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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작성자: 이헌택목사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야겠다”

    차량에 시동을 걸면
    나오는 첫 트랙에 실린 곡 
    윤동주 시인의 서시입니다. 

    차량 내부에 크게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가사 속에서

    시 한절 한절에 담긴
    그의 마음을 그야 말로
    마음과 마음을 덧대어 놓은 것처럼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윤동주가
    무엇을 그렇게 부끄러워 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하나 공감할수 있는 것은
    그의 삶 속에서
    늘 기민함과 예민함이 있었다는 것, 

    그 어떤 죄악으로부터도
    자기의 삶을 순결하게 지켜주시기를 소원하는
    아버지를 향한 갈망이 나타나 있다는 것입니다. 

    아름답고 순결한 영혼은
    하나님 앞에 가장 아름답게 지어진 어떤 것을 
    주시하며 말합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에게 별은 무엇이었을까요

    저 멀리 보이는 그 별은
    마치 가장 아름다운 사랑으로 빛는
    주님의 십자가와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요

    그것을 주시하는 그의 마음은
    죄로 타락해 죽어가는 모든 영혼들을 위한
    사랑으로 그 마음이 가득하게 됩니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남들이 다 걸어가는 그 길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는 마음을 드려냅니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고, 
    매일 매일 보아도
    묵상되어지는 이 한 절 한 절 에서
    저는 주님을 향한 한 사람의 사랑을 느낍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결코 부끄럼 없는 삶을 살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기민한 양심과, 영성을 가진 존재가 되기를

    별을 노래할수 있는
    청명한 마음이 늘 있기를

    모든 죽어가는 사랑하는
    긍휼의 마음이 늘 솟아나기를

    모두가 걸어가는 길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길을 바라며 나아가기를
    오늘도 바래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