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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백장미….

작성자: 박성화

    오늘 저희 선생님 연주회였습니다. 제자 일동으로 꽃다발을 준비해야 해서 일방적으로 애들중에 선배인 제가 돈을 걷고 꽃다발과 케익을 사갔습니다.

    꽃을 고르려고 고민고민 했는 데 눈썰미가 아주 좋은 우리의 호프 지현이가 하늘색 망사에 예쁘게 쌓인 백장미를 보면서 손짓을 하는 데 순간 저도 보니깐 조명을 받고 있던 백장미가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솔직히 꽤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빨간장미로 사려다가 그냥 다시 백장미를 샀습니다.

    역시 지현이의 눈썰미는 끝내준답니다. 단 한 번도 지현이 말 들어서 후회한적이 없으니까요^^…
    어쨌던 전 케익을 하나 더 사고 아주아주 끙끙 대면서 음대로 다시 올라갔죠!
    우리학교 음대 오신분들은 알겠지만 요즘 학교가 공사중이라서 말도 아니랍니다.
    특히나 음대로 올라가는 언덕 죽임니다용~~~~~~~~~!^^

    올라가면서 백장미가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다른 한 손으로는 케익을 들면서 끙끙…
    흑흑.. 사람들 아주 매정하군요~~~~~! 나를 불쌍히 보는 눈길은 아무도 없었고 흑흑…
    그렇게 힘들게 왔건만 연주끝나고 선생님께서 꽃과 케익을 받는 태도는 그냥 “땡큐”였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예쁜 꽃을 주는데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다니…. 솔직히 많이 후회되더라고요!

    제가 왜 후회하냐고요? 그 꽃을 보면서 이 꽃이 선생님께 아니라 제꺼였음 아주아주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언덕을 올라왔거든요! 정말 선생님한테 주기 아까울 정도로 꽃이 너무 맘에 들었는데 말입니다.
    내가 얼마나 힘들게 올라왔다고 얘기를 했는데 선생님은 다른얘기나 하고 흑흑…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올라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백장미를 지금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았다면 또 내가 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란 생각이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여자가 주는 건 웃기죠?) 그래서 올라오면서 먼 훗날 주님께서 예비하신 아주 아름다운 배우자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백장미를 받는 축복을 소원하며 주님께 아주 많이 기도했답니다.
    또한 그런 아름다운 배우자도 허락하기를 간절히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청년들도 먼 훗날 이렇게 아름다운 백장미를 주님께서 예비하신 자신들의 아름다운 배우자에게 주고 받는 축복을 받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