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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를 기대하며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작성자: 윤사무엘

[영상 윤사무엘]

샬롬 윤사무엘 전도사입니다.

청년봉사단과 튀르키예 샨르우르파에 가게 되면서 하나님이 심어주신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부어주실까?”하는 기대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청년들과 함께 이 마음을 지속적으로 나누고, 서로의 기대하는 마음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갖게 된 생각이 있습니다. 바로 “기대하며 산다는 건, 미래를 미리 추억한다는게 아닐까?” 하는 조 목사님의 “천국을 미리 사는 삶”을 묵상하다가 이어진 생각입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믿음으로 선포하고 그것을 미리 누리는 그 마음, 이것이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기대’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늦은 토요일 밤 선교 모임을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악상이 떠올라 잠시 기타를 들고 앉았습니다. 30분 정도 앉아서 머무른 악상을 불러보고 휴대폰 음성메세지에 녹음했습니다.

그렇게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튀르키예 샨르우르파팀을 함께 한 문혜진(54교구)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 보았습니다. 혜진 자매의 목소리는 장마철 부스스하게 내리는 비와 같은 목소리를 가졌습니다. 듣고 있으면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때로는 신대원 기숙사 방에서 작업하고, 차에 잠시 앉아 작곡을 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가사와 전체적인 틀을 완성하고 선교를 떠났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문혜진 청년 [사진 조현삼]

이번 선교는 느혜미야 본문을 묵상하며 “영적 성벽의 재건” 이라는 주제를 묵상하며 두 가지를 기대하게 하셨습니다. 바로 1) 튀르키예 땅의 망가진 곳에 복음을 통한 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하는 마음과 2) 참여하는 모든 인원의 내면의 성벽 재건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발견과 이제것 인도하신 발자취를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선교를 떠나기 전에 작성한 가사에 이런 내용의 가사가 담겼습니다.

“저 구석진 마음 한 켠에서

오랜만에 인사를 건넸지

멈춘 시간 속

작은 한 아이에게

그 여린 손을 꼭 붙잡고

아이 눈을 바라 보았지

그 속에서 난

발견하였지 나를”

삶이 분주하다는 이유로 돌아보지 못했던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키워주신 ‘나’의 모습들을 돌아보며 신대원 새벽예배를 마치고 그 자리에서 쓴 가사입니다. 제게 큰 은혜가 되었던 것은, 이렇게 가사를 쓰고 튀르키예 샨르우르파에 갔는데.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선교사님의 자녀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저는 외동아들이자 선교사 자녀입니다, 그래서 선교지에서 자라며 경험한 기쁜 기억과 슬픈 기억들이 있습니다. 샨르우르파 선교사님의 자녀는 오빠가 있지만 현재는 오빠가 한국으로 대학을 진학하면서 혼자 부모님과 남겨졌습니다. 그 딸아이의 이야기들 속엔 제 옛 기억을 끄집어내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 현지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놀림 받았던 기억,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어떻게 말할 줄 몰라 소란을 피워 선생님께 혼난 기억, 부모님과 떨어져 기숙사에서 양복을 입는 법과 영어를 배운 기억, 선교지에 단기팀이 방문하면 부모님 바짓자락 뒤에 숨어서 수줍게 멋진 형과 누나들을 바라보던 옛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이 딸아이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듬뿍 전달했으면 하는 마음이 스며들었습니다. 갑작스러웠지만 이 마음을 팀원들에게 나누었더니, 모두가 한 마음으로 “너무 좋아요”라고 힘을 모아주었습니다. 그렇게해서 시작된 것이 오직 한 아이를 위한 성경 학교였습니다.

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모든 과정 속에 하나님께서 모두의 마음속에 감동과 기쁨을 가득채워 주셨습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선교사님의 가정에 필요했던 ‘내면의 재건’을 하셨다 믿습니다. 마침 선교사님의 선교지 활동명이 또 황느혜미야입니다, 하나님은 너무나 멋지십니다. 아이를 위로하고 격려하면 할 수록 팀원들의 마음 속에도 회복이 일어났습니다. 믿음의 확신이 필요한 자에게는 신앙의 확신을, 지친 일상에 활력이 필요한 자에게는 새 힘을, 교회에 대한 오해가 있는 사람에게는 뚜렷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겐 하나님께서 선교사 자녀로 살며 자신도 모르게 붙잡고 있던 작은 상처 조각들을 발견하게 하시고, 눈 앞에 있는 아이의 손을 잡아줌으로 제 내면의 아이의 손을 잡게 해주셨습니다. 좋게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후렴의 가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는 곡 제목에 어울리게 집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주님의 목소리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조금 더 익숙한 언어로 “나는 여기서 널 기다릴게, 너가 올 때까지” “너가 돌아오는 날엔, 내가 여기 있을게”를 담았습니다.

곡의 2절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대하며 산다는 건

미래를 미리 추억하는 것

이미 일어난

날로 여기며

저 언덕 너머 정거장에

마침내 도착할 때까지

추억하겠지

기대하겠지

우리 맘 속에”

선교를 기대하며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선교지에서 발견한건 이미 살아온 은혜의 발자취였습니다. 선교를 마치며 팀원들과 이것을 오래기억할 뿐만 아니라 샨르우르파에서 받은 사랑을 또 전하며 살자 다짐하며 한국으로 복귀했습니다. “저 언덕 너머 정거장” 천국에 도착할 때까지 추억하고 기대하며 살기로 했습니다.

사진도 오랜 시간 보관 할 수 있지만, 발매된 노래는 외장하드를 잃어 버려도 언제든지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곡을 남깁니다.

사랑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Till The End)

가사

Verse 1

저 구석진 마음 한 켠에서

오랜만에 인사를 건넸지

멈춘 시간 속

작은 한 아이에게

그 여린 손을 꼭 붙잡고

아이 눈을 바라 보았지

그 속에서 난

발견하였지 나를

And I’ll be waiting here

here for you

Till you come

(난 너가 올 때까지 여기서 너를 기다릴게)

On the day you come back home

I’ll be there,

There for you

Till the end

(너가 집으로 돌아오는 날에 내가 함께 할거야. 마지막까지)

Verse 2

기대하며 산다는 건

미래를 미리 추억하는 것

이미 일어난

날로 여기며

저 언덕 너머 정거장에

마침내 도착할 때까지

추억하겠지

기대하겠지

우리 맘 속에

Credits

Composed by 샘윤(윤사무엘)

Lyrics by 샘윤(윤사무엘)

Programming by 샘윤(윤사무엘)

Mixed & Mastered @ J&C Productions

Piano by 양우진

Vocal 샘윤(윤사무엘), 문혜진

Acoustic Guitar 샘윤(윤사무엘) Mixing & Mastering 샘윤(윤사무엘) Art & Design 샘윤(윤사무엘)

Thanks to

손여산, 이주은, 문혜진, 김한이, 김명진, 양현우, 양우진, 김동혁, 강준현 나찬영, 오시은, 용혜원, 이윤섭, 이효정, 장예빈, 정나희, 조예은, 한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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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서울광염교회 광염게시판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