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지난 6월 27일 수요일, 인도네시아 청년봉사단 3팀 전원이 바탐섬에 무사히 도착해 임무 수행 중에 있습니다. 가장 어린 청년 교구인 54교구 청년 32명과 유주성 전도사로 이루어진 3팀은 이광수 선교사님과 바탐섬 곳곳을 누비며 사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 사역으로는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소망초등학교에서 2박 3일간 여름 성경 캠프를 합니다. 소망초등학교는 이광수 선교사님이 2005년 띠반깜뽕 동네에 세운 기독교 초등학교입니다.

[사진 이서현]

차 안에서 바라보는 ‘소망초등학교 가는 길’의 풍경

소망초등학교 정문
그동안 소망초등학교에 수많은 단기선교팀이 방문했지만, 성경 캠프는 개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이 청년봉사단이나 소망초등학교나 매우 어색합니다.
그러나 늘 그랬듯 이내 서로에게 적응하며 장난칠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한국에서 온다고 하니 기대가 큰 가 봅니다. 분명 사전에 154명이 신청했다고 들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200명이 넘게 와 있었습니다.


성경 캠프의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전 : 찬양, 말씀, 프로그램 1-3조
점심 : 식사
오후 : 찬양, 공연, 프로그램 4-6조
심플하죠? 찬양과 말씀(혹은 공연)은 다 같이 드리고,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200여 명의 아이들을 세 개조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찬양 인도하는 박서예

그새 현지 찬양팀을 꾸려서 같이 율동하는 박서예


찬양 후 유주성 전도사는
우리가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바벨탑 사건 때문이며, 그러나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다는 말씀을 나눴습니다.

설교 후 청년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각기 다른 장소에서 진행했습니다. 오전에 준비한 3개의 프로그램은 ‘미니올림픽’, ‘핸드드로잉’, 그리고 ‘싱글벙글 몸으로 말해요’입니다.
먼저 미니 올림픽은 그 자체로 3가지 게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로 물 풍선 던지기, 두 번째로 줄넘기, 그리고 세 번째로 물감이 들은 물총으로 인간 과녁 맞히기입니다.

물풍선을 만들고 있는 김주은


물풍선을 받고 있는 차경인, 이호성

뒤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단체줄넘기를 앞서 팀워크를 다지는 아이들


오전에 준비한 두 번째 프로그램은 ‘핸드드로잉’입니다. 말 그대로 손으로 직접 전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입니다.

바닥이 더러워질까 봐 비닐을 까는 청년들


벽에 마스킹테이프 작업을 하는 이채우

도배 전문가가 되어가는 김병수








오전에 준비한 세 번째 프로그램은 ‘싱글벙글 몸으로 말해요’입니다. 진행팀에서 제시한 표제어를 읽고 그에 맞게 몸으로 표현하는 게임입니다.



오전에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니 청년들과 아이들 사이의 벽이 한결 낮아졌습니다.



드디어 점심시간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보통 흰쌀밥에 삼발이라고 부르는 매콤한 소스와 야채 그리고 닭고기를 비벼서 먹습니다. 처음에는 입맛에 안 맞으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는데, 우리가 하는 걱정의 90%는 쓸데없다는 말을 오늘부터 믿기로 했습니다. 백종원도 먹어보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는 그 음식을 도저히 글로 표현할 자신이 없네요. 맛에 취해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오후 일정도 역시나 찬양과 함께 시작됩니다.

아이들과 한결 친해진 청년봉사단


찬양 후 청년들이 준비한 워십 댄스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오후에 준비한 3개의 프로그램은 ‘봉숭아 물들이기와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그리고 ‘미니 유격’입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봉숭아 물들이기와 풍선아트’입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봉숭아 물들이기는 매니큐어와는 방식이나 결과물이 다르기에 많이 신기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직은 의심적인 눈빛으로 기다리는 아이들

풍선으로 강아지를 만든 아이
오후에 준비한 두번째 프로그램은 페이스페인팅입니다.

70여명의 아이들 얼굴에 일일이 그림을 그려준 청년봉사단





만족을 표시한 고객들
오후에 준비한 3번째 프로그램은 ‘미니 유격’입니다. 느낌이 오지 않습니까? 바로 군대에서 하는 유격을 재미있게 게임으로 풀어내었습니다.

손 안 대고 양파링 먹기 게임을 준비하는 임지은, 김주은. 그리고 뒤에서 유격 이야기로 한참 꽃을 피우는 이광수 선교사와 유주성 전도사



매트 위에 밀가루와 여러 가지 식용 가루들을 섞어서 ‘컬러런’ 느낌이 나는 유격장을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오후 프로그램도 모두 끝이 나고 첫날 여름 성경 캠프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축도를 받는 아이들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집에 가는 아이들
바탐은 날씨가 매우 덥고 습해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고 체력 소모가 커집니다. 보시다시피 200여명의 아이들과 하루 종일 프로그램을 진행한 청년들이 지친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국내서라면 보통 여기까지하고 일정을 마무리하거나 재정비 시간을 가질텐데 해외 선교가 국내 사역보다 편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매일 저녁 현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첫째날 저녁에는 GPI Batuaji Baru 교회를 방문해서 같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요일에는 원래 예배가 없지만, 특별히 한국에서 손님이 온다는 소식에 성도님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싱가포르와 가까운 바탐섬에는 청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배도 뜨겁고 활기찹니다. 피아노, 베이스 기타, 드럼, 마이크 세 개로 드리는 찬양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어 벅찬 감동과 위로, 격려를 주었습니다. 예배는 무엇보다 마음의 중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유주성 전도사와 통역을 맡은 이광수 선교사

청년들이 준비한 무언극을 선보이고 있다



피곤하지만 역시나 교회가 좋습니다. 예배가 좋습니다. 예배를 통해 회복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첫 째날 일정이 마쳤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이 결코 가볍지는 않지만 우리 청년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넉넉히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