 경험하고, 불모지였으나 이제는 복음을 흘려보내는 나라가 된 우리나라에 대한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생명의쌀을 흘려보내 주셨습니다. 우리가 흘려보낼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채워짐의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은혜를 우리가 받은 것이지요. 하나님께 받았기에, 하나님으로 인해서 채워졌기 때문에 흘려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태국 펫차분에서 생명의쌀을 나누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태국은, 지금 펫차분은 ‘채워지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흘려보내기 위해서는 채워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았는데 흘려보낼 것이 있다는 것은 그야말롤 넌센스이니까요. 이렇게 기도하며 생명의쌀을 흘려보냅니다. “채워지고 있다는 것은 언젠가 흘려보낼 날이 온다는 것이지요?”



우리를 통해서 흘러가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이 태국을 복음으로 채우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작은 것들이 조금씩 쌓인 끝에, 하나님의 채워주심으로 이제는 흘려보낼 수 있는 은혜가 태국에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청년들과 이 귀한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받은 은혜가 흘러가는 순간을, 예수님께 받은 사랑으로 가득한 얼굴들을 사진으로 나눕니다. 이 일을 위해 여러분이 드린 맥추감사헌금에서 140만원을 사용합니다. 사랑합니다.

원문: 서울광염교회 광염게시판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