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늘 어렵습니다.
살아오면서 경험한 모든 ‘첫 순간’을 떠올려보면,
늘 서툴렀고, 어색했고, 실수투성이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 대학교에 가고, 청년부에 가고, 순장을 하는 등.
처음 무언가를 하는 그 모든 순간은 항상 계획처럼 되지 않았고, 어려웠습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사실 늘 ‘처음 하는 것들’ 투성이입니다.
저 역시 지금 첫 전도사 사역을 하면서 첫 칼럼을 쓰고 있고,
신대원에서 처음으로 헬라어를 배우고 있습니다(너무 어렵습니다).
처음이 어렵다는 것과, 그런 ‘처음’이 우리 삶에 많다는 것은,
두려운 일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다행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완벽하게 잘 해낼 수 없는 일이라면,
잘하지 못해서 자책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처음 해보는 청년부 생활, 처음 해보는 리더, 처음 만나는 순원들, 처음 지내보는 2023년,
그 모든 처음들은, 처음이기에 아마 서툴 것이지만,
처음이기에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잘 하고 싶은게 사람 마음입니다.
처음 하는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잘하는 분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우리 삶의 그 모든 일들을 가장 잘 아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처음 하는 일을, 처음 하는 것 같은 일을,
그래서 어렵고 두려운 그 일을 하나님께 맡기면,그분의 도움을 구하면,
신기하게도 그분이 차근차근 풀어가십니다.
물론 하나님께 맡겨도 결국 그 일을 하는 것은 우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맡기면, 그 일의 책임과 결과는 온전히 하나님 몫이 됩니다.
그리고 그분은, 감사하게도 우리 실수조차 선하게 이루어가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처음’에 하나님이 동행하시면,
처음은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됩니다.
서툴고 어색하고 실수투성이일지 몰라도,
하나님이 결국 아름답게 나와 내 삶을 만들어가십니다.
처음 시작하는 저도, 처음 시작하는 여러분도,
그것을 믿고 맡기고 기대함으로 그 모든 ‘처음’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