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고단하면 마음도 힘든가봅니다. 3째날 밤 우리는 한대 모여 찬양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3일동안의 사역 후에 밀려오는 피곤함으로 다음날에 대한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여기서 우리 청년들의 신앙을 보았습니다. 우리 청년들은 이런 난관을 어떻게 이겨 나갈까? 이런 모습들이 스스로 속이 상했나 봅니다. 기도회가 끝나고 한 청년은 늦은 밤 저에게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고, 다른 청년들은 동료 청년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깊은 밤이 될때까지 힘을 불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은 다시 회복되어 아무 일이 없었던것 마냥 해맑고 힘있는 모습으로 맞이했습니다. 서울광염교회 성도들의 기도의 힘과 청년들의 성숙한 믿음의 모습에 아침부터 힘이 났습니다.

[사진 지예광]

아침에 호텔 옥상에 올라가 카트만두를 둘러싼 높은 산들을 바라보며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안아주며 축복하며 격려했습니다. 은혜의 시간 후에 내려와 아침을 먹고 다시 분주하게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네팔에서는 이 날이 우리의 일요일과 같은 휴일입니다. 그래서 네팔의 그리스도인들은 토요일에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첫날 빗속에 공사를 하러 다녀왔던 해발 1500미터의 아시스 밥티스트 쳐치를 다시 가서 이제는 성도들과 함께 예배하고 생명의 살을 나누러 가는 날입니다.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는 모자와 팔토시와 양산, 하염없이 흐르는 땀을 보충할 물을 1리터씩 챙겼습니다. 연극을 할 물품들과, 예배 후에 아이들과 함께 놀 풍선과 메니큐어도 챙겼습니다.

15인승 차량 두대 모두가 탑승하고 출발했습니다. 네팔의 길은 다니는 것은 벌써 4일째지만 여전히 적응이 안됩니다. 신호등이 없고 중앙선을 서로 침범하고 마주 달리는 4차선 도로에서 우리는 깜짝 놀라며 손잡이를 찾습니다. 2차선 산길 커브를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회전하는 모습 때문에 심장이 벌렁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워집니다. 흡사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아 제발 천천히 가 달라고 부탁하면 운전자는 재미있는듯 웃기만 합니다.

우리는 멀미를 했지만 찬양을 들으며 힘을 내어 도착을 했습니다. 네팔의 산들은 그늘을 만들어주는 높은 나무들이 없어 따가운 햇볕을 피하지 못하고 올라야 합니다. 모두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그늘 없는 산을 오르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해발 1500미터의 높이는 우리를 숨가쁘게 했습니다. 공용 짐을 나누어 메고, 올랐습니다. 신성욱 청년은 우리가 쓸 무거운 스피커를 들고 올라갔습니다. 줄 줄 흐르는 땀이 눈에 들어와 따가워도 땀을 닦을 힘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교회입니다.




교회 성도들은 교회 앞 흙 동산에 흙계단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없어 몇번이고 미끌어져 넘어진 곳입니다. 우리는 네팔의 아시스 밥티스트 교회 성도들에게 감동했습니다.



도착해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예배가 시작되고 뜨거운 찬양은 우리에게 다시 힘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멜로디가 나올때는 한국어로 함께 찬양했습니다. ‘할렐루야 아멘’을 반복하는 찬양은 우리도 함께 큰 소리로 노래했습니다. 찬양의 감동은 예고없이 찾아옵니다.




찬양을 마친 후 환영식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흰색 스카프와 함께 네팔의 용사들이 사용하는 칼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날이 서 있는 단검을 받아든 우리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수열 선생님의 설명으로 우린 주님의 용사가 되길 바라며 감사히 받았습니다. 아주 귀한 선물이고 용사들이 사용한 칼이니 한국에 잘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이수열 선생님은 우리 팀의 방문 목적을 소개했습니다.

찬양의 시간 후 함께 빌립보서 1장 27-30절 말씀을 가지고 설교했습니다. ‘복음의 합당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들수 있지만, 복음의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복음의 합당한 삶을 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은혜’가 크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네팔의 기독교인들은 수는 매우 작습니다. 핍박이 있고 고난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받은 은혜 때문에 넉넉히 견디고 이길 수 있다고 위로하며 말씀을 마쳤습니다. 통역은 이수열 선생님이 해 주었습니다.

이어지는 순서는 바로 청년들이 준비한 순서입니다. 이예은 청년이 직접 안무를 짜서 만든 율동으로 ‘천국은 우리의 기쁜 집’을 찬양했습니다. 동작이 쉬워 모두가 함께 따라했습니다. 이후에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를 네팔어로 아름답게 찬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낮의 따가운 햇빝과 추운 달밤에도 지키신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EVERYTHING’(전부) 무언극 차례가 되었습니다. 무언극팀은 먼저 모여서 기도하며 멋진 공연을 다짐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대한 무언극 ‘EVERYTHING’은 결국 전부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몸짓으로 전달합니다. 청년들은 밤 늦게까지 준비한 무언극을 최선을 다해 공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땅에서 행복한 사람이었지만, 결국 사람이 죄악으로 하나님과 멀어진 상황을 표현한 최고은 청년의 눈빛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하나님께 가려 했으나 사단의 방해로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열심에 우리는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을때, 세상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사단의 공격을 막아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우린 모두 눈물을 흘리며 환호를 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우리 주님 참 좋으신 분이십니다.





몸을 아끼지 않고 몰입이 되어 전한 하나님의 사랑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선교팀의 공연으로 감동을 받기 쉽지 않는데, 서울광염교회 청년들의 공연은 늘 감동이 되고 은혜가 된다고 이다니엘 선생님은 받은 감동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헌금과 축도순서를 끝으로 축제와 같은 예배를 마쳤습니다.
이제는 몸의 양식을 나누는 축제시간입니다. 잔치를 위해 교회에 재정을 지원해서 푸짐한 식사를 했습니다. 이제 달밧(네팔 전통 음식, 녹두소스밥)이 익숙하고 맛있습니다. 모두가 교회 예배당에 둘러앉아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생명의쌀 나눔을 준비를 했습니다. 예배당 뒷편에 있는 쌀을 앞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쌀 나눔을 하기 전에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네팔에 오기 전부터 이다니엘 선생님이 적극 추천한 생명의쌀을 가지고 가정방문을 하면서 그들의 사는 모습을 보며 함께 네팔어로 기도해주고 오는 순서였습니다. 이 순서는 제가 오기 전 서부터 매우 걱정한 순서입니다. 좋은 일에 어떠한 사고도 일어나지 말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쌀을 들고 산중턱에 있는 집들에 방문하는 일은 매일 산을 타지 않았던 청년들에게는 위험하고 힘들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25키로 쌀은 산을 익숙하게 타는 교회 성도들이 들고 나머지 녹두와 기름은 청년들이 들고 함께 동행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둘씩 짝을 지어 가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여정에 날씨를 완벽하게 주장하셨습니다. 쌀을 나누러 갈때는 구름을 만드셔서 시원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우리 청년들은 제 걱정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그들은 안전하게 각 가정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쌀과 녹두와 기름을 문 앞에다 두고 준비한 네팔어 기도문 종이를 꺼내었습니다. 가족이 나와 함께 청년들이 서투른 네팔어로 한글자 한글자 읽으며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는 기도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축복하며 청년들은 다시 산정상의 교회로 모였습니다. 이제는 산 길이 익숙합니다.



다 함께 모여 아이들과 풍선놀이와 매니큐어를 발라주며 놀았습니다. 매니큐어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여성 성도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갖을 차례입니다. 두번의 방문으로 산 정상의 아시스 밥티스트 교회는 우리의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산과 함께 보이는 이 산 정상의 교회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려움으로 힘이 들때마다 이 산 정상의 교회를 힘들게 오르내리며 뜨겁게 예배하는 귀한 성도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천국에서 다시 보자”인사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우리는 내려오며 눈앞에 펼쳐진 산들을 바라보며 앞으로 도봉산을 도봉언덕, 수락산을 수락동산, 불암산을 불암앞마당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내려오며 “이 아름다운 산들을 다시 볼수 있을까” 눈에 담기 바빴습니다. 날씨를 완벽하게 주장하신 증거는 수없이 많습니다. 산 아래로 도착해서 차량에 몸을 싣고 출발할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다시 웃으며 놀라우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도 여러분이 드린 맥추감사헌금에서 300만원을 들여 120여 가정의 어려운 이웃에게 생명의쌀을 나누기 위해 준비한 쌀과 녹두와 기름 중에 25가정에게 나누었습니다. 교회의 재정이 흘러간 곳에 생명이 살아나게 될 줄 믿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네팔의 산 정상에도 전해졌습니다. 사랑합니다.
네팔에서 이루어진 생명의쌀 사역은 총 6지역입니다.

추가로 쌀 나눔을 한 지역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너무나 교회

피숀리버교회

임마누엘 호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