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올리기+ 설교 올리기+ 글쓰기

완벽하지 않은 사랑

[사진 이헌택]

작성자: 이헌택목사

    꼬불꼬불
    익숙하지 않은 손 글씨로
    색종이에 쓰여진 문구를 읽어보니

    “엄마 아빠 사랑해요”
    입니다

    갓 배운 글씨로
    힘겹게 쓴 글이지만
    작은 종이에 쓰여진
    한 글을 통해 부모의 마음은 큰 위로를 얻습니다

    좋은 글씨와
    아름다운 문구라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겨진
    아이의 마음이 보여서 좋습니다. 

    살아 있는 것들은
    교류하고 관계 맺는다는
    본질적 속성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래서
    삶이란 곧 관계이고, 
    인생이란 함께함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인격이 있으신 분이며, 

    손으로 만든 우상과 같이
    죽어 있거나, 
    고여 있는 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누군가를 향한 사랑을 표현할
    감정이 있고, 

    살아서 교제할 수 있는
    분명한 인격성이 있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도 동일합니다

    그것은 바로
    살아 있는 마음이지요

    보이는 기준과 
    선 안에서 열심을 가짐으로
    율법이 그려준 경계선 안에서
    완벽하게 움직이는 그 신앙인은
    때로 완벽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앙인이
    결국 온전하지 못한 자로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언제입니까? 
    그 안에 살아있는 존재를
    만족시킬만한 것

    가장 필요한 
    그 사랑
    그 마음이 담겨 있지 않을 때입니다. 

    꼬불꼬불한 자녀의 글씨 속에
    담긴 자녀의 마음을
    아는 아버지와 같이

    주님에게는
    사랑을 포착하는 
    살아있는 마음이 있습니다. 

    완벽한 프로젝트와
    보이는 성취로
    하나님과 나를 만족시키려 하는
    우리들의 허상 가운데

    주님은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 사랑을 요구하신
    그 주님의 마음에
    우리가 ‘예’하며 대답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