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터키 청년봉사단 B팀은 이스탄불로 피난온 시리아 난민들에게 생명의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이스탄불 길거리를 걸으면 구걸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중 많은 사람들이 시리아 난민들이라고 합니다.
3년이 넘도록 끝나지 않고 있는 내전의 공포와 폭력을 피해 터키로 왔지만, 터키 정부의 도움으로 싸게 살 수 있는 집마저도 살 돈이 없는 난민들은
길거리에 나와 구걸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집을 마련한 난민들도 어려운 형편에 먹을 것이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현지 하킴 목사님의 안내로 이스탄불 외곽에 살고 있는 시리아 난민 일곱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그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마트에서 장을 봤습니다.
쌀, 기름, 과일, 통조림, 소시지, 생필품 등을 구입했습니다.
방문한 일곱 가정 중 한 가정은 어린 네 자녀가 있는 가정이었습니다.
첫째가 대여섯살이고, 막내는 이제 1년 6개월이 된 아기입니다.
1년 전, 6개월 된 아기와 어린 아이 셋을 데리고 20km를 걸어 국경을 건넜고, 또 버스를 타고 1,000km를 이동해 이스탄불에 왔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어 긴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보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피난길에 오르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아내의 얼굴과 말투에서 자국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분노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터키어로 ‘당신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러주며 축복하며 기도했습니다.
<사진: 이건희, 주사랑, 조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