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은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를 했습니다. 모두 고된 일정으로 힘 들수 있지만, 너무 밝은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하며 인사했습니다. [첫째날 3팀의 일정]

호텔 계단을 내려오는 이서윤 [사진 지예광]

아름다운 3팀입니다
준비가 끝나고 밖을 나가보니 4륜구동 차량 4대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왜 일까요. 네 맞습니다. 우리 팀은 4륜구동 차량의 힘이 아니고서는 올라갈 수 없는 험한 산 정상의 학교를 가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륜구동 픽업 트럭 차량에 짐을 실을 준비중인 선교사님
우리는 한국에서 똑같이 생긴 짐 가방 21개를 구입했습니다. 매번 짐을 지고 산을 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생명의모자팀에서 준비한 많은 선물들을 각자 소분해서 짐 가방에 넣어서 매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모두 똑같은 가방에 선물할 물품들을 잔뜩 매고 있는 모습이 ‘짐꾼’과 같습니다. 그리고 물도 필수입니다. 덥다고 아무 물을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뒷모습은 영락없는 짐꾼 21명입니다.

호텔 앞 출발 전 3팀입니다(호텔 주인도 함께)

똑같은 짐가방을 맨 청년 짐꾼들

차량에 짐을 싣고 있는 청년들
짐을 싣고, 그리고 몸을 싣고 출발을 했습니다.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어서 아침식사는 가는 길에 차량에서 김밥으로 해결을 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카트만두를 벗어나는 길이 막히고, SHERR 지방으로 가는 길은 협소한데 대형 화물 차량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김밥집에서 사온 김밥
예정대로 7시에 출발했습니다. 김밥을 먹으면서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카트만두는 먼지와 매연으로 가득했습니다. 창문을 닫고 운전수에게 에어컨을 켜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운전수의 대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에어컨이 안됩니다”. 매연과 먼지가 가득해서 창문을 닫았지만 습한 더위 때문에 몸에서 땀이 줄 줄 흘렀습니다. 도착해서 알았던 더 충격적인 사실은 제가 탄 차량만 에어컨이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의 단비가 그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매연 가득한 카트만두의 시내의 길
좁은 산 등선을 따라 2차선 도로를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리고 산 밑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4륜구동의 힘을 경험할 시간이었습니다. 역시나 길은 매우 험했고 차는 힘있게 그 길을 올라갔습니다. 한국에서는 경험해볼 수 없는 오프로드 길을 약 30분을 올라갔습니다. ‘쿵쾅 으악’ 차가 요동치고 으악 소리가 절로 나도 청년들은 이 경험 조차도 즐겁게 생각하며 찬양을 부르면서 갔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고서는 이 높은 네팔의 산 꼭데기에 사는 아이들을 어떻게 만날 수 있겠어요, 너무 감사하고 좋아요” 함께한 청년이 기대 가득한 목소리로 말해주어 저 또한 기대가 되었습니다.

자 이제부터 꿀렁 꿀렁 오프로드

오프로드 길을 즐기는? 정민솔
올라가는 길에 교복을 입은 아이들은 자기보다 더 큰 가방을 매고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이 근방에 유일한 학교가 바로 우리가 가고 있었던 어머루크 학교였기 때문입니다. 해발 2000미터 높이의 학교를 도착한 우리들은 경치를 감상할 시간도 없이 빠르게 짐을 내렸습니다.

짐을 내리는 건장한 봉사단 청년 3팀
각자 소분해서 가져온 선물들을 풀어서 한 곳에 모았습니다. 모아서 보니 가방과 모자와 그밖에 다른 선물들이 한 상에 가득했습니다. 곧이어 우리를 위한 환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오늘의 활동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이수열 선교사님은 우리를 간단하게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랑의 메세지를 간단하게 전했습니다. 이다니엘 선교사님이 통역해 주었습니다.

지켜보는 어머루크 학교 학생들

생명의 모자 팀에서 준비한 선물들,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다음 순서는 우리 봉사단 팀을 위한 선물 전달식입니다. 아름다운 스카프를 각자의 어깨에 걸어주고 꽃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준비한 귀한 선물과 환영식은 우리를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스카프를 머리에 그리고 목에 두르고 사역을 준비했습니다.

환영행사 준비

스카프를 받아 감사 표시를 하는 장은수

학교에서 준비한 아름다운 야생꽃
힘들게 가지고 온 선물들을 배달사고가 없이 잘 전달 될 수 있게 한명 한명 전달했습니다. 학년별로 아이들은 나와서 가방 하나, 모자 하나, 그리고 목걸이 하나를 각각 받았습니다. 비록 지금은 털모자를 쓸 일이 없지만 그들은 곧 있어 닥칠 추운 네팔의 겨울을 ‘JESUS LOVES YOU’라벨이 적혀있는 모자를 쓰고, 가방에는 책을 들고 따뜻하게 학교를 다니게 될 것입니다. 모든 선물에는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벨이 붙어 있었습니다. 직접 복음을 전하지 못 하는 지역이어서 말로는 전하지 못한 복음을 선물을 통해서 예수님을 전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유치부 아이
높은 산들 사이에 유일한 학교인 어머루크 학교에 모자와 가방을 비롯한 많은 선물을 손수 만들어 정성껏 준비해 주신 생명의 모자 팀의 사랑을 잘 전달했습니다. 한국에 작은 공방에서 각자의 팀원들이 손수 만든 귀한 선물들은 아이들의 집에서 복음이 되어 지속적으로 그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손이 아플 정도로 만들어 주신 생명의모자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각 조별로 진행할 활동을 준비하는 동안 저는 선교사님들과 한명 한명 축복하며 선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받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의 선물도 함께 가져가 나누었습니다. 특별이 손 가방과 필통도 더하여 함께 선물 했습니다. 오랜만에 어머루크 학교 선생님들은 서울광염교회 성도들과 청년들을 통해 선물도 받고 쉼도 얻고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청년들의 방문을 기뻐하는 아이들

청년들의 방문을 기뻐하는 아이들
이수열 선교사님은 아이들이 많아서 선물을 선뜻 준비하기도 힘들고, 가지고 올라와 나누는 일도 어렵기 때문에 서울광염교회 청년들의 방문이 주변에 있는 모든 산에서 모인 모든 아이들에게 큰 기쁨의 시간 이라고 말씀 해 주셨습니다.
이제 각 활동별로 준비를 마쳤습니다. 청년들은 시작하기 전에 조별로 기도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자 이제 진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준비 된 활동을 질서있게 순서대로 했습니다.

준비를 마친 청년들

기도로 하나님께 이 사역을 올려드리며 이 학교에 온 목적을 다시한번 기억하는 청년들
첫번째 팀은 판박이 팀입니다. 피부에 그림 판박이를 부치는 활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얼굴에 붙이는 판박이 그림을 골라서 물을 뿌려 붙힌 다음 남는 그림들을 신기해 했습니다.

신기한 판박이
두번째 팀은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신기한 모양의 비행기를 접는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그저 재미있을 뿐이었습니다. 동그란 모양의 비행기를 아이들은 머리에 쓰고 자신이 왕이 된 것처럼 고개를 들고 다녔습니다.

열심히 만드는 동그란 종이비행기

왕관이 되어버린 종이 비행기
세번째 팀은 막대풍선으로 만든 칼과 강아지 선물이었습니다. 신기한 긴 막대풍선을 가지고 아이들은 칼싸움도 하고 머리에 쓰기도 했습니다. 강아지는 만드는데 오래 걸려 곧 포기했습니다.

막대풍선 칼싸움

칼모양 풍선을 거꾸로 들고 신이나 들어오는 1학년 아이
네번째 팀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한국놀이 시간이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곧 알아듣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빠르게 걸어가다가 술래가 뒤돌아 봤을때 멈추지 못한 모습이 한국의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까르르 웃으며 술래를 피해 열심히 달려가는 아이들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4개의 활동을 마치면 준비한 막대사탕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한 손에는 선물가방 다른 손에는 풍선, 머리에는 종이비행기, 얼굴에는 판박이 그리고 마지막 입에는 사탕을 물고 약 400명의 아이들이 학교앞 마당을 돌아다녔습니다. 신나는 노래와 함께 아이들은 춤을 추며 비행기를 날리고 풍선으로 칼싸움을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비행기는 이렇게 날리는거야”

신기하게도 잘 날으는 비행기

청년들의 방문을 기뻐하며 춤추는 아이들
우리 청년들은 2시간 가까이 선풍기와 전등이 없는 어두운 교실에서 400명의 아이들과 함께 코너학습과 같이 학년별로 돌아가며 활동을 하느라 힘이 들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입고간 검정색 단체티에는 땀 자국이 가득했습니다.

청년들의 기쁨 가득한 순간, 보람된 사역
학교에서 감사의 마음으로 우리에게 점심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 흔하게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을 감사히 먹었습니다. 물론 입에 다 맞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생으로 된 음식을 먹지 말라는 선교사님들의 당부 때문에 우리는 신선한 야채와 샐러드를 남겨 야만 했습니다.

학교에서 준비해주신 점심식사
즐거운 행사를 마치고 다 같이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산꼭대기에 있는 학교를 마음에 품고 함께 했던 아이들을 기억하며 이 학교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이곳에 아이들은 교회와 성도들의 사랑으로 힘을 얻고 네팔에 미래가 될 것입니다.

다함께 한컷
작별을 하고 다시 오프로드의 시간입니다. ‘쿵광으악’ 험한 산길을 4륜구동 4대의 차량이 나란히 안전하게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습하고 덥고 매연가득한 고난의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2시간을 넘게 달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가벼운 발걸음

더위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청년들
고된 하루를 마치고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과 햇반과 반찬들로 한식파티를 했습니다. 컵라면과 햇반과 몇가지의 반찬들이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습니다. 앞으로 한국에 가면 반찬 투정 안하고 감사히 먹겠습니다.

라면파티를 즐기는 청년들

호텔 옥상에서 하나님 주신 선물 석양을 바라보며
피곤하지만 씻고 저녁식사 후에 네팔의 하늘을 벗삼아 옥상에서 밤하늘의 별을 만드신 하나님께 찬양하며 감사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루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앞에 우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

감동과 감사와 감성이 가득했던 옥상 기도회
저희는 모두 건강히 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