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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컸다…

작성자: 홍철진

    요즘 우리 전도사님으로부터 많이 듣는 말입니다.

    …많이 컸다…

    정말 제가 보기에도 많이 컸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다. 는 말이 있듯이 그 10년의 절반인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으니깐요.

    12월 8일… 고향을 떠나  이국땅인 중국으로 온지 5년째 되는 날입니다.

    10대에서 20대로…  10대는 저쪽 땅에서 20대는  이역땅에서 보낸 셈이 되네요.

    97년 12월 8일  눈은 왜 그리도 많이 오는지…

    역시 오늘 아침에도 눈이 왔죠?

    이 정도의 눈이면 저쪽 북쪽으로는 엄청난 량의 눈이 내리고 있을겁니다.

    5년전 지금 이시간(10시~ 중국시간으로는 9시)이면 막 국경을 넘어와 중국광염관에 들어가 언 몸을 녹이며
    또 주린 배를 채우며 김치에 밥을 먹던 저의 모습이 지금 눈앞에 생생합니다.

    10대의 나이에 정말 생사를 가늠할수 없는 기로에서 그 어떠한 결단만을 해야 했던 현실…

    이제 가면  나의 친혈육과도 영원한 생이별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속에

    몇번이고 그 강뚝까지 왔다 갔다 해야 했던  이 12월 8일,

    무슨 힘으로 그 길을 택했는지…

    97년 12월 8일, 많이 눈이 내려  눈은 무릅을 치고  한치의 앞도 분간할수 없는 그날…  
    그날부터  98. 12.8 /  99.12.8  /  2000.12. 8 /  01.12. 8  오늘인 02. 12. 8일 맞이하게 되였습니다.

    좀전에 저녁예배를 드리면서 잠시동안 그 때의 저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였습니다.

    더벅머리에  여기에서는 볼수도 없고 또 찾을래야 찾을수도 없는 의복에
    정말로 초라한 나의 모습을…

    정말  정말 전도사님의 말씀처럼 많이 컸습니다.

    머리는 염색도 하구 좋은 옷을 입고, 많은 성도님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남 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에 온지 1년 4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오랜시간을
    함께 보낸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나님을 처음으로 알게 된것도 바로 오늘입니다.

    1997년 12월 8일  하나님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또 십자가 사랑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처음으로 알고 지나온  5년동안의 생활은 정말 어느 한순간도
    임마누엘 하나님이 저를 떠난적이 없었던 순간 순간들이였습니다.

    지금은 지나온 5년을  추억하며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뿐만은 아니죠.

    앞으로의  5년도, 아니 10년, 20년, 평생을  맘속에 그려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5년전 연약한 저의 의지로는 내릴수 없던 일을 이루셨던거처럼  
    앞으로의 5년… 10년… 아니 주님앞에 가는 날까지 저의 삶을 주님이 어떻게  가꾸실지 기대가 됩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저를 위해 많이 지켜봐주고 기도해주신  사랑하는 청년 2부 모든 지체들…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