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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0 또래 부활절 구제 보고입니다.

작성자: 이홍규

    비 개인 날씨에 산등성이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은
    시원하다 못해 추울 정도 였지만,
    오늘 84, 90 또래 20명의 청년들은 하나님께 영광이, 헌금한 성도들에게 보람이,
    이웃에게 기쁨이 되는 구제를 하러 중계본동으로 달려갔습니다.
    저희는 그 지역에 사시는 장로님의 도움으로 여섯 가정을 추천 받았습니다.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예전에 잘 살았다가
    사업의 실패나 집안사정이 기울어져서 하는 수 없이
    이 동네로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나오는 지원을 받지 못하고
    월세나 공과금이 밀려서 살기 어려운 처지인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도움 받는 가정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각 팀을 나눠서 여섯 가정에 갔습니다.

    저는 여섯 가정 중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과 할머니가 같이 사는 조손가정에 갔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할머니께서 보일러 연통을 손질하셨는데
    저희들을 따뜻하게 안방으로 맞아주셨습니다.
    할머니께 저희의 취지를 설명하고 할머니의 사시는 형편에 대해 조심스럽게 여쭈었습니다.
    할머니는 눈물을 훔치시며 아들의 사업의 실패와 며느리의 사고로 인해
    집안사정이 기울어져 끝내 아들과 며느리가 집에 나가서 하는 수 없이
    손주들을 키우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아이들이 먹을 수 있게 라면과 밑반찬과
    약간의 생필품이 필요하시다고 하셨습니다.
    손주들이 라면을 너무 좋아한다고 하시면서
    하도 많이 먹어서 숨겨놓기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과 할머니께 기쁨이 되고자
    라면 1박스, 쌀10KG, 돼지고기 1.2kg, 약간의 밑반찬, 주방세제, 세탁세제와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간식(합계 약 12만원 상당)을 사서 드렸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고맙다 하시면서 눈물을 계속 흘리셨습니다.
    아쉽게도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기뻐할 표정을 상상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 일에 섬겨주신 장로님과 권사님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지역에 작은 전파상을 운영하시는데,
    이런 돕는 일에 많이 섬겨주셨습니다.
    그런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와서
    장로님 내외분께 아쉬운 감정을 토로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장로님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기에 절대 아쉬울게 없다.”고 하시면서
    나중에 하늘에서 받게 될 상급을 기대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장로님과 권사님의 선한 마음이 있기에,
    오늘의 구제 프로젝트는 더욱 빛났습니다.
    귀한 섬김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