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곧 떠남이다’라는 주제의 창세기 12장 설교를 듣고
마음이 설렜습니다.
이후로
왠지 모르게
떠나는 것은 곧 믿음이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읽다 보니
믿음은 떠나는 일로
표현될 수도 있지만
머무르는 일로도
표현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게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창 26:1-2)
머물러야만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이삭에게
주신 명령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떠나야 할까요,
머물러야 할까요?
답은 이것입니다.
상황마다 다르다.
때로는
주님이 그 자리를 떠나시는 것을
믿음으로 말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을
믿음이라 하십니다.
코로나 시절
한창 어려운 마음이 들어오던 저에게
청년 시절의 꿈들이 올라왔습니다.
주어진 곳을 떠나
멀리 훌쩍 떠나는 상상을 했습니다.
그러면
뭐든지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으로,
마음에 주신 뜻으로
저를 인도하신 하나님은
한 가지 마음을 반복해서 주셨습니다.
머무를 것.
돌이켜 보니
자리를 지키는 것이
곧 믿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멀리 떠나는 것이
현실 도피를 가장한
나의 믿음 없음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저의 마음에
올바른 심령을 심어준 것은
하나님의 성령이었습니다.
인생 사는 것이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상황마다 다르고
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늘에서 오신 성령님이
인도해주십니다.
지혜를 주셔서
분별하게 하십니다.
어리석은 나를
돌이키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그것은 바로
여전히 오늘도 깨어 있는 것이겠지요.
아무것이나
다 지혜가 아닙니다.
오늘 설교 제목처럼
분별이 곧 지혜입니다.
그 지혜를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시길,
풍성하게 부어주시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