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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로 모두가 하나된 아다나의 축제

작성자: 이헌택

아다나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튀르키예 남부에 위치한 도시 아다나는 타우러스 산맥 이남에 위치한 튀르키예 4번째 대도시로 250만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광대한 터키 영토에서 고대로부터 중요한 관문도시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온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아다나에서 선교 사역을 진행하는 김영근 선교사는, 작년에 일어난 지진 이후 새로운 한국문화센터를 건립하여 이곳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약의 기간 속에서 우리 팀은 첫 번째로 방문한 팀이 되어 선교사님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박의 홈스테이 기간 동안 청년들은 한국문화센터를 통해 연관된 가정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삶을 알아가며 그들을 위한 한 사람의 중보자로 서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사랑 속에서 그들의 영혼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게 되는 사명자로 서는 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미션일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9년전 남편을 잃고 살아온 라비아 여사님의 가정은 제가 홈스테이 하기로 정해진 가정입니다. 이곳에서 팀장 박주영 청년과 함께 먹고 자면서 사랑하는 어머님을 위한 기도를 하는 중입니다.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분이기에 영어로 의사소통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다나의 많은 사람이 영어를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도리어 한국어를 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빠릅니다) 성심성의껏 손님을 대접하는 터키인들의 문화 속에서, 우리는 부름 받은 그 자리에서 주신 영혼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쉬지 않게 됩니다.

오전 열 시경 라비아 여사님이 우리를 한국문화센터로 데려다 준 오늘. 우리는 가재도구와 조리기구 요리 재료를 가지고 교회로 가야합니다. 교회에서 자그마치 300인분의 요리를 해야 하는 미션을 감당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요리에 문외한인 저이지만 늘 그렇듯이 사랑이 최고의 은사입니다. “사랑하면 못 하는 요리도 열심히, 그리고 잘 할수 있다” 이것이 주님이 오늘 아침 저에게 주신 마음입니다.

열심히 애호박과 당근을 채에 썰면서 전을 부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한번도 조리해본적 없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떡볶이 조리를 감당하기 위해 큰 통에 물을 가득 붓습니다. 선교지에 오면 모든 것이 그냥 기쁘다는 생각을 합니다. 청년들과 함께하고 수고하는 이 순간이 참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3시간, 오후 1시 30분에 예정된 K 푸드의 날 행사에 정해진 전과 떡볶이를 보내기 위해서는 손을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전을 부치고 또 부치고 5개의 불판에서 대략 수십개의 전을 부치는 그 일 속에서도 덥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기쁨과 감사로 받습니다. 옆 부엌에서 조리되고 있는 떡볶이의 맛을 보는 그 순간 확신했습니다. “오늘 히트를 할 것 같다.”

조리팀장을 맡은 최고은 청년은 요리에 은사가 있습니다. 적절하고 아름다운 레시피로 빠르게 조리할 수 있도록 우리 팀을 인도해주었습니다. 그 사이에 한국문화센터에 남은 팀은 오미자 에이드와 유자 에이드, 테이블 세팅을 도우며 필요한 일들을 한번에 진행합니다.

한 시가 되자 두 말통에 가득 담긴 떡볶이를 10분 거리에 있는 문화센터로 교회에서 옮기기 시작합니다. 김영근 선교사님의 차로 음식을 옮기며 우리는 그들이 기뻐할 생각에 도리어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정혜원, 김하연 청년은 그들이 받은 은사로 오늘 식사를 대접하기에 앞서 노래 합니다. 가요 두 곡을 부른 뒤에 외쳐진 앵콜 함성 속에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마지막으로 열창합니다. 이들은 알까요?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사랑 받기로 택함 받은 그들을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실지.

그렇게 사전 순서가 끝나고 우리들은 열심히 우리가 만든 떡볶이와 전을 대접합니다. 주고 또 주고, 아무리 주어도 줄지 않는 것 같은 말통 가득한 떡볶이는 마치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와 남기까지 하였던, 주님의 오병이어 사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주님 이 많은 무리를 어찌 먹이리이까?” 대량 조리가 처음인 우리들에게 느껴진 동일한 감정 속에서, 그저 그들을 먹이고 싶다는 열망 속에서 나아온 순종의 무리들을 주님은 버리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300인에서 100명이나 초과된 400인이 등장한 오늘. 한국문화센터의 모든 사람을 다 먹이는 은혜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대량조리가 처음이라 300인용인지 400인용인지 알지 못하고 많이 끓인 우리의 은혜로운 실수에 기인한 것이긴 하지만, 참으로 뿌듯하고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더 먹고 싶어하는 아다나의 어린 영혼들을 다 먹일 정도로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사진 이현권]





































































함께한 김영근 선교사님도 이렇게 많은 인원이 문화센터에 온 경우는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하였습니다. (너무 많은 인원이 와서 안전사고가 날 우려가 있어 단체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선교사님은 우리팀을 향한 감사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청년들의 사역이 다 마쳐진 이후에 카카오톡으로 아이들에게 전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모두 홈스테이 가정으로 저녁에 돌아가서, 카카오톡으로만 소통합니다)

너희들 오늘 너무 잘하더라, 우리 팀이 상대적으로 어린 팀이고, 경험이 적은 편이라 오히려 우리 팀을 택해서 이 곳으로 왔는데(주님 은혜이지만은) 아무튼 다들 연약하거나 어려운 느낌 전혀 없이, 너무나 꼭 필요한 곳에서 수고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많이 사랑해요. 낼도 은혜 넘치기를 오늘 밤도 아름다운 은혜 누리는 밤 되길 기도합니다.

참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역을 진행중입니다. 이번 튀르키예에서의 일정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일정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광염의 자녀들과 함께함이 큰 기쁨입니다. 사랑합니다. 아직 남은 일정들 위해서도 끝까지 기도해주십시오.

원문: 서울광염교회 광염게시판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