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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오세현

    우선 하나닝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기도로 무사히 잘 다녀왔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글속에 혹 저의 자랑이 될까 하는 염려함이 저에게 있으니 부디 그 곳에서 행하신 하나님만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많은 단기선교의 권유를 이런저런 핑게로 회피하면서 언제가는 가야되는데…하면서 그 단기선교를 마음의 짐으로 여겨왔읍니다. 의사의 직업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서도 선뜩 나가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이번에 청년들과 49명이 팀을 이루워 인도에 나가게 되면서 나의 마음속에는  왜? 라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였읍니다 .
    이 나이에 그리고 처음으로 그 인도땅에 나를 보내시는 하나님의 뜻에 궁금증이 났읍니다. 그래서 그것이 나의 기도가 되고 그 곳에 가는 에너지가 되었읍니다.
    그러면서도 나의 마음의 구석에는 하나님과의 직접 만남, 첫사랑의 회복보다도 더 강력한 신비의 접촉점, 나를 통한 이 곳의 소명제시, 그리고 하나님의 확실한 언약등 ….을 꿈꾸며 은근히 기대를 하였읍니다.

    인도의 둘째날 저녁
    우리 팀은 버스로 캘커타를 향하여 이동중이었읍니다. 시골길을 지나면서 저는 지옥을 보았읍니다. 시골의 사람사는 동네는 무척 컴컴하였으며 보행길도 없이 겨우 큰 차가 지나가는 길이었읍니다.그 특유의 인도냄새, 대부분의 흙집, 호롱불이 아니면 촟불속의 어둡고 음산한 가게의 모습등…
    여기에는 소수의 한적한 사람들이 보여야 되지만 반대로 수많은 남자들이 윗옷을 거의 입지 않은 상태로 그저 할 일없이 앉아 있읍니다.
    어두움, 음울 그리고 악의 영에 사로잡힌 수많은 영혼들이 정적속에 갇혀 지옥을 연상케 하는 그 곳에 있었읍니다.  

    인도의 넷째날 새벽
    저의 임무는 청년들과 이석진 전도사님 건강및 뒷 마무리이었읍니다.그래서 되도록 제일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것이었읍니다. 그 새벽에 비바람이 심하게 있어 보니 창문을 통해 비가 들이치고 있었읍니다. 창문을 다 닫고 보니 모기향 냄새가 진동해 아이들이 기침을 합니다. 결국 잠을 설치고 보니 아침에 몸살과 감기기운이 있기 시작합니다. 발톱을 너무 짧게 짤라 엄지 발가락이 화농이 생겨 욱신거리고 몸살기운으로 미열이 나기 시작하니 방법은 결국 하나님께 나의 연약함과 주님의 능력의 필요를 아뢰는 길이었읍니다.
    그 기도중 하나님께서 저에게 왜 나를 인도로 보내셨나를 감동속에 전하십니다. 내가 나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했을때 하나님의 마음을 전율속에 보여주셨읍니다. 그것은 내가 은근히 기대하였던거와는 전혀 다른 너무나 넓고 깊은 진리이었읍니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됨이라.” 한국에서나 인도에서나 동일하게 내 안에 거하시는 아버지임을 알려주셨읍니다. 이 음성이 내 생애의 끝마침때까지 동일하고 일관되기를 바랍니다.

    인도의 다섯째날 아침
    어제 저녁 우리팀은 섬사역을 시작하려고 배로 이동해 첫번째 섬에 왔읍니다. 이제부터 3일동안을 섬을 돌면서 전도합니다.
    자기전에는 신석기시대를 연상케하는 흙집에 그것도 맨땅위에 모기를 걱정하고 잠을 취하였지만 그 찬란한 다음날 아침은 황토방 건강찜질에 모기도 별로 물리지 않고 단잠을 잤읍니다. 일어나보니 왠 개구리가 팔딱거리며 돌아다닙니다. 하나님께서 그 밤에 우리에게 쪼그만 개구리를 보내주셔서 그 개구리가 모기를 먹고 있었기에 우리가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읍니다. 참! 하나님도…. 감사해요…

    인도의 다섯째날 오후부터 ….일곱째날 오후까지
    오후 배위에서 두세명의 청년들이 설사를 하며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단순한 위장장애로 생각하고 약을 주었지만 차도가 없어 그냥 관찰만 하였읍니다.밤에 사역을 마치고 모이빛섬에 있는 교회에 숙소를 잡아 들어오니 계속해서 다섯명의 아이들이 아파합니다. 그래서 교회 목사님 집에 임시 병동을 차리고 아이들을 격리 치료했읍니다. 준비한 링거액에 필요한 약을 혼합해서 …그러나 점점 아이들이 그 임시 병동에 오기 시작하네요.
    이렇게 시작한 집단 식중독이 경한 아이들은 빼고 심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아이들이 그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열한명이나 됩니다.
    너무 배가 아파 기절한 아이, 너무 설사가 심하여 아예 화장실 옆에서 끙끙거리며 밤을 새우는 아이, 속옷을 버린 아이, 심한 고열로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된 아이….그 작은 방에 혼란과 두려움이 엄습하였읍니다. 아침이 밝아오며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저는 사단의 그림자를 느꼈읍니다. 이 곳은 육지와 3시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고 그나마 그 육지에서 의료혜택을 받을 만한 곳은 또 4시간정도 가야함니다.
    그 갇혀진곳의 주인인 사단이 우리들에게 생명을 건 싸움을 원함니다.
    그때 나는 아주 단순한 기도를 드렸읍니다.
    나의 하나님이 되시는 그 분의 이름을 그저 하염없이 불렀읍니다.  
    그리고 사단에게 이렇게 설득을 권하였읍니다. 비록 우리가 이번에 쓰러진다하더라도 다음에는 더 많은 광염의 젋은이가 이곳를 찾아 예수의 이름을 부르리라. 이 곳을 하나님의 땅으로 만들리라. 그러니 이 기회에 너 사단도 회개와 함께 이 땅을 하나님의 땅으로 회복시키는데 동참하길 전하였읍니다.
    날이 밝아 그리고 오후까지 계속 아이들이 아파합니다. 어두운 둘째 밤이 왔읍니다. 이제는 링거액이 자그마한 것 하나 밖에 남지 않았읍니다. 유일한 치료제인 수액이 떨어지면서 하나님께서 개입하십니다. 그때부터 아이들의 설사가 멈추기 시작하고 격리된 아이가 세명으로 줄어듭니다. 인간의 치료가 한계에 부닥치자 그 때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시작됨으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길 원하십니다. 오 아버지….나의 하나님….나의 눈가에는 감격의 눈물이 한없이 흘러 내립니다,

    그리하여 그 다음날 오후에는 거의 다 회복하여 육지로 들어왔읍니다.  

    이제 정리합니다. 이 모든 어려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그 곳에 향한 우리들의 참 예배 즉 땀과 희생의 참 예배를 원하셨읍니다.

    마지막까지 아픈 청년이 둘이었는데 우리팀 여자중에서 체력과 정신력이 가장 강한 청년이었다고 이석진 전도사님과 나누었을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중에 가장 강한 아이들의 드림을 원하셨던것을 알 수 있었읍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것이 소진되어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을때 그 때 아버지께서 우리들의 영원한 하나님됨을 보여 주셨읍니다.

    비록 집에 도착해서 중이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 병을 통해 예배받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을 알기에 기쁨으로 약을 먹고 있읍니다.
    하나님 감사하구요 성도님들 기도에 또 감사드리고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