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기간 내내 주님께서 부어주신 은혜는 셀수 없이 많지만
만일 그 모든 은혜를 낱낱이 기록한다면 홈페이지라도 그 기록된 글을 두기에 부족할 듯 싶어 한 사례만 남깁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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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장 9절) §
몽골 울란바토르에 도착한지 둘째날 밤.
저는 쉽사리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있을 어린이 사역 때문이었습니다.
현지 교회 목사님께서 어린이 200여명을 모아주시겠다고 사전에 이야기가 되었으나
예정대로 하기 힘들어서 당일날 직접 전도해서 모아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고,
하루 종일 전일 분량으로 준비한 사역 일정은
오후에 구제 사역 일정이 추가되면서 대폭 축소되어 약 3시간 정도로 축소되었습니다.
서울에서 몽골까지 운송된 어린이 사역 물품들은 잃어버리거나, 부족하거나, 미처 챙겨오지 못한 상황이었고.
사역 시작 9시간 전인 밤 12시,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팀원들은 하루종일 전도하느라 지친 상황에서,
다음날 일정조차 공유되지 않은 상황 ..
준비하고 계획한 것이 아무것도 안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쉽사리 잠을 청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내일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백명, 아니 오십명, 이십명 아이들만이라도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하나님, 제가 밤새서 타임테이블을 작성하고 팀원들에게 나눠주면 예정대로 될수 있을까요?
아니면 내일 사역을 위해 자야 하나요? …’
‘하나님, 그럼 다른 어떤 것도 필요없으니 비라도 그치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너무 불안해요 …’
그때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장 9절 말씀)
그렇습니다.
선교가 처음이라 선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할줄 몰랐던 죄인일 뿐이었던 저를 이곳까지 인도하시고,
그들을 향한 마음을 주셨음에도 아직까지 하나님을 완전히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며 제힘으로 하려는 저를 보았습니다.
그렇게 잠시동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묵상하고나자 모든 상황을 뛰어넘어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 저를 통해 일을 하려하심에 감사합니다.
내일 사역을 통해 단 한명의 어린이, 단 하나의 영혼이라도 주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저희를 통해 역사해주세요.’
그렇게 기도하고 기쁜 마음으로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아침 일찍 어린이 사역지에 도착했습니다.
학교운동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모래가 거칠고 돌들이 박혀있고 굴곡이 심한 그 땅은 마치 광야와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광야를 통해 훈련시키시고 주님의 기적을 행하셨던 것처럼
이곳을 통해 우리를 몽골에서 크게 쓰시려는 주님의 계획 또한 보이는 듯 했습니다.
두팀으로 나눠 한시간 동안 아이들을 전도한 우리팀원들.
처음에는 우리를 두려워하는 눈빛의 아이들 한두명만 모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삼삼오오 모여들면서 운동장은 이내 수십여명의 아이들로 북적댔습니다.
전날 내린 비는 그쳐서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광야의 운동장은 촉촉이 젖어 아무리 뛰놀아도 먼지가 안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사역을 시작한 팀원들!
준비물이 부족하기에 우리는 그들을 몸으로 끌어안으며 사랑을 전했고
아침일찍 시작한 사역 덕에 아이들은 하루종일 예수 안에서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말이 안통했기에 뭐든 직접 닦아주고 만져주고 도와주며 세심한 손길로 그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렇게 사역을 시작한지 한시간만에 아이들은 점점 더 불어나
약 200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준비한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아이들을 모두 모아 현지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실때에는 목사님께서도 신이 나셨는지
예정에 없던 개인기(?)를 선보이시며 행복의 춤을 추고 계셨습니다.
아이들은 연일 함박웃음을 띠며 행복해 했습니다.
누구의 힘도 아닙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환경적으로 경제적으로 아직은 척박한 그 땅, 몽골.
반면, 사진을 대충 찍어도 화보가 나오는 하나님의 작품 대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영원한 평안과 사랑 안에 거하는 하나님 최고의 걸작품인 몽골 아이들.
보이는 천국을 보이지 않는 영원한 천국으로 바꾸는 일에 우리를 사용하신 하나님.
그 모든 것에 감사하고 행복할 수 있었던 몽골에서의 사역이었습니다.
청년의 때에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음에 너무도 감사합니다.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과 지원해주신 성도님들,
수고하신 교역자님들, 그리고 그 모든 길에 함께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