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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보입니다

작성자: 하성민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저는 지금 어노인팅의 ‘예수가 보이네’라는 찬양을 듣고 있습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살고자 하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우리의 삶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노래하는 찬양입니다. 저는 오늘(7일), 선교 현장에서 주신 마음을 전합니다.

무언극 ‘Everything’ 중, 예수님께로 돌아가려 몸부림치는 우리의 모습 [사진 김동혁]

하나, 변수 또 변수

오늘은 두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학교에 비하면 강당과 음향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학교였습니다. 오늘의 첫 사역을 위해 오전 8시가 조금 넘어 짜런씬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사전 준비와 공연 리허설, 음향 설치가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더 할 나위 없이 순조로운 시작이었습니다. 짜런씬학교가 있는 지역은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동역하고 있는 태국 현지 교회의 전도사님이 오늘의 사역을 기점으로 그 지역에 사역을 확장해나갈 구상을 해놓은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더욱 마음을 무겁게 하여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작과 동시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소리가 나오질 않더니 미리 준비한 음원 파일들이 깨지고, 물건이 부서지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방금전까지 화창하던 날씨에서 비가 한두 방울 떨어졌습니다. 야외 무대에서 공연을 해야 합니다. 교회가 한번도 세워지지 않은 곳에서 복음의 메시지와 사랑을 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하나님이 주실 은혜를 기대했습니다. 이런 중에도 우리 청년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복음을 힘있게 전했습니다. 우리는 잔치했습니다. 그 땅의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의 만남이 태국 학생들의 영혼이 주님을 알게되는 시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갑자기 떨어지는 빗방울에 스피커에 비닐을 씌우는 모습 [사진 박정우]

둘, 청년들의 모습 속에서 본 예수

오전 사역을 마치고 오후에 두 번째 학교로 달려갔습니다. 오전의 어려움을 생각하며 더욱 신중히 사역을 준비했습니다. 음향 설치, 사역준비, 리허설을 진행하는 동안 저의 마음도 사뭇 비장해졌습니다. 당혹스러운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다음 사역을 생각하며 준비하는 청년들을 보며 남몰래 아빠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기도의 응답으로, 두번째 학교에서는 공연과 부스 사역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의 모든 사역 가운데 청년들이 저의 마음에 많이 담겼습니다. 더운 날씨에 두꺼운 한복을 입고서 땀을 뻘뻘 흘린 청년들, 이 한 순간을 위해 몇 달을 마음 고생하며 준비한 청년들. 일상의 문제와 함께 선교의 여정에 오른 청년, 마음의 여러 어려움을 떠안고 온 청년도 있습니다. 이들이 일면식도 없는 태국 아이들에게 미소를 지어주기 위해 여기, 이 땅까지 찾아온 우리 청년들입니다. 예수로만 살려 애쓰며 세상의 빛으로 소금으로 서 있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저는 예수를 보았습니다.



셋, 예수님의 사랑

함께 동역하는 청년들이 참 귀합니다. 저마다 표현하는 방식은 다를지언정, 마음 깊은 곳에 예수를 갈망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기, 태국까지 왔습니다. 세상이 몰라주고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그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여기, 이 자리에서 예수를 전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입ㅁ니다. 살다보면, 때로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계시기에 우리 청년들은 끝까지, 저 천국에 입성하는 그날까지 이 길을 걸을 것입니다. 혹여 잠시 길을 벗어난다 해도, 예수님의 그 사랑이 이들을 반드시 돌아오게 할 겁니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붓듯, 청년들에게 부어주시는 사랑으로 우리 청년들은 오늘도 자라납니다. 태국 선교가 끝나고 이들의 삶에 새겨주실 은혜가 기대됩니다.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원문: 서울광염교회 광염게시판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