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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데 다른 일

작성자: 이헌택목사

    교회 안에서는
    같은 일들이 매번 일어납니다. 

    수련회, 해외봉사, 기도회, 예배. 행사, 헌금, 또래 모임, 순 모임

    코로나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긴 했지만. 
    늘 해오는, 아주 전통적인 것들입니다. 

    지난 토요일 설교를 하고나서,
    자꾸 제 안에 아나니와 삽비라 사건이 묵상됩니다.

    왜냐하면 아나니아 삽비라 사건은
    같은 것인데, 다른 것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헌금은
    겉으로 보기에 같았으나
    그 안은 달랐습니다.
    그 안에 다른 속셈이 가득했습니다. 

    성경은 
    사탄이 가득하여 한 일이라고 직접적인 표현까지 합니다. 

    같은 ‘일’을 해도. 
    문제가 되는 것은 안에 뭐가 있느냐 였습니다. 

    같은 ‘모양’은 있어도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속의 동기가 무엇이었느냐 였습니다.

    사역을 오래 할수록
    일이 중요한게 아니라. 
    일의 운용 주체가 누구인가냐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일을 이끌어 가시는 이가 누구인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내 안에 거룩한 성령이
    동기가 되어, 진행하는 일은 시기와 다툼이 없습니다. 
    열매가 아름답습니다. 어려운 것 같으나 결국에는 해내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것이 동기가 되어 진행되는 일은. 
    일은 잘 되는 것 같아도, 열매가 없습니다. 
    기쁨과 즐거움이 없습니다. 

    사실, 2월에 이것저것 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움츠렸던 몸을 피며 뭔가, 일을, 어떤 사역을 시도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토요일부터 하나님은 저에게
    설교했던 사도행전 5장 1절 이하의 본문을 자꾸만 떠올리게 하심으로. 

    같은데 다른 일이 있다. 
    같은데 다른 것을 분별할줄 알아야 한다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인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어려움과 문제는
    교회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우리 안에 있다는 것, 

    선한 것도
    선하지 않은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사단에게 있다는 것. 

    이것을 분별해내는 것. 
    목사인 제가
    그리고 거룩한 성전 그 자체인 우리가
    해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절로 기도가 하고 싶어 지는 날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