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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은사, 사랑 그것을 통해

작성자: 이헌택

교회는 세상의 소망입니다. 온 땅에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나타내는 통로가 됩니다. 청년부 대표로 국내전도여행을 떠난 53, 54교구의 청년들이 함께 모인 이 곳은, 태안의 한 아름다운 바닷가에 있는 의항교회입니다. 이광희 목사님이 담임하고 있는 의항교회는 120여가구의 마을 중심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위하여 아름답게 서 있는 교회입니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교회 안팎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건 때에 수 많은 한국 교회의 성도들이 다녀간 이후로 20여명의 성도가 의항교회에 등록한 이야기는 빼 놓을수 없는 에피소드입니다. 도대체 ‘한국교회’가 어떤 교회이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보내느냐 물었던 그 시절의 이야기는 이미 추억이 되었지만, 교회는 진실로 이 땅의 소망이 되는 공동체임을 깨닫게 됩니다.

처음에 국내전도를 가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시골교회들의 상황을 듣고 난 이후였습니다. 몇 달 전 우리교회의 30주년을 감사하며 드린 예배 가운데 지방 노회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그 교회들을 향해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한국교회의 한 몸된 지방의 교회들 가운데, 활력이 가득해지기를 소원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청년부를 맡은 교역자로서 힘 있는 젊은이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기쁘게 세울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마음에 들어 왔습니다.

적절한 곳을 찾던 가운데 상황과 환경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는 이곳 태안 지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세 시간 남짓 달리자 아름다운 바닷가가 보였습니다. 몰려오는 졸음을 물리치고 버스에서 내린 청년들의 첫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해보였습니다.

[사진 김찬혁]



개회 예배로 시작한 우리의 사역은 이광희 목사님의 소개를 통해 구체화되었습니다. 식사 준비팀, 마을 사역팀, 주일학교 팀 등, 각자가 맡은 사역을 감당하며 첫 날은 시작되었습니다. 미리 구입해 발송한 페인트로 교회 벽을 칠합니다. 페인트 작업을 경험한 청년들이 많지 않지만,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는 일에 기쁘게 동참하는 마음으로 청년들은 신이 나있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를 기쁘게 여기는 하나님께서 우리 청년들을 참 기뻐하시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시각 저녁에 있을 마을잔치를 위해 식사팀은 한창 밥을 준비합니다. 청년들은 쌀을 씻으며 100인분이 넘는 밥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가져간 김치와 그릇을 세팅하며 정갈하게 상을 준비합니다. 특별히 오늘의 메인 메뉴는 돼지고기 바베큐입니다. 마을의 어르신들이 드시며 기뻐할 생각에 청년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합니다.





마을잔치 시간이 되자 한 분 두 분 오시는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청년들은 분주합니다. 때로는 밝은 웃음 소리로, 때로는 기쁜 환호성으로 손님들을 향해 환영 인사를 대신합니다. 동네에서 오랜만에 듣는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준비한 워십과 무언극은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전에도 보았던 극이지만, 말 없는 몸 동작 하나하나에 담긴 주님의 사랑이 저의 마음 또한 울렸습니다. 이광희 목사님은 잔치에 오신 손님들에게 우리를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진심어린 목소리로 전하였습니다. 의항교회 주변 120가구 모든 가정이 예수 믿기를 소원하시는 목사님의 마음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연이 마친 이후에 준비된 음식을 먹고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에게 미리 준비한 선물을 나눠드립니다. 뭘 이런것까지 준비했냐는 말씀에 교회 자주 오시라는 당부로 인사드립니다.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준비한 전도잔치가 기쁨으로 마무리 되는 가운데, 청년들의 전도여행 첫째날은 저물어갑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마음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최고의 은사는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청년들은 서툰것이 많습니다. 무엇인가를 감당하려 해보아도 능숙하지 않아 시간이 걸리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모든 연약함을 덮고도 남을 다른 은사를 주셨으니,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능숙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은 그 마음에 사랑이라는 최고의 은사를 부어주심으로 그것을 감당할 수 있게 하십니다. 어렵지만 사랑하기에 그것을 이뤄낼 수 있는 상황으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내일도 우리 청년들은 이 은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수 년전 있었던 기름유출 사건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처럼, 주님의 몸된 교회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청년들이 기쁨으로 나아갈 때에, 한국교회가 어디이길래 이렇게 선하고 아름답냐라는 말이 우리에게 또 다시 들려올줄 믿습니다.

서울광염교회의 자랑인 귀한 청년들을 위하여 계속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우리 청년들을 통해 일하시며 기뻐하실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사진 강다경]

원문: 서울광염교회 광염게시판 (202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