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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소금기를 줄여주는 생명의쌀

작성자: 유주성

인도네시아에는 약 700여 개의 다양한 종족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종족인 말레이 종족이나, 기독교 종족인 수마트라 바탁 종족 등이 대표적인 종족입니다.

[사진 이서현]




이 모든 종족은 서로의 고유 언어가 다르고, 생활 양식이 다르며, 살고 있는 지역이 다릅니다. 특이한 것은 이 700여 개의 종족 중 ‘바다 종족’이라는 종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듣는 순간, 이 종족은 과연 어떤 종족이기에 이 드넓은 ’바다’를 자신들을 나타내는 고유 형용사로 사용하였을까? 혹시 바다와 관련된 종교성을 띤 종족이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광염게시판에 올라온 다른 팀들의 글을 읽고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냥 바다에 살아서 바다 종족이구나… 역시 단순한 게 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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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다 종족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바다 위에서 생활합니다. 아니, 오리지널 바다 종족은 배 위에서 생활합니다. 나무로 만든 작은 통통배 위에 모든 짐을 씯고 말 그대로 24시간 물 위에서 떠다니며 살아갑니다. 배가 곧 자기 집입니다. 배가 자기 삶의 터전입니다. 배가 곧 전부입니다.



후에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이들에게 해변가에 집을 짓고 살도록 격려하였고, 이들은 곧 뭍으로 올라와 해변가에 통나무집을 만들어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평생을 바다와 함께 살았기에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생선을 잡는 것이고. 할 줄 아는 것 역시 생선을 잡는 것뿐입니다. 이렇게 잡은 생선을 바닷물에 적셨다 말렸다 반복하며 생선포를 만들어 먹는데, 이것이 바다 종족의 유일한 주식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생선만 먹고 살 수 있습니까? 떡도 안 되는데.. 소금물에 절인 생선을 365일 먹는다고 눈을 감고 상상해보십시오. 앞이 컴컴하지 않으십니까?

소금 섭취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 바다 종족들은 어려서부터 고혈압에 시달리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더욱이 혹여나 날씨가 조금이라도 좋지 않으면 그날 굶어야 하는 매우 열악한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섬에 고립되어 물물교환이나 식품 구매가 어려운 바다 종족은 여러모로 생활 수준이 최하 빈민층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환경 상 편식할 수밖에 없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바다 종족에게 인도네시아 청년봉사단 3팀은 바다 종족의 몸에서 소금기를 조금이나마 줄여줄 생명의쌀을 나누러 갑니다.



섬부낏섬 가는 풍경

버스를 타고 섬 6개를 통과하면 섬부낏섬에 들어가는 작은 부둣가가 나옵니다. 다행히 지나온 섬 6개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섬부낏섬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관문인 통통배는 아주 짧게 매우 짧게 아쉬울 정도로 짧게 라면 물 끓이다 덮어야 할만큼 짧게 탔습니다.










섬부낏섬에는 교회가 있습니다. 다만 목회자가 없어 그동안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이광수 선교사님과 함께 ‘사랑의집’을 섬기는 현지인 목사님께서 섬부낏섬 교회를 맡아 담임하고 계십니다.

사진 속 보라색 건물이 교회당이다

교회 내부 사진

섬부낏섬에 도착한 청년봉사단은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사역의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청년봉사단을 위해 특송을 부르는 섬부낏섬 교회 아이들



예배를 마치니 백종원도 반했다는 도시락이 와있습니다.

도시락을 사모하는 임지은. 사모가 되려나.

사진을 드디어 찍었습니다

밥 먹고 쉴틈도 없이

생명의쌀을 나누기 위해 청년들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9가지 생필품을 “씀바고”라고 통칭합니다. 이번에는 그 중 7가지인 라면, 우유가루, 밀가루, 식용유, 설탕, 쌀 한 포대기 등을 한 패키지로 묶어 섬깁니다.


생명의쌀을 나누기 앞서

청년들이 한국에서부터 몇 달에 걸쳐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것을 실감나게 보여준 무언극팀





누구를 이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일까

이어서 워십댄스팀이 등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버스킹팀이 나와서 한국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찬양을 같이 부르며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나눴습니다.






같이 율동하는 아이들


공연을 마치고, 이길영 피택장로님께서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성도님들의 귀한 헌금을 한국에서부터 여기까지 가지고 와 나누게 되었으며 이 생명의쌀을 통해 어떠한 회복을 꿈꾸는지 취지를 설명해주었습니다.

이후 섬부낏섬과 주변 여러 섬에서 선정된 50가정에게 생명의쌀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들이 활짝 웃지 못하는 이유는 이빨이 많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선교사님이 설명해주었습니다. 일종의 체면문화와 비슷합니다.

























생명의쌀을 나눈 후 아이들과 오후에 일일성경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에서부터 준비해 온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어디서나 인기만점입니다.














이 일을 위해 여러분이 드린 맥추절기헌금에서 12,045,000 루피아(한화 99만 3811원)을 사용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원문: 서울광염교회 광염게시판 (201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