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우리는 수속을 마치고,
경유비행기가 대기하는 인도 인디라 간디 공항을 향해 나아갑니다.
내리자 마자,
빡빡한 짐검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벨트에서부터,
사소한 케이블까지 다 꺼내고 다 꺼내도
보안 검사관의 차가운 눈초리는 변함 없습니다.
그 관문을 지나,
드디어 면세점들이 가득한
인디라 간디 공항의 중심부에 도착한 그때.
공항 상황 정보가 담긴 전광판에
놀라운 소식이 업데이트 됩니다.
11:55분에 출발하기로 되어 있었던 비행기가.
8:35분 출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앞자리 숫자가 너무 많이 바뀌어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도착 시간을 표기했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다급한 양목사님의 말을 통해
곧 바로 현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가 9시간 연착이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졸지에 우리는 공항 노숙의 신세로 들어갔습니다.
늦게 출발하는 비행기의
너무 일찍 도착한 손님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이미 피곤한 순간 속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이끌고 힘내 온 그 공항,
비행기만 타면 집에 가는 순간에서,
청년들의 마음에는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어왔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놀라운 것은
우리 마음에는요
여전히 기쁨이 있었습니다.
수습을 위해 동행한 예진이는
에어인디아 관계자에게 필요한 것을 요구하고
항의하는 과정에서도 연신 고백했습니다.
즐겁다. 즐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다는 말이겠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강한 능력은 어떤 것입니까?
내가 생각한대로 완벽하게
모든 것을 추진하는 능력입니까?
치밀하고 완전하게 모든 것을 계획해
완벽하게 다 끝나는 것이 놀라운 능력입니까?
아닙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거할수 있는 능력,
기쁨 안에 거할 수 있는 그 능력입니다.
[빌4:11-13]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마치 사도가 이미 우리에게 전해준
이 빌립보서에서 말한 바와 같이
내게 능력주시는 예수 안에서
우리는 늘 기뻐할수 있느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고백하는 것.
이 가장 강한 능력 안에
우리가 거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