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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Q~” 하시면

작성자: 허정은(2017)

54교구 청년 봉사단 2팀은 4일간의(6월 27일~30일) 바탐섬 사역을 마무리 합니다.

보배 유치원 벽화 사역과 2박 3일 성경캠프, 현지 교회(깜보자 교회, 아가페 교회)방문등

모든 사역이 주님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생명의쌀 나눔도 마리나 지역과 기장지역 두 군데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인들의 생필품 셋트인 슴바꼬를 준비하여 90가정에게 나누었습니다.
















슴바꼬 90셋트를 구입하는 비용으로 여러분이 드린 맥추절기 헌금에서

1212만 루피아(원화 100만원)를 사용했습니다.

7월 1일 아침,

이제는 고향 같아진 바탐섬을 뒤로 하고 우리를 딴중피낭 섬으로 데려다 줄 배를 타러 항구로 갑니다.

우리는 1박 2일간 딴중피낭 섬에 있는 기장코타 교회(짠드라 목사님. 39세)를 섬깁니다. 우리는 이 곳에서도 역시 우리의 계획대로 성경캠프를 하고 저녁 집회로 섬겼습니다.










역시나 딴중피낭 섬 사역도 주님 은혜로 잘 마쳤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역 가운데

칸 국제 영화제의 감독상으로도 부족할 만한 명감독님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수 개월에 걸쳐 계획하고 준비해 온 우리의 각본을

수정, 보완, 삭제하시면서 퍼펙트하게 완성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뛰어 넘고 상상하지 못했던 사역의 장면들을 연출해 주셨습니다. 그 분은 세상 어떤 감독과 견줄 수 없는 분,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바탐섬, 마리나 지역의 생명의쌀 나눔 사역은 우리의 대본과 달랐습니다.

우리는 10시에 다 함께 모여 한번에 슴바꼬(생필품 셋트)를 나누려 계획했었지만

소통의 문제로 현지인들은 10시~12시 사이에 자유롭게 받으러 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당황스러웠고 어찌 해야할 바를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장면을 미리 계획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와 마음을 주시면서 주님의 각본대로 생명의쌀 나눔 컷을 찍게 하셨습니다.

두 시간 사이에 올 사람들을 30여 분만에 모아 주시고 우리 계획에 없던 야외 공연무대를 열게 하셨습니다.

선풍기 바람 앞에서도 부채질을 해야는 더위 임에도 불구하고

감독님은 바깥 땡볕 아래에서 준비된 무대 의상(태권도복)까지 챙겨 입히셨습니다.

갑자기 추가된 장면인데도 우리 배우들(?)은

오히려 더 많은 장면을 찍자는 의견들을 내면서

웃음과 100점짜리 리액션들을 하며

결국은 감독님께 OK 싸인을 받아 냈습니다.




당황스러운 생명의쌀 나눔사역을 은혜로 마무리 짓고 나니

감독님 되신 주님의 뜻을 박준호 선교사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바탐섬 안에서도 보배유치원과 아가페교회가 있는 마리나 지역은 무슬림들이 특히 밀집되어 살기에 그들의 종교 색깔과 성향이 더 짙고 강한 곳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다른 종교를 권하고 알리는

전도는 금지되어 있기에 예수 복음을 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생명의 쌀 나눔을 통해 무슬림들에게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오늘 마을 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얼굴 인사를 드리면서 그들에게 다가가는 첫걸음을 떼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겐 살짝 당황스러운 공연 상황이었지만

주님은 이 모든 상황을 아시고 그들이 공연을 통해 교회 마당만 밟고 가지 않고

예수 복음을 듣고 가도록 하시기 위한 잠깐의 이벤트를 열어 주셨던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또 아가페교회 주일 예배 때에도 즉석 특송으로 영광 받으시고

우리에게는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던 방방 뛰는 몸찬양을 드리게 하면서 큰 기쁨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명감독님 되신 주님의 일하심은 딴중지낭섬에서도 계속 되셨습니다.

성경캠프 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기장코타교회 저녁집회를 준비하는 중에

주님께서 4일간 함께 사역했던 아가페교회 현지 사역자들과 즉석 연합무대공연 큐시트를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기획하셨고
주님께서 감독하시는 무대.

단 몇 분의 벼락치기 연습으로 되어진 공연임에도

배우와 관객들 모두가 기쁨을 감출 수 없어 작은 기장코타교회가 무너질 만큼

함께 뛰고 환호하는, 그래서 감독님도 매우 흡족해하시는 무대가 연출되었습니다.



또 주님의 즉석 공연 싸인은 한번도 만난적 없었던

오늘 처음 본 기장코타교회 찬양 인도자의 제안으로 연합 찬양 인도의 무대를 펼치게 하셨습니다.

연습도 없었고 언어의 한계까지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 찬양 인도자를 함께 세우시고 한 마음으로 찬양을 부르며

우리 모두를 뜨겁고 간절한 찬양의 바다에서 헤엄치게 만드셨습니다.

완벽하신 감독님! 우리 주님께서는 또 우리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캐스팅까지도 예비해 두셨습니다. 우리는 찬양팀, 태권무팀, 워십팀, 무언극팀으로 나누어 준비했지만

주님은 팀의 “더블 캐스팅”을 기획하셨고 결국은 그들을 무대에 올리셨습니다.

기장코타교회 저녁 집회 때에

주님은 히든 카드! 더블 캐스팅된 배우들을

무대 앞과 뒤의 동시 상연 무대에 세우시며 열연하게 만드셨습니다.

감히 누가 더 주연급?인지 평하지 못할 만큼

실력이나 열정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앞과 뒤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무대를 보느라 목이 조금불편했지만 신기하고 재미나고 놀라운 공연에 모두의 얼굴은 마치 천국 잔치를 보는듯 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이시듯

우리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주님의 각본대로
주님께서 “Q~!” 하시면
최고의 작품으로…

원문: 서울광염교회 광염게시판 (2019.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