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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사랑한다.

작성자: 이석진

      이 밤에 너희들에게 이런 고백을 하고 싶구나. “얘들아 사랑한다”

      난 참 모진 사람이란다. 정도 없고 때로는 냉정하며 어떤 때는 일 중심적인 나를 발견한다. 예수를 믿고 한참이 지난 후에도 내 마음 속에 드는 생각이 “난 왜이리 사랑이 없을까?”하는 거였지.

      고창용 집사님의 입원과 수술 등 약 5일이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구나. 난 이렇게 마음이 아파본 적이 없단다. 나를 낳아주신 아버님이 폐암으로 고생하실 때도 마음이 이렇게 아프진 않았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 어머니께 너무 미안해서 “어머니! 아버지가 투병 생활 할 때도 마음이 이렇게 아프지도 않았고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지도 못했었어요. 죄송해요”라고 말씀드렸지. 옆에서 아내가 “그 때는 막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때였으니까 그랬지”라며 위로하더군요.

      지금 마음이 어떻다고 얘기하기가 참 어렵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하나님께 대한 원망은 하나도 없는데 그저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아픔이 계속 밀려오는구나. 앉기만 해도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그리고 마음 속에 드는 다짐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자”는 생각이 계속 들고….

      아마도 고창용 집사님이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기에 더욱 마음이 아픈 것 같다. 여기에 조금 더 계시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인 모양이다. 나도 이미 죽음을 생각한 적이 많이 있단다. 그리고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키우라고 주신 자녀들이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을 기꺼이 뒤로 미룰 수 있는 것 같다.

      장주연 집사님 뵈면 울지 말고 위로해 드리고 아이들도 열심히 사랑해 주고 고창용 집사님을 위해서도 우리 최선을 다해 기도하자.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께 있는 것임을 부정하지 말고 우리 소망되신 하나님을 바라보자.

      사랑해요! 하나님.

      사랑해요! 고창용 집사님.

      사랑한다. 얘들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