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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147편 묵상

작성자: 이헌택목사

    청년의 때에 성경을 읽다가 눈에 들어온 한 시편의 구절이 있었습니다
        
        시편 147편
        10       여호와는 말의 힘이 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11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성경이 기록될 당시 힘이 센 말, 튼튼한 다리를 가진 사람의 가치는 얼마나 높은 것이었을까요. 아마도 전투의 승리를 보장해줄 만한 확실한 카드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편의 저자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쓰시는 카드는 잠잠히 그를 높이며, 그를 바라는 자들이다. 우리 하나님은 하늘로부터 오는 은혜를 구하는 자들을 찾고 계신다. 

    당시 시편의 이 구절을 읽으면서 제 마음이 얼마나 기뻤던지요. 이 구절들은 나의 능력 없음에 대한 묵상을 멈추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갖지 않은 저의 조건을 새롭게 보는 눈을 열어주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능력의 순서가 아닌 갈망의 순서로 사람을 쓰신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주 앞에서 우리가 가진 작은 것들이 도리어 장애물이 될 수 있음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보고 집중하는 작은 것으로 인해, 진정한 능력의 근원을 붙드는 일이 방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나의 마음을 가난하게 만드는 고난들은 유익이 되는 것이지요. 내가 가진 것들이 결국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는 눈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진다는 바울 사도의 말은 완전한 진리입니다. 약하기에 더욱 강한 그 근원을 우리가 붙들게 됩니다. 나의 삶이 작음을 알기에 더욱 크신 삶을 보장하는 주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래서 약한 우리가 더욱 주님을 닮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벌써 수 년전에 본 말씀이지만, 아직 읽을때마다 다시 첫 마음을 회복하게 하는 구절입니다. 성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