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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들어갑니다.

작성자: 최영균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곧 부대에 복귀하겠죠. 언제 그랬냐는듯이 여기에서 있었던 일들이 하룻밤 꿈처럼 생각될거예요.

    잠이 오지 않네요. 이번 휴가는 무척 힘들었어요. 외로웠구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었는데도 외롭더라구요. 마음 한 구석이 공허하고 텅 빈 것 같고…

    수요예배에 가야겠다고 생각하고선 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어제도 철야기도가 있었는데 드리지 못했구요. 늘 생각만 해요. 뭘 해야지 하고선 하지 않죠. 결단에 대해 그렇게 많이 배우고 생각했으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합니다.  이번 휴가는 정말 믿음으로 크리스챤답게 뭔가 다르게 보내고 들어가려 했는데… 벌써 시간이 다 흘렀는데 이제와 어쩌겠어요. 다음에 다시 올때를 기약해야죠.
      
    지금 제 마음이 아주 힘듭니다.  그게 무언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어요. 아무도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이죠. 그런데 전 주님께도 말하지 않았어요. 정말 괴롭고 힘든데 주님께도 말하지 않았죠. 날 용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내  잘못을 용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날 다시 회복시키셔 주셨으면 좋겠어요.  

    참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주면서 살아온것 같아요. 군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고 밖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고 나로 하여금 상처 받은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 괴롭습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던 같아 후회합니다. 제가 준 상처들을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들에게 상처주면서 저도 모르게 생긴 제 마음의 상처도 같이 치료하셨으면 좋겠어요.

    오직 내 가는 길 그가 홀로아시나니 이런 찬양이 기억나네요. 내가 어떤 길로 가고 있고 또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 알지 못해도 그분만은 홀로 아신다는 그 구절을 붙잡고 지금 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빨리 이겨내고 부대에들어가서도 주님 자녀로 잘 해나가야겠어요.

    늘 절 위해 기도해주시는 여러 목사님들과 이석진 전도사님, 그리고 이윤정 전도사님 안녕히 계세요. 다음뻔에는 다 이겨내고 좋은 모습으로 아주 밝고 환한 표정을 가지고 찾아뵐께요.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