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올리기+ 설교 올리기+ 글쓰기

사랑하는 청소년들에게 쓰는 편지

작성자: 조현삼


    어제 목요전도를 나가기 전에 짧은 설교를 전도대원들에게 했단다.
    그런데 그걸 너희들에게도 전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눈빛을 강하게 받았단다.
    너희 어머니들을 통해서 말이야.

    무슨 설교를 했느냐고?
    어른들을 놓고 말이야, 청소년 시절의 5년이 남은 50년을 좌우한다는 얘길 한거야.
    예전에 학생들 가르칠 때 이 말을 자주 했다면서 말이다.
    교회를 개척하고 얼마 안되었을 때는 너희들이 수련회를 가면
    따라가서 설겆이도 하고 강의도 한시간 시켜주면 연애특강도 했는데 말이다.
    좋은 시절 다 간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는 수련회를 가도 어느 기관도 한시간 강의도 안맡기니 말이다. 하하하.

    사랑하는 아이들아,
    어제 너희 엄마들과 함께 나눈 말씀은 예수님의 삶의 방식, 패턴이었단다.
    예수님은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분이야.
    내가 아주 좋아하는 히브리서 12장 2절 말씀이란다.

    너희들이 지금 10대지? 조금 늙은(?) 청소년은 20대 이겠네. 하하하
    너희들도 예수님 처럼 살아볼래?
    여기서 예수님처럼 산다는 것은 당장 눈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해 살 것이냐
    아니면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해 살 것이냐의 문제야.

    사랑하는 아이들아,
    무슨 말인줄 이해가 되니?
    너희들 입장에서 보자.
    지금 너희들이 아마 대부분 공부하는 입장일거야. 그렇지?
    그런데 공부를 하는 것이 즐거움이니, 십자가니?
    여기서 십자가는 고통이란다. 실감이 안나면 철봉에 두팔을 묶고 매달려 있어봐.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와는 비교도 되지 않겠지만 십자가가 고통이란 것이 금방 다가올거야.
    다시 물어보자?
    지금 너희들이 공부해야 하는 게 즐거움이냐, 아니면 십자가냐?
    물론 개중에는 공부가 즐거워서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십자가란다.

    친구가 생일이라도 불러내고, 노원역으로 명동으로 아이쇼핑이라도 떠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수학문제를 풀고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은 고통이란다.
    그래. 이게 너희들만 겪은 것이 아니란다.
    여학생과 함께 오솔길을 걸으며 추억도 만들고 사랑도 그려보고 싶은데
    계속 독서실에만 갇혀 지내야 하니 얼마나 고통스럽겠니?

    그런데 말이다.
    얘들아, 너희들 지금 너희들 눈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해 살래,
    아니면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해 살래?
    사람은 여기서 나뉘어진단다.
    눈 앞의 즐거움을 택하는 사람과 그 앞의 즐거움을 택하는 사람으로 말이야.
    예수님은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택하신 분이야.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현재의 십자가를 참으셨어.
    그 십자가 때문에 받아야 하는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어.
    결국은 부활의 영광과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게 되셨단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이건 길게적용하면 천국의 영광을 위하여 이 땅에서
    우리가 기꺼이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가르치는 말씀이란다.

    짧게는 너희들의 5년이 십자가이고 남은 50년이 그 앞의 즐거움이란다.
    5년의 즐거움과 50년의 즐거움 중에 너희는 어떤 것을 택할래?
    여기서 너희들의 지금 5년은 너희들의 남은 50년을 결정한다는 말이 나온거야.
    5년의 즐거움을 위해 살래, 그 앞에 있는 50년의 즐거움을 위해 살래?
    이건 너희들이 택할 두길이란다.
    난 너희들이 현재의 즐거움보다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택하는 지혜가 있길 바래.
    이건 조금 확대적용하면 여러면에서 적용된단다.
    눈 앞에 있는 평안을 택할 것이냐, 그 앞에 있는 평안을 택할 것이냐?

    사랑하는 아이들아,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보면 오늘의 십자가를 충분히 감당할 힘이 생긴단다.
    너희들의 담임목사는 너희들이 눈 앞의 즐거움이 아니라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볼 수 있는 눈이 있길 위해서 기도한다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해
    오늘의 십자가를 참는 너희들이 되길 소망한단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의 현장에서 만나자구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