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미래에 대해
기다리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
내 미래에 대해서 언제나 꽉짜여진 계획을 품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서 막연한 기대감과 기다림으로 사는듯하다
때로는 사람을 기다리기도하고
때로는 우연을 바라며
때로는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그냥 웃어버릴때도 있다
사람이 관조적이 된다는것
알 수 없는 외로움에 빠져버린다는것
그 기분이 이와 같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내 나름데로 시를 써온지도 햇수로 3년이 넘어간다.
매 순간순간의 감정을 글로 옮길때도 있었고
혼자서 그냥 읽어보며 ‘음 잘썼어’하고 킥킥거리기도 했다
어쩌면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그 글을 읽고 좋아해주면 나두 덩달아 기뻐지는 마음에 그러는 것 같기도하다
난 어쩌면 혼자에 더 익숙해져가는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혼자서 생각하는 걸 즐기고 혼자서 우쭐해 하기를 즐기기도 한다
그렇다고 혼자있을때 마냥 좋은것도 아니다
심각한 딜레마다
지금까지 23년째 살아오면서
좋은감정 나쁜 감정 이 모두를 체험하면서 살아왔다
지나고 나면 웃음으로 때로는 냉소로 남기도했던 과거의 추억들
…
가끔씩은 벅찬 하루하루에 힘들어하며
어지러워하기도 한다
그래도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아름답고 기쁜 순간은
나의 빈공간을 주님으로 채우는 일
사람 사이에서 힘들어하고 일가운데서 힘들어해도
사람이 나를 떠나가도 내가 사람을 떠나가도
나를 버리시지 않는 분은 예수님
어려울때만 내가 원할때만 예수님을 찾는 어리석은 사람일지 모르지만
난 그래서 행복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 글을 왜 쓰는 걸까?
왜 자조적인 말들로 우울한 기분을 자아내는 걸까?
하구 생각하는 형제자매님들이 계시겠죠
^^
그냥
그냥 막연히 기댈 곳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 이시기에
헤헤 이런 글 쓰구 나면 ‘너 어디 무슨일 있니?’하구 물어볼지도 모르겠다
^^ 그 질문에 대한 답은 ‘no’
그냥 불현듯 이는 생각에 몇자 적는다.
얼마전 아무생각없이 힘들때 적었던 시가 있다.
너무 관조적이라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
무(無)
나는 없다
내가 없으므로
네가 있는지 없는지 나는 모른다
내가 있다면
당신의 있음에 기뻐하고
당신의 없음에 슬퍼할 테지만
나는 없다
그러기에 당신을 느낄 가슴이 없다
존재의 의미가 한순간
무에 의해 아무것도 아닌게 되었다
어디에 있는가?
어디로 갔는가?
나는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었다
깰 수 없는
꿈도 없는
잠에 빠진 무가 되어 버린 나
그대를 느낄 수 없는
잠에 빠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