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감동이 있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했던 일주일간의 호아빈에서의 사역>
* 사진은 저희팀에 있었던 92또래 주현이의 사진입니다 ^^
비행기를 타고 4시간정도 지나자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찾고 버스가 대기해있는 주차장을 향해 가려고 공항 문을 나서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베트남의 북부 기후가 온난다습이라는 것은 알고 갔지만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습하고 더운 곳인 줄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버스에 타자 시원하게 불어오는 에어컨의 찬 공기로 열기를 식히고 2시간 정도 걸려서 베트남의 호아빈이라는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사역한 곳은 베트남 정부가 호아빈 지역에 설립한 청소년센터입니다. 베트남어로 중떰 화떰 타이티오니엔이라고 부르는 곳이지요.
도착한 뒤 짐을 풀고 청소년센터의 직원들과 함께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사실 하노이에서부터 호아빈까지 버스 창문으로 보았던 베트남의 분위기는 사회주의국가의 모습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사회주의국가인 베트남은 계획경제체제에서 자본주의체제로 체질변화에 성공한 국가이고 눈에 띌 정도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소년 센터의 세미나실에 있는 호치민 흉상 그리고 사회주의를 상징하는 낫과 망치그림을 보고 베트남이 사회주의국가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부터 저희는 오전에는 교육봉사를 했습니다. 저는 한국어 중급반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처음 아이들을 만나서 저희 소개를 하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저희의 예상과는 다르게 많은 아이들의 한국어실력이 상당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통해 한류열풍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되었습니다. 수업은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순서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가 어색하고 서먹했지만 하나의 언어로 대화를 할 수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가 친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에 대해 궁금한 점들도 물어보고 한국어반 아이들은 저희들에게 베트남어를 알려주고 저희들은 한국어를 가르쳐주며 같이 공부했습니다. 목요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시장에 나가서 베트남 시장을 구경하고 아이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서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른팀들도 마찬가지였지만 미술은 미술을 통해 태권도는 태권도를 통해 음악은 음악을 통해 영어는 영어를 통해 컴퓨터는 컴퓨터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친밀해지고 서로에 대한 마음도 커져갔습니다. 화요일 오후에는 노력봉사를 통해 굿네이버스가 새로 사역하게 될 센터의 울타리를 지어주고 비가 오는 수요일에는 아이들이 처음보는 물로켓을 만들어 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물로켓을 쏘면 많은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들고 몇 시간을 물로켓을 쏜지도 모를정도로 시간을 빨리 지나갔습니다. 얼마나 물로켓을 많이 쏘았는지 물로켓 발사대와 펌프의 수명이 다했습니다. 목요일은 120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센터 식당에 불러모아 호떡, 불고기, 화채와 같은 한국음식을 함께 만들어보고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요일 날씨가 상당히 더웠는데 좁은 공간에서 불을 써 가며 요리를 하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맛있는 한국음식을 먹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너무나 기뻤습니다. 금요일은 센터에서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OX퀴즈, 계주, 풍선만들기, 보물찾기, 페이스페인팅, 장애물 달리기 등을 하면서 몸을 서로 부대끼며 친밀함이 더욱 더 깊어졌습니다. 토요일은 한국–베트남 문화교류의 날로 저희와 센터 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을 발표했습니다. 호아빈 TV에서 촬영을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우리나라의 고무줄넘기와 같은 대나무 춤(Bamboo Dance)를 강당 중간에서 같이 했는데 너무 신나서 시간이 가는줄로 몰랐습니다.
이렇게 오전에는 교육봉사로 오후에는 다양한 행사를 하며 저희들과 아이들 간의 친밀함이 깊어질수록 제 마음이 어려워졌습니다. 베트남을 오기 전부터 아이들에게 직접 예수를 전할 수 없기에 그 부분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고 왔지만 아이들과 친해질수록 아이들에게 ‘예수’를 전할 수 없다는 사실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국어 초급반에서 숫자를 가르치는데 60을 예순으로 읽는다니까 어떤 아이가 예수라고 말하는걸로 듣고 엄청 놀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더욱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말 마음도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아이들 마음가운데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찢어져 울었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저의 상황에 너무 마음이 아파 울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부디 이 땅이 예수의 이름으로 덮혀질 그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간절히 구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할 수 없고 무엇 하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땅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주의 교회가 베트남 곳곳에 세워지고 베트남의 모든 사람들이 성경을 읽으며 서로가 예수의 이름을 높이는 그날이 속히 오게하소서. 간절히 구하오니 주여 속히 그 때가 오게 하소서!’
어느덧 일주일의 사역이 마치고 주일이 찾아왔습니다. 찬양을 부르고 기도하는 것은 저희끼리 소리를 낮추고 해왔는데 오늘은 센터의 세미나실에서 처음 예배를 드렸습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찬양을 하고 시편 20편 말씀을 이형준 전도사님을 통해 들었습니다. 제가 이 땅에 있을 때에 처음으로 드려지는 주일예배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구제 사역을 나갔을 때에 당당하게 크리스쳔이라 말하고 올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팀을 나누어 구제 사역을 나갔습니다. 구제 물품은 선풍기와 스탠드 쌀 그리고 학용품과 가방 그리고 먹을거리였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정말로 열악했습니다. 방문도 없고 주방과 방의 구분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우선 눈을 감고 조용히 기도하고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위해 사랑을 담아 이 구호물품을 드립니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항상 건강하길 기도합니다.’라고 전하며 몇 집을 돌아다녔습니다. 집을 돌아다니며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저희들에게 따뜻한 차나 물 한잔을 주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노무자로 살림을 꾸려가는 가정,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어린 아이,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미술에 재능이 있는 아이 다들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밝게 웃으며 살아가는 아이들을 통해 저희들도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또한 집이 청소년센터와는 상당한 거리에 위치해있음에도 늦지 않고 제시각에 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해보니 배움에 대한 아이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구제사역을 마치고 다시 센터의 세미나실에 돌아가서 센터의 직원들과 마지막 모임을 가졌습니다. 직원들의 소감과 우리들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센터의 잠독의 소감발표가 있었는데 눈물을 머금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센터의 원어민 교사를 통해 들어보니 원어민 교사도 선교사이고 우리가 드린 예배가 이 센터가 설립된 이후로 처음 드려지는 예배이고 잠독이 눈물을 머금고 사랑한다는 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선교사로써 이 베트남 땅에 무엇하나 바뀌지 않아보였지만 우리를 통해서 그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좋아했습니다.
호아빈에서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짐을 싸러 숙소에 들어가는데 한국어반 아이들이 저희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고 왔습니다. ‘몰라요. 안전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굿네이버스 간사인 은혜를 통해 들어보니 이것을 만들기 위해 아침부터 나와 한국어로 또박또박 썼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을 바라보고 안으며 저는 이 아이들의 마음에 예수가 들어가길 간절히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짐을 꾸리고 호아빈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저는 언제 이 땅을 다시 밟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뿌리고 간 복음의 씨앗이 사랑의 씨앗이 아름답게 ?션賤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