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샬라,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이슬람 국가에서 살다 온 한 선교사님이
분통을 터뜨리며 이야기합니다.
술을 마시고 자다가
계약 당일 늦은 무슬림 바이어에게
나중에 이유를 물어봤더니,
인샬라,
다 신의 뜻이지요라는 한마디로
대답을 대신했다고.
어차피 이것도 신의 뜻이라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흐르는 대로 두지요.
언뜻 보기에
굉장히 신앙적인 것처럼 보이는 이 말은
황당하지만,
사실 많은 크리스천들 또한
함께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청년들은 말합니다.
“어차피 다 하나님의 뜻대로 될 텐데요.”
직면한 이 모순 앞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 앞에서
내 자유의지는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우리 주님은
넋 놓고 가만히 있는 것을
신앙이라 말씀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내 뜻만을 앞세우는
자유로운 나만의 삶도
믿음이라 말씀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이 둘을 잇는
한 가지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통로’입니다.
우리를 통해,
나를 통하여.
Through me,
Through us입니다.
주님의 뜻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우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립보서 2장 13절)
두 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패역함으로 가득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일하시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늘 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주시는 마음을 받아
나아가야 합니다.
내 뜻과 내 정욕과
내 열망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성령께서 새롭게 하신 마음으로.
그렇게 주님의 일을 이루어 갑니다.
통로로 사용될 때,
세상에는 놀라운 능력과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쉴 수 없습니다.
여전히 주를 위하여 나아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참된 신앙은 운명론도 아니고
방임도 아닙니다.
오직 나를 통하여 일하실
하나님을 구하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귀한 여러분의 삶에
이것을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