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 짜힌처”
“멀라이 예수 짜힌처 띠미라이 예수 짜인처 하밀라이 예수 짜인처 써버라이 예수 짜인처“ ”나는 예수 필요해 당신도 예수 필요해 우리는 예수 필요해 모두가 예수 필요해“
네팔 나자린 교회에서 열리는 토요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수요일 젊은이 예배에서 처음만나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다니엘이 찬양을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의 찬양은 정말로 가슴을 움직이는 무엇인가 있습니다. 우리가 네팔어를 잘 알지 못해도, 그의 목소리와 표정에서 진실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오고싶어 했던 청년 벤자민이 드럼을 칩니다. 학교 선생님으로 보육원 아이들의 공부를 가르쳐주는 아디스가 일렉 기타를 연주합니다. 모두 반가운 얼굴들이었습니다. 특히나 이 셋은 지난 글에도 계속 언급되고 있는데요, 우리와 또래이고 비슷한 삶의 고민을 나누고 있어 더욱 마음이 가는 친구들입니다. 나자린 교회 보육 시설에서 성장해 이제는 다음세대를 이끌어나가는 멋진 리더들이 되었습니다. 아디스는 보육 시설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1년 전 결혼한 그의 아내 엘리나가 이곳 출신입니다. 그들의 멋진 찬양 인도와 연주로 작은 예배당에 천국의 기쁨이 내리앉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 팀은 준비한 헌금송을 부르기 위해서 예배당 앞으로 나와 네팔어 찬양을 했습니다.
부족한 우리의 네팔어 찬양이었지만, 교인분들이 큰 목소리로 함께 불러주고 율동을 따라해 주며 우리의 부족함을 따뜻하게 채워주었습니다. 우리를 바라보며 행복해하는 나자린 교회 성도님들, 그들의 얼굴에 사랑과 인자의 미소가 가득합니다. 마치 우리교회 성도님들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뜨거운 예배의 현장에서, 평소 함께 예배하던 우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누군가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 이처럼 뿌듯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예배하는 한국교회에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다고 분명 느끼게 될 것입니다.

찬양을 인도하고 있는 다니엘(왼쪽)과 아디스(오른쪽) [사진 김찬혁]

토요일 예배에서 팀원들이 헌금송을 부르며 율동을 하고 있다.




# 세 친구, 그리고 하늘 소망
다니엘과 벤자민과 아디스, 이 친구들과 함께 한다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마치 오랜 동네 친구를 만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들의 삶의 이야기, 신앙의 이야기,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살아온 삶과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갖는 직장 결혼의 고민, 비전에 대한 막연함. 우리는 문화도 나라도 언어도 모두 다르지만, ‘청년’이라는 삶의 한 지점에 동일하게 서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서로가 달라도 결국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우리는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할 때, 세상적이고 사사롭고 거짓된 것들에 마음을 두지 않고, 고개를 돌려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저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을 경배하며 살아가기를 소원하게 됩니다. 그곳이 어디이든 무엇을 하든 누구와 있든. 주님께 순종하는 삶에 진정한 행복과 만족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청년들의 고민은 여전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 가운데 진정한 행복이 있음을 믿는데도, 확신 하는데도, 삶은 여전히 고통이고 고민의 연속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수요예배 금요예배에 토요예배 주일예배에 참여하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함으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열심으로 봉사하고 헌신하며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예배로 얻는 만족과 행복은 우리의 피곤함과 힘듦을 모두 씻어내기에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청년의 시기 우리들은 여전히 고통의 시간을 지납니다. 손에 잡힐듯 잡히지 않는 행복에 대해서, 밤을 세워 고민합니다.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지 않을까요!” 우리 팀원 중 한 청년이 한 고백입니다. 큰 행복, 천국의 기쁨을 경험한 후 저절로 나오는 고백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특별한 은혜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 우리의 특별한 믿음의 친구들 다니엘과 벤자민은 네팔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너무나 가난한 네팔에서는 미래의 희망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네팔을 사랑하고 이 공동체를 사모하고 헌신하지만 청년의 삶에 있는 그들 역시 고통의 과정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천국과 같은 이곳이 그들에게는 무거운 삶의 현장이었던 것입니다.
빌립보서 3장에서 바울은 그가 마음에 두던 세상적인 가치들에 더이상 마음을 두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즉, 바울은 부활의 소망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의 글을 보면 그에게도 분명 고통이 보입니다. 고통 속에 있는 빌립보 교인들에게 “기뻐하라”고 선포하며 위로하고 격려하지만,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고 고백하기도 합니다.(빌립보서 1장 23절) 힘든 기간을 지나며 바울은 그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며 다시 살아내고 또 살아낼 수가 있었을까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순간에도 그를 끝없이 달려가게 하는 힘은 그리스도를 따라 부활에 이르고자 하는 소망, ‘하늘 소망’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장 11-12절) 먼 곳 네팔에서, 낯설었던 네팔 사람들에게서 익숙한 우리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빌립보서 말씀을 통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복음의 능력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청춘이 늘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않고 여전히 힘차게 푯대를 향하여 달려나갈 것입니다. 하늘 소망을 품고, 그리스도께서 시작하신 착한 일을 우리에게 끝날까지 이루게 하실 줄 믿습니다.
# 우리만의 특별한 ‘어린이날’
토요일 예배가 끝난 이날, 우리에게는 아주 특별한 ‘어린이 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네팔의 어린이들을 위한 주일학교 사역을 두 번이나 진행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예배를 드린 나자린 교회에서 주일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즐거운 놀이와 활동을 진행합니다.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도 하고, 글라스 데코를 만들어 기념품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고 은혜로운 인형극과 성경 골든벨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 째 어린이 사역은 카트만두에서 3시간이상 떨어진 ‘다딩’이라는 지방에 있는 교회에서 진행합니다. 이날 우리는 급하게 짐을 들고 3시간을 버스로 이동해 다딩이라는 지역에서 또 다시 어린이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일렉을 치는 아디스의 아내 엘리나가 통역을 돕고 다딩을 안내하기 위해 이 여정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나자린 교회 주일학교 교사인 엘리나는 바로 이 다딩 출신입니다. 엘리나의 모교회가 우리가 가야할 바로 그 교회입니다. 아디스와 엘레나가 결혼할 때 이 교회에서 선교사님과 사모님이 직접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 결혼식장을 만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아디스와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그의 아내 엘리나와 함께 이 기쁜 여행을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다딩에 도착해 우리는 감탄을 했습니다. 다딩이라는 마을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풍경들이 펼쳐졌습니다. 카트만두에 비하면 훨씬 평화롭고 고요한 마을처럼 느껴졌습니다. 주변에 물이 흐르고 산이 굽이집니다. 교회로 가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긴 출렁 다리를 건너야 했습니다. 그렇게 강처럼 거센 넓은 물가를 건너 언덕을 오르자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 앞에 펼쳐졌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산의 한 면에 알록달록한 집들이 산의 면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동네를 이루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옛날 달동네를 보는 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산과 물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 언덕 중턱에 교회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가정 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교회 앞 마당에 동네사람들이 모여 우리를 환영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동네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오자마자 짐을 바로 풀고 아이들을 위한 즐거운 사역을 진행해나갔습니다. 특별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을 이용해 게임을 하니 아이들이 너무나 행복해 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어른들도 함께 즐거워 했습니다. 그 외에도 인형극 신문지 밟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함께 다딩에서의 어린이 사역을 잘 마쳤습니다.
팀의 간호를 맡고 있는 나유진 청년, “아이들과 영어도 안통하고 아무런 언어도 안통하는데, 손짓 발짓 하며 어떻게든 소통하면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지방에 내려올 때, 단체로 버스타고 오는데, 심하게 멀미 안하고 아무 문제 없이 잘 올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에 놓인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사역팀 황예인 청년은, “외국에서 예배를 처음 드려봤는데, 다른 언어로 함께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이 장면을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시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도 해주었는데 너무나 감사했다. 그리고 어린이팀 연속으로 사역을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우리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의 응답과 일하심을 느낄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 해서 우리들이 오히려 힘을 얻은 것 같다. 잠깐의 행복이 아니라, 한국에 돌아가더라도 우리가 받은 사랑을 우리의 삶 속에서 잘 전하고 싶다.”고 하루의 소감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팀원들이 다딩에 도착해 교회로 가기 위한 흔들다리를 건너고 있다.




다딩에 있는 교회에 도착해 감사 기도를 드리고 있다.


다딩에 있는 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을 섬기고 있다.


다딩 출신인 아디스의 아내 엘리나가 어린이 사역에 함께 참여해 아이들을에게 게임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날, 다딩 어린이들 98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든 아이에게 구제물품을 전달해주었습니다. 다딩의 어린이들은 학용품을 얻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게다가 네팔의 학용품은 질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어린이들을 위해,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학용품세트와 에코백을 나눠주었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너무나 행복해했습니다. 특별히 이 98명의 아이를 위한 이 구제물품은 유치부에서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낸 구제금으로 마련된 구제 물품입니다. 최근 유치부에서 어려웃 이웃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쓰여지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감사헌금이 모여졌고 100만원에 이르렀습니다. 유치부에서는 네팔의 아이들에게 학용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아이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물품을 사와 한가득 짐을 싣고 이곳 먼 산골짜기 다딩에까지 온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아이들은 부모님 없이 동네 사람들과 친척의 손에 길러지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부모님이 두 분다 해외로 돈을 벌러 가던지, 안계신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다딩의 이웃들은 서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을 도우며 서로 사랑하며 그렇게 믿음안에 한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다딩의 아이들에게 우리의 구제가 희망과 격려와 위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비록 지금은 어려운 삶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희망을 가지고 우리가 준 학용품으로 공부하고 성장해 가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