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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교구 청년봉사단, 그 땅으로 출발합니다

작성자: 이헌택

그 땅으로 출발합니다

청년들과 이곳저곳을 향하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경유하던 이스탄불 공항, 그리고 튀르키예. 그저 무심하게 지나다니던 그런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 땅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일까를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98프로의 국민들이 무슬림인 이 땅을 향하신 주님의 마음은 무엇일까?

이 땅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OTT(넷플릭스)를 통해 본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를 외우며, 한국 아이돌의 춤을 따라하는 청년들이 가득합니다. 한국인들이 걸어갈 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묻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한국인들이 그곳에서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어떠한 일도 그저 우연하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주님의 계획 밖에 있는 일들은 결코 없다는 것을 계속 경험하게 됩니다. 그 땅 가운데 나타난 그런 시대적 흐름들 속에도 역시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작년, 2023년 그들의 마음을 할퀴고 간 그 지진은 그들의 딱딱했던 마음밭에 균열을 냈고, 그들은 그 틈 속에서 역사하실 하나님의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율법과 복종으로 점철된 이슬람의 기계적 순종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이 심겨진 마음 밭에서 나오는 자유와 사랑이 그들에게 필요합니다. 완고한 마음이 아닌, 부드럽고 말랑한 마음에서 나오는 기쁨이 그들에게 필요합니다.

한국문화와 한국인을 동경하게 된 그들의 마음 밭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단순히 다른 문화에 대한 단순한 동경만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진짜 그 갈망은 바로, 자유. 예수 안에 누리는 자유일 것입니다.

백 년전 이 땅의 황무함을 보며, 황폐한 이 땅 가운데 복음을 심었던 선교사들을 통해 우리 민족 가운데 기쁨이 자유가 사랑이 찾아왔고 그렇게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 흘려 심겨진 복음을 받은 땅으로 아름답게 선 땅이 되었습니다.

저는 어제 담임목사님이 기도해주신 것처럼 이 땅의 백 년 후를 기대합니다. 우연하게 받은 마음이지만 점점 더 분명하게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확신되어지는 그 마음 속에서, 함께 그 땅으로 나아가게 하신 이 79인의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주님이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출발하는 팀을 위해 교회를 대표하여 박현국 장로님이 나와 기도해주셨습니다. 기쁨의 여정이 되기를, 행복한 여정이 되기를, 안전한 여정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주셨습니다. 늘 받는 교회의 사랑에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가 향하면, 그리고 순종하면 하나님은 이 후의 일들을 진행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 우리가 출발하는 이 여정 가운데, 주님의 이루시는 역사가 나타나길 기도해주십시오. 6월 24일(월)부터 7월4일(목)까지 진행되는 일정입니다. 매년 가는 해외봉사단이지만 매년 새로운 이 마음 속에, 기도하며 청년들을 잘 데리고 다녀오겠습니다. 많이 사랑합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고 감사합니다.

[사진 윤사무엘]

원문: 서울광염교회 광염게시판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