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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갈 리가 없잖아요

작성자: 이헌택

54교구 태국청년봉사단이 도착한 방콕 수완나폼 공항이 많은 사람으로 북적입니다. 여러 곳으로 환승하여 발걸음을 옮기는 국제 관광객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청년봉사단 1, 2팀이 향하는 사콘나컨도는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입니다.

상대적으로 알려진 도시인 북동부 지역의 우돈타니와 달리, 규모가 작은 도시일뿐더러 특별한 관광자원이 없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입국심사대를 거치는 과정에서 해프닝 하나를 겪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입국 심사 신고서에 적힌 사컨나컨도의 호텔을 보며, 이곳을 외국인들이 갈리가 없다며 우리 일행을 의심한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이상준 선교사가 이틀전에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있어 적어보내준 태국어 사역계획서를 제출함으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그 정도로 이 도시는 외국인들이 갈 일 없는 곳입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음날 새벽 7시에 출발하는 우돈타니행 타이항공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사콘나컨 도시 또한 우돈타니 공항에서 거쳐 가는 것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을 피곤한 청년들을 위해 새벽에 나간 시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 54개와 음료를 주문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5시 반, 방콕 시간으로 3시 반부터 먹는 햄버거 맛이 꿀맛입니다.

그렇게 긴 밤을 새우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때, 마음이 놓였습니다. 청년들과 함께하는 여정 속에서는 일단 모두가 안전하게 비행기를 타는게 가장 큰 미션이기 때문입니다.

출발 전부터 마음을 만들고 함께 하는 데 힘썼습니다. 감사하게도 청년들은 그저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긴 시간을 거쳐 그렇게 도착한 사콘나컨도의 마이뜨리찟 싸왓댄딩교회(싸왓댄딩 우정 교회(한국어 역))에서 성도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선교사님의 환영인사를 듣든 청년들의 눈이 빛납니다.

이 일을 위해 동역하는 파트너 이상준 선교사님의 마음에는 태국 사람들을 향한 긍휼이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진행하는 사역들 가운데, 학교와 연계된 사역이 많이 있습니다. 지역 교회에 온라인 한국어 공부방을 만들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방 학교 친구들에게 필요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 가운데 복음을 자연스럽게 전할 계기를 만듭니다.

그러다보니 지난해 이 지역 중고등학생이 5명이나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태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요즘, 하나님이 열어주신 특별한 선교의 상황들이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방문한 우리 팀은 이 일을 하는 선교사님의 사역을 도와 네 중고등학교를 방문합니다. 2시간 남짓한 시간 속에서 케이팝 워십 태권무 등의 공연과, 부스 사역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주께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그 사역들을 준비하고 정비하며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먹으며, 우리는 이 땅 가운데 역사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저녁에 전한 설교 속에서, 현실을 뛰어넘는 유일한 힘은 약속의 말씀 안에만 있음을 나누었습니다. 우리의 자격 없음과 능력 없음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온 땅에 생명이 넘치게 하실 하나님의 약속(에스겔서 47장)을 나누었습니다. 태국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나아가는 귀한 청년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마음을 보게 됩니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됩니다. 우리 청년들을 통해 일하실 그 하나님을 오늘도 찬양합니다. 이 일을 위해 여러 마음으로 함께하고 헌신하여 주시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께 은혜 넘치기를 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사진 이헌택]



























원문: 서울광염교회 광염게시판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