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바람으로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12월의 어느날
청년 54교구에서 우리에게 찾아 오신 예수님의 큰 사랑을 전하는 성탄 구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방문한 곳은 박운철 목사님이 담임하고 있는 길위에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이름처럼 길 위에 서 있는 교회입니다. 약 50여명의 어르신들이 서울 종로에 위치한 종묘 공영 주차장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두시에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함께합니다.
이곳에 이미 우리교회를 통하여 한 차례 식사 비용이 지원이 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 청년들이 직접 방문하여, 특별히 준비된 식사를 나누며, 준비해간 선물을 드리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사진 이헌택]
오늘과 같이 추운 날엔 거리에서 밥을 먹는 분들에게도 특별한 식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식사인 삼계탕이 특식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공원에서 식사를 준비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날씨가 많이 추워지면 길 위에 교회도, 종묘 공영 주차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골목 구석의 건물의 작은 예배당에서 모이게 됩니다.
그래서 종로성당 앞으로 우리를 마중 나온 집사님을 따라가며 이 찾기 어려운 에배당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분위기는 특별했습니다. 50여명의 어르신들이 한 목소리로 하나님을 끊임 없이 찬양하고 있었고 한 분, 한 분 나와서 자신이 사랑하는 찬양들을 부르는 순서도 있었습니다. 10명의 우리 청년들은 이 분들과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했습니다.
특별히 우리 청년들 가운데 두 명이 앞으로 나아가 특송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젊고 밝은 에너지를 분출하는 우리 청년들을 통하여 오늘의 에배에 아름다운 활력이 넘쳤습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양식을 넘어, 가장 귀한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먹으라는 목사님의 귀한 말씀을 들으며 우리 청년들은 작은 공간에서 처음 본 사람들과 예수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모든 예배의 순서가 끝나고, 미리 준비된 삼계탕을 나눠 드렸습니다.
비좁은 부엌이지만
청년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삼계탕을 그릇에 담고, 김치를 담으며 밥을 나릅니다.
부엌에서 일하는 팀과, 음식을 전달하는 팀이 하나가 되어 빠르게 손을 움직이며, 집에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던 모습을 보입니다.




어르신들은 준비된 삼계탕을 맛있게 들며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예배당 안에는 젊은 청년들이 대접하는 귀한 삼계탕이라며, 맛있게 드시는 분들로 가득했습니다.
식사를 드리면서, 예배당을 떠나실때도 적적하지 않게 미리 포장해둔 선물과, 떡을 하나씩 드렸습니다.
이 선물 꾸러미 안에는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과자와, 추운 겨울을 이기게 해줄 장갑, 방한 양말 박운철 목사님의 요청으로 사게 된 생필품 치약 등이 담겨 있습니다.


작은 선물이지만
이것들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 될 수 있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몸으로 하는 섬김, 설거지를 통해 우리는 오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익숙한 공간 가운데,
그저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 필요한 곳으로 나아가는 일을 할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느끼게 하십니다.
오늘 우리 청년들의 섬김과 헌신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기쁨이요, 하나님께 영광이지만 궁극적으로 우리 청년들의 인생 가운데도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 나눔과 헌신을 경험하는 귀한 계기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여러분이 드릴 성탄절기 헌금에서 식사와 떡을 준비하는 비용으로 30만원, 선물 꾸러미 50개를 제작하는데 든 비용 69만원을 포함하여 총 99만 8000원을 사용하였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