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올리기+ 설교 올리기+ 글쓰기

베트남 구호를 다녀와서 3(마지막)

작성자: 정기범

     

    <공항에서의 만남 그리고 헤어짐>

      * 사진은 저희팀에 있었던 92또래 주현이의 사진입니다 ^^

     

     하노이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고 베트남팀 모두는 하롱베이에서 비전트립을 했습니다. 마지막날 하롱베이의 섬들을 배를 타고 구경하고 있는데 우리팀과 동행한 은혜간사가 우리에게 다급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한국어반 아이들이 지금 하노이의 공항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깜짝 놀랬습니다. 호아빈에서 하노이까지 1시간 30분 거리이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5시간 걸려서 왔다는 것입니다. 우리 비행기 시각을 착각해 오전 11시에 공항에 도착했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랬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 무엇하나 제대로 해준 것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는 것인가?’ 처음에는 아이들을 돌려보낼려고 했지만 아이들은 극구 우리를 만나고 가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만나고 호아빈으로 가게된다면 오토바이가 없는 아이들은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데 말이지요. 아이들의 고집에 저희는 돌려보내기를 포기하고 돈을 모아 먹을 것을 사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은혜가 아는 숙소에서 하룻밤을 재우기로 했습니다. 하롱베이에서의 비전트립을 마치고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모은 조금의 돈으로 슈퍼에 들려 아이들에게 줄 먹을거리들을 사서 버스에 탔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아이들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수차례 연락하자마자 연락이 되어 만났습니다. 원래는 5명이 왔는데 3명은 돌아가고 근만이와 프엉이 남았습니다. 만나자마자 우리에게 노트를 꺼내 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글을 읽고 있는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울면 아이들의 마음도 아플까봐 울음을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했습니다. ‘건강하고 한국에 꼭 와요!’ 우리가 준비해간 먹을거리를 건네주었습니다. 무엇인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팀들이 모여 아이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주자고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기도해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통성으로 기도했습니다. 처음에는 공안이 볼까봐 두려워 다들 조용히 기도했지만 기도를 할수록 소리를 높여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아이들의 마음 가운데 예수가 들어가게 하소서! 이 아이들을 눈동자와 같이 보호하시고 이 아이들의 삶을 주관하여 주옵소서. 몸은 비록 떨어져있지만 예수안에서 한 지체로 한 분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그 날이 속히 오게하소서.’ 눈물을 흘리며 다들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끝난 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다른팀 지체들에게 아이들을 소개했습니다. 헤어질 때가 되었습니다. 함께 공항까지 동행했던 굿네이버스 간사인 영규형과 은혜와도 헤어져야했습니다. 서로 함께했던 추억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날날을 기억하며 헤어졌습니다.

    SAM_1327.jpg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시편 20편 7절)

    이번 선교에서 제 마음에 새긴 말씀입니다. 생각해보면 선교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으면 아무것도 해낼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번 베트남 선교는 시편의 말씀처럼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베트남 땅에서 하나님의 이름만을 자랑한 선교였습니다. 그리고 이 땅과 이 땅의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고 마음에 품고 온 선교입니다. 9박 10일동안 사실 우리의 사역은 극히 작은 겨자씨와 같습니다. 하지만 겨자씨가 땅에 심겨지면 많은 열매를 맺듯 우리가 뿌린 노력이 사랑이 기도가 하나님의 때에 베트남 땅에 가득히 맺혀질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지금도 호아빈에서의 사역과 호아빈의 아이들이 아른아른거립니다. 하지만 이 마음도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잊어버릴까봐 걱정됩니다. 그래서 기도수첩에 적어아이들과 그 땅을 위해 기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선교에서 서로 싸우지 않고 화목하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준 호아빈 모든 팀들을 사랑합니다.또한 현지에서 우리를 위하여 많이 섬겨준 호아빈 청소년센터의 모든 직원들 그리고 굿네이버스 간사 영규형, 은혜, 이보용 선교사님과 그 가족, 통역을 위해 수고해준 대학생분들(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해 미안해요 ㅠ) 이 글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함쳐 100점만점에 100점인 선교를 이루어낸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