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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사랑에는 감동이 있다

작성자: 이헌택목사

    내가 만든 틀로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찾아오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불안입니다.

    큐티를 해서
    예배를 드려서,
    착한 말을 해서,
    귀한 일을 해서,
    내가 사랑받고 있다 느껴진다는 것
    이것이 이유 있는 사랑입니다.

    하지만,
    이 사랑 안에는 피로감이 있습니다.
    또한 수고가 있습니다.

    왜입니까
    그렇게 인정 받기 위해서
    안절부절 못 하는 나의 심령이 있기 때문입니다.

    욥기를 보다 보니,
    하나님이 욥의 인생 속에서
    깨뜨리시는 무엇인가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유,
    그리고 인과성입니다.

    욥은 그를 책망하는 친구들에게
    백번을 넘게 항변합니다.

    나는 무죄하다,
    나는 죄가 없다.
    그가(하나님이) 무고한 자를 징계하시는 것이다.
    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게 바로 정답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삶에 이유가 있어
    복을 내리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욥의 삶에 이유가 있어
    벌을 내리시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왜입니까?

    우리 주님은
    그 어떤 것에 의해 주관당하지 아니하시며

    모든 것의 완전한 주권자이자
    모든 것을 섭리하시는
    주관자가 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저 그를 사랑하셨을 뿐이고
    그저 그의 삶에 은혜를 베푸셨을 뿐입니다
    그저 택하셨을 뿐입니다.

    내가 만든 이유가 아닌
    그(하나님)로부터 나온 이유가
    욥을 향한 사랑의 근원입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 속에서

    놀랍게도 욥은
    스스로가 가져온 틀에서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무죄한 자에게 왜 아픔이 있는가?”

    그 절규 속에서,
    그는 깨닫습니다

    그의 무죄함 자체가
    가치 있는 것이 아님을

    그의 무결함 자체가
    절대자를 설득한 그 어떤 도구가 아님을

    놀랍게도
    그의 절망 속에서,
    그는 자기만의 틀을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내가 만든 이유와,
    내가 만든 틀 안에서 움직이는 하나님이 아닌,

    이유를 알 수 없는 주권 안에서 움직이시는
    그 자유로운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유 없는 사랑에는
    감동이 있고, 자유가 있습니다

    내가 만든 이유가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이유가
    내 사랑의 근거가 되면,
    그저 은혜가 삶의 답인 것을 인정합니다.

    최근들어
    제 삶이 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 삶이
    내 모습이
    썩 맘에 들지 않는 듯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 가지 의지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바로 나를 향한
    이유 없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내 어떠함을 기반한 것이 아니며
    내가 이쁜 짓을 해서 나타난 사랑이 아니기에

    분명하고도
    담대하게 그저 은혜만을 구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오늘도 사랑을 구해봅니다

    주님
    이유 없는 그 사랑으로
    저를 안아주소서,

    전적인 택하심 속에
    나를 향한 소망이 있는 줄 믿습니다

    저를 붙들어주소서.

    혹여나
    이유 없는 고난 속에
    고통 받는 여러분이 계시다면

    모든 틀을 다 던져 버리고
    주님 앞에
    그저 불쌍히 여김 받기를 구하시길 바랍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대단한 것이 아니며,
    누군가에게 보여줄 거창한 것으로 무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에겐 그저 은혜가 필요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