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 54교구 청년 제자반 친구들이 교회로 모였습니다. 포전 일동면에 사는 다섯 가구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교회 토요봉사대가 이미 포천 일동면 행정복지센터에 몇 차례 방문하여 봉사한 터라, 함꼐한 주무관 전윤숙 복지사는 우리교회에 대하여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우리가 맡은 가구들은 하나같이 참 어려운 사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전달하는 생핊품이 담긴 사랑함을 통해 큰 힘을 얻을 가구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사진 이헌택]




쌀 한가마니와 함께 청년들이 전날 저녁에 모여서 고른 귀한 생필품들이 사랑함에 담겨서 차에 실렸습니다. 청년들이 직접 어려운 가정을 위해 물품을 사보는 것은 참 좋은 교육입니다. 자기를 위한 소비 뿐만 아니라, 남을 위한 소비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구제는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는 방식이기에, 어려운 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일동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사님을 만났습니다. 청년들에게 우리교회로부터 받은 사랑과, 그 사랑을 통해 참 많은 아름다운 일이 있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잠시 복지 팀장님과 사진을 찍고 바로 가정으로 출발했습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좁은 길을 따라 한 분 한 분 찾아가서, 사랑함을 내리고 쌀을 짊어지고 갑니다. 형제 1명과 자매 6명의 구성이라 힘 쓰는 일은 어려워할 줄 알았으나 참 기쁘게 무거운 짐들을 번쩍 들어 가정을 방문하는 자매들의 모입니다.
방문한 가정에서 만난 할머니는 청년들을 보고 참 많은 말을 했습니다. 전윤숙 복지사는 할머니가 저렇게 많은 말씀을 하는 걸 처음 본다며 우리가 온 것이 많은 위로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어쩌면 할머니에게 진정 위로가 된 것은 10만원 어치의 선물꾸러미 보다도, 할머니를 위해 직접 찾아온 손자 손녀 같은 청년들의 방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돈과 물건을 가지고 육체적 필요를 채울 수는 있지만, 정말 살아갈 수 있는 힘은 함께함이라는 것. 함께하는 사람을 통해 채워지는 사랑의 마음이라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에 포함된 가정에는 믿는 분도, 믿지 아니하는 분도 섞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결같이 하나님의 복이 이 가정에 임하기를 구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안수하며 기도했습니다. 이 땅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그분의 함께하심처럼 이 가정 가운데도 우리의 방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함께한 청년들은 하나 같이 좋은 시간이었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함께 나아가서 구제하러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자체에 기쁨을 표하며, 자신들을 통해 교회를 통해 선한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런 귀한 일에 성도들이 드릴 귀한 성탄헌금 50만 4050원이 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포천 일동면에 작은 사랑함 하나를 통해 살 소망을 부어주시고 은혜를 부어주시는 일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