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어머니와 협상 하나를 맺었습니다.
시험 점수가 몇 점 이상이면,
그렇게 갖고 싶고
소원하던 닌텐도 칼라 게임보이를 사주기로 하신 것이지요.
놀랍게도 게임기를 향한 열망인지,
특유의 경쟁심으로 인한 것인지 알수 없지만,
할수 있는 최고의 성적으로
게임보이를 쟁취했습니다.
당시 초록색깔 닌텐도 게임보이의
모습이 지금도 아른거립니다.
사고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설레도 너무 설렌다는 것이었습니다.
재미 있지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좋아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온통 마음에 그것을 향한 생각이 가득해졌지요.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마찬가지인 저를 봅니다.
한번씩 새로운 전자기기나,
기계 물건들을 살때마다,
이중적 감정이 교차합니다
너무 좋지만
내 마음에 영향을
너무 많이 끼치는 상태가 싫다.
청년들을 보다 보니,
여러가지 현상을 발견하는데,
그들의 인생을 길게 지켜보면
잘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 안에 있는 자들
잘되는 것
그것 하나님은 분명하게 해주십니다.
그런데 청년들이 잘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지켜내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중심 잘 지키기,
해왔던 신앙생활 잘 지키기
말씀이 잘 들리지 않고
유혹이 너무 많을때도 여전히 그 자리 지키기
저는 인생에서
높게 평가되어야 할 사람은
한번의 사역에 반짝 반짝 거리는 사람 아니고,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늘 생각합니다.
잘된 사람에게는
꼭 시험이 오는데 두가지입니다.
첫번째.
세상의 즐거움과 유혹으로부터
내 마음 지키는 시험,
두번째
내가 해온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세상의 평가들과
한번의 말들로 인한 낙심으로부터 내 마음 지키는 시험.
이 두개가 말로는 쉽지만,
한번 오면
나를 무너뜨립니다
교회를 떠나게도 만듭니다.
잘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인생의 진리는,
어른들이 왜
인생이 왜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달리기에 가깝다고 하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저도,
다시 집중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해외 선교뿐 아니라
국내 전도에서도 은혜 주시길,
이뤄낸 성과가 아니라
여전히 나를 통해 일하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내 삶 더 맡겨드리기.
세상 유혹이 내 마음 붙들때
다시 들리는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해
예배에 마음 쏟기.
분노가 내 안에 저며들때,
그 마음에 잡아먹히지 않고
그 사람을 향한 긍휼을 다시 넣어주실 하나님 은혜 의지하기.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누가복음 21장 34절)
여러분 축복합니다.
잘되는 인생 아니라
지키는 인생 사십시오
그게 진짜 성공의 비결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