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와도 같았던 네팔 청년봉사단 첫날 밤이 지나가고, 새로운 날이 밝았습니다. 전날의 놀라운 에피소드 하나를 이재훈 전도사가 글로 기록하였습니다.
짐을 버스에 싣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버스 세대를 다 채우고도 짐을 넣을 칸이 부족해 짐의 3분의 1이 다 들어가지 못한 것입니다. 선교지로 가져가는 구제물품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개인짐을 최소화했음에도 우리가 가져가야 할 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공사 자재를 다 옮기고 철수하려던 운송차량이 우리 버스 뒤에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파송을 해주기 위해서 아침 일찍부터 나와있던 성백철 목사님이 운송차량 기사님에게 “인천공항까지 남은 짐을 다 실어줄 수 있는지” 물었고 기사님이 승낙해주었습니다. 그렇게 1톤 트럭 또 한가득 짐을 싣고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네팔로 출발하는 아침 하나님이 보내주신 도움의 손길이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봐주시고 필요한 도움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더해집니다.
하나님 은혜 경험하며 출발합니다:)
출발 가운데 임한 은혜는, 출국 과정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그 밤이 지난 이후에도 그 은혜는 여전합니다. 알수 없는 평강이 팀 안에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평화 평화로다 하늘위에서 내려오네,” 라는 그 찬양과 같이, 때로 어떤 평강은 원인을 알수 없으나 분명히 내 삶을 붙드는 그 어떤 것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아마도 우리 팀을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심으로, 또 귀한 동역자들의 기도를 들으심으로 맺혀진 열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허시준]

오늘 낮 네팔청년봉사단 2팀이 향한 곳은, 코람데오 학사관입니다. 이 학사관에 네팔 외곽 지방에서 올라온 청년들이 거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 카트만두에서 공부해 꿈을 이루기 위한 청년들이 모여 있습니다. 예수전도단 네팔 현지인 간사가 이들의 삶을 하나하나 보살펴 사랑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이들의 사정을 들어보니 참 딱했습니다. 열악한 사정으로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국가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년부터, 아픈 엄마를 고치겠다고 의사의 꿈을 품고 공부하는 청년, 한달에 2만5천원 하는 학사비도 내기 힘들어 고생하는 청년까지 여러 사연이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 나이로 치면 고2, 고3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이 학사관을 통해 사랑을 공급받고, 보살핌을 받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은 이들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응원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1장의 말씀을 통해, 아이들에게 선포했습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하노라.
그들에게 주어진 믿음은, 그들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만남 또한 결코 우연이 아님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이라면 결국 승리하게 됨도 분명히 선포하였습니다.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친구들이라 어떤 표현도 어떤 표정 짓는 것도 어려워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팀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알기가 어려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전도팀의 공연 가운데 몇몇 네팔 친구들의 어깨가 들썩거리는 것을 드디어 목격하였습니다. K-pop이 담긴 음악, 찬양, 워십, 무언극 그리고 그 안에서 그들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반가움과 기쁨이었습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많은 네팔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 최고의 전도지 하나가 있다면 우리의 기뻐하는 모습, 화목한 모습일 것입니다. 담당 목사가 사랑의 눈을 가져서가 아니라, 실제로 모든 청년이 참 기뻐보입니다. 경쾌한 발걸음, 기쁨의 마음들이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오늘 춤을 추며, 노래하며 서로 눈을 맞추고 기뻐하면서 우리가 가진 기쁨의 원천이 무엇인지가 바깥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하나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지요.
우상이 줄 수 있는 것이(믿는 그들이 생각하기에) 어떤 재물이나 명예나 놀라운 업적이라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줄수 있는 그 유일한 것은 바로 기쁨과 자유와 참된 행복일 것입니다. 주 안에서 기쁘고, 주 안에서 자유한 그것. 그것이 우리 청년들의 삶에 나타났습니다. 어쩌면 이 은혜를 어제 이어 오늘도 지속적으로 부어주시는 것은 하나님이 이 땅에서 하실 일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늦은 밤 이어진 간증의 시간에서 청년들은 고백합니다. “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기쁨을 경험하고 있어요” “네팔 땅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사진 허시준]


[사진 이헌택]







오늘 방문한 이 학사관에 우리는 필요한 쌀과 양식도 전달하였지만, 무엇보다 살아계신 주님이 주시는 행복과 기쁨을 전달했습니다. 그 자유의 누림을 전해주었습니다.
그 누림으로 인해 사랑하는 네팔 영혼들은 분명히 구원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놀라운 기쁨의 잔치로 ,그 천국 잔치로 초대될 것입니다.
기쁨으로 이 모든 사역을 감당하며, 우리의 자유의 원천을 잘 알리고 올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