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잠을 잔 후에 청년부 예배를 드렸습니다.
찬양 시간에 찬양을 하는 동안 참 오랫동안 흐느껴 울었습니다. 찬양하며 감동한 부분도 있었지만 찬양을 하면서 캄보디아의 땅들이 스쳐지나갔기 때문입니다.
한 7년 전 쯤 인도네시아를 간 적이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는 저에게 조그만 아이들이 “one dollar, please”를 외칠 때 제 눈에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가 어렸을 때 미군들을 향해 쵸콜렛 하나 달라고 외치던 소리들이 겹쳐졌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의 땅들이 스쳐지나가면서 제게 구걸하던 아이의 얼굴도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제 마음을 그렇게 두드렸던 것은 선교사님과 가족들이 복음 앞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을 섬기려는 몸부림과 하나님을 향한 그 분들의 처절한 몸짓이었습니다.
어느덧 편안하고 갖춰진 모든 것을 누리려는 제 마음 한 구석과 선교사님들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제가 당연으로 여기던 것들에 대한 부끄러움과 제 자신의 욕심을 보면서 캄보디아와 다른 지역의 모든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순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참 놀라운 분이십니다. 저같이 연약한 사람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려면 어느덧 하나님의 강한 군사로 훈련시키시고 하나님의 군사로 사용하십니다. 모든 선교사님들이 그런 강한 군사로 승리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캄보디아 땅을 위해 다시 한 번 기도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캄보디아가 어디에 있는지조차도 모르지만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때 어느날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신 놀라운 일을 확인하는 그 날을 소원하며 기다립니다.

1살이나 됐을까하는 동생을 안고 구걸하는 캄보디아 어린이(보이는 가게는 태국가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