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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속에서도 말씀을 따르는 믿음

작성자: 이헌택목사

    광야에서 쫓기는 다윗에게 절호의 기회가 다가왔습니다. 
    곤히 자고 있는 사울을 칠 수 있는 순간이 온 것입니다. 

    성경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더라”(삼상 26:12)고 말합니다. 

    그런 상황을 마주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선포합니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삼상 26:11). 
    다윗은 그 선포 이후에
    그저 창과 물병만 가지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원수보다 더 악랄하게 자신을 쫓아오는 사울왕을 단번에 죽이는 일은 
    다윗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주님이 나를 살리기 위해 주신 기회다’라며 
    합리화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다윗은 칼을 움켜쥐는 대신, 
    하나님이 주신 말씀 앞에 자기 분을 내려놓았습니다.

    세상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상황과 환경이 만들어지고 길이 열리면 
    무엇이든 가리지 말고 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순간에도 나를 따르라”

    25년 만에 얻은 아들 이삭을 모리아 번제단에 데려갈 때 
    아브라함의 심경은 어떠했을까요? 

    빌라도와 로마 군단 앞에서 
    하늘의 수많은 천군 천사로 
    십자가라는 최후 목적지를 피할 수 있었던 
    예수님의 심경은 어떠했을까요?

    가장 큰 능력은 그럼에도 자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가장 놀라운 능력은 그럼에도 말씀대로 행하는 능력입니다. 

    말씀이라는 뿌리와 마음의 중심 없이 
    상황과 환경 속에 그저 겨와 같이 흔들려 다니는 우리 삶에, 
    하나님은 상황을 넘어 
    말씀 가운데 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상황으로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상황으로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상황은 열렸지만 말씀이 아니라고 할 때, 
    우리는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외쳐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