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그동안 여러 건의 선교를 지정해 드린 117만 1924원을 들고 조현삼 담임목사님이 제게 얼마 전 다녀온 튀르키예에 할 일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네, 있습니다.” 이 지정헌금 집행이 제게 주어졌습니다.
튀르키예 샨르우르파에 교회의 사랑이 전달된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6월24일 부터 7월 3일까지 54교구 청년들과 함께 튀르키예, 샨르우르파에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황느혜미야(선교명) 선생님과 임에스더(선교명) 그리고 현지에 남아 있는 딸 황기쁨(선교명)을 만나 교제했습니다. 현지 선생님과 약속되고 상의 된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동일한 말씀과 일관성있는 사역의 방향성을 허락하셨습니다.

[사진 윤사무엘]



팀과 함께 느혜미야 2장의 말씀을 묵상하며, 영적 성벽 재건을 놓고 기도하며 튀르키예 땅을 밟았습니다. 샨르우르파 땅에 도착했을때 거기서 선교활동명인 황느혜미야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황느혜미야 선생님은 샨르우르파 땅에서 온 열방이 함께 예배하는 모습을 꿈꾸며 살고 있었습니다. 청년봉사단과 함께 샨르우르파에서의 시간은 하나님께서 모두에게 허락하신 선물과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먼저는 현지 땅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현지에서의 느리지만 견고한 성벽 재건의 사역이었고, 두번째는 현지에서 진을 지키고 있는 황느혜미야 선생님의 사역에 활기와 위로를 가져다주는 것이었고, 세번째는 사역에 동참한 팀원 들에게 내면의 치유와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의 재건을 허락하셨습니다.


튀르키예 땅을 밟기 전 “하나님께서 이번엔 어떤 은혜를 허락하실까?”를 팀원들과 지속적으로 나누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라는 노래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팀이 떠나고 난 뒤 선선생님이 보내준 편지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한국의 한 교회에서 단기팀을 꾸려 청년 대학생 20여 명이 샨르우르파로 왔습니다. 팀이 준비한 사역은 지진 이재민의 구호 사역과 한국 문화 공연 형태의 위로 사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이재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없었습니다. 한낮에 45-50도를 육박하는 이곳에서 실외 공연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내 공연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았지만, 방학으로 초, 중, 고등학교는 생들이 없고, 국가 기관은 정식 공문을 발송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립이면서 방학 때도 학생들이 있는 시설이라는 범위를 좁히다 보니 알리가 운영하는 ‘쉐케르 아아즈 크르타씨에’ (사탕나무 어린이집) 가 생각났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친구들을 다 초대하고 기쁨이의 친구들도 초대해서 한국을 알리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도 나누고 팀들의 공연과 한국 전통 놀이 등 준비한 활동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이집에선 풍성한 현지 음식을 준비해 주고 팀원들 모두에게 전통 스카프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저는 팀에게 알리와의 관계와 그의 성품을 소개하고 같이 기도하며 귀하고 감사한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팀을 이끌고 오신 리더 전도사님은 선교사 자녀였는데, 약 일주일 정도 같이 있는 기간에 그분께 혼자 있는 기쁨이를 향한 긍휼함이 부어졌습니다. 본인도 파키스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한국 친구도 없었고 한국에서 가끔 오시는 단기팀 형 누나들을 아버지 뒤에서 쑥스럽게 바라보곤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전도사님과 팀이 함께 하루의 저녁 시간을 내어 기쁨이만을 위한 ‘예수님만 따라가요’ 주제로 여름성경학교를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시어 큰 선물을 주신 감사와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지면으로 저와 아내의 그때의 감사와 감동을 다 표현할 수 없지만 “모든 것이 그것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9명의 청년이 오직 기쁨이를 위한 여름성경학교를 하고 있었지만 저를 위한 하나님의 만지심이기도 했고 아내만을 위한 하나님의 위로이자 저희 부부를 위한 하나님의 격려이기도 했습니다.

샨르우르파의 뜨거운 여름 날씨 속에서 일주일을 보내며 팀이 사역하고 간 열매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그들은 여러 친구를 만났는데, 만났던 친구들의 스토리와 사진, 연락처들이 고스란히 제게 전달되었습니다. 이제 저희의 차례입니다. 팀들이 만났던 영혼들과 복음을 가지 고 교제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교제 가운데 예비된 영혼들이 있길 원합니다. 제가 직접 만난 이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기팀이 사역을 하고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서 나눌 때 함께 했기에 마치 제가 만났던 것처럼 친밀함이 있습니다. 집을 구하는 일을 마치면 뜨거운 여름 샨르우르파가 저와 아내에게는 복음으로 더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복음을 나눈 내용과 반응은 청년들에게 전해질 것이고 그들은 또한 자기들이 만났던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며 이 여름 사역을 같이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순종할 수 있기를, 그래서 결과에 상관없이 주안에서 행복한 여름이 되길 희망하며 기도 부탁드립니다.”

튀르키예 샨르우르파 사람들은 언제나 베푸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자 하는 아이의 마음을 만나는 사람마다 느끼게 하셨다 [사진 윤사무엘]


튀르키예는 현재 극단적인 물가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속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교회의 사랑을 흘려보냅니다. 샨르우르파의 뜨거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9년간 사용해 상태가 좋지 않은 예배 장소의 에어컨을 교체했습니다. 현지의 물가가 2배 가까이 오른 상황 가운데 물건을 살피던 중에 지정된 헌금의 액수에 딱 맞는 제품이 있어 교체를 하게되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선교를 지정해 드린 헌금에서 120만원을 사용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