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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속(거룩과 속됨)- 뮤지컬 Footloose를 봤습니다.

작성자: 조범민

    오랜 친구와 함께 뮤지컬 Footloose를 보았습니다.

    풋루스는 새로운 도시로 이사한 랜이라는 고등학생의 이야기입니다. 랜이 이사한 도시는 춤과 노래가 금지된 도시. 그것은 사고 때문이었습니다. 5년전 댄스파티를 마치고 돌아가던 네 젊은이가 죽었고 그 젊은이들의 죽음으로 인해 그 도시 안에서 춤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위험한 사회악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랜을 비롯한 고교생들이 그 도시에서 댄스파티를 계획하고 어른들을 설득하려 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엔 어른들을 설득하고 댄스 파티를 열며 어른들의 지지를 얻기에 이른다는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세요^^;;)

      이 뮤지컬을 보며 나는 성과 속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은 성스러운 것으로 하나님 편에 속한 것이고, 속은 속된 것으로 하나님께로 나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보여지는 모습이 현란하거나 거칠거나 하는 등의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뮤지컬에서도 그런 듯한데, 목사의 설교나 교회의 찬양은 성스러웠으나, 그의 억압과 투표 전의 담합은 속된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젊은이들의 만남과 애정은 성스러웠으나 폭력이라는 억압을 통해 여자친구를 자신 곁에 두려했던 오토바이 가이의 애착은 속되었습니다. 타 도시에서 온 모자를 받아들여 집에 머물게 했던 이모부 내외의 호의는 성스러웠으나 힘겨운 적응기간을 보내는 젊은이를 이해하기 전에 규정하며 폭력은 가한 이모부 내외의 손찌검은 속되었습니다. 낯선 친구를 매정하게 대하며 따돌림을 가한 아이들의 냉랭함은 속되었지만 그의 속마음을 알아채고 함께 도왔던 아이들의 우정은 성스러웠습니다. 내가 보았던 풋루스는 이런 갖가지 성과 속으로 차 있었습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서 성의 영역으로 나의 결정과 행동, 감정을 이끌어가고 싶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유익을 얻도록 행동과 감정을 처리해 가야 할 것입니다. 내 나이 더 들어가면 오늘의 이 감상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런지는~.

    그런데, 뮤지컬 정말 재미있습니다.

    12월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앵콜 공연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