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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특강에서 잠깐 얘기가 나왔던 창조과확에대한 얘기입니다….

작성자: 승모ㅡoㅡ


    흠….   이건 너무 어려워서 다 읽지도 안 았지만 다 읽어도 이해를 못할것 같네요….

    그럼 머리 좋은 분들은 한번 읽어 보세요…..

    I. 들어가며

    ……성경과 자연은 다같이 신의 말씀으로부터 나왔다. 전자는 성령이 말씀하신 것이며 후자는 신의 명령을 가장 잘 준수해서 집행한 것이다. 또한 이들을 일반 백성들에게 잘 이해시키기 위해 성경은 절대적 진리와는 다르게 보이는 것(말의 의미에 대해여)을 많이 얘기하고 있는 반면, 자연은 냉혹하고 불변하며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하여 감추어진 이유를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두 개의 진리는 결코 서로 모순될 수 없다…….1)

    — Galileo Galilei

        무언가를 증명하는 데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직접증명법과 간접증명법(귀류법)이 그것이다. 창조를 증명함에 있어서 귀류법이라고 한다면 진화(창조라는 결론의 부정)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보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창조과학 운동이 주력해왔던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와 함께 창조에 대한 직접증명법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위에서 ‘증명’이란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깊이 생각해보지 않아도 하나님을 증명하려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증명하고 싶은 것은 ‘창조’인데 이는 실상 창조주를 증명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따라서 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위에서 인용한 갈릴레오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은 하나님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롬 1:20)는 말씀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나타나는 능력과 신성을 보여줄 수 있다면 비록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창조를 증명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아무도 핑계할 수 없을 것이다.

        기원(origin)에 관한 문제는 과학적으로 해결하는 데 있어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재생가능하지도 않고 직접 관측할 수도 없으며 반증가능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기원에 관한 논의는 접어놓고 또 진화에 대하여 반박하려 하지 않으면서 현재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사실들에 기초하여 만물의 설계자(designer)가 있어야 함을 보이려는 시도를 하고자 한다. 그러나 곧 보게 되겠지만 이렇게 문제를 분리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그렇더라도 이러한 관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 자, 그럼 이제 구체적인 증거들을 검토해 보기로 하자.

    II. 생명

    <2-1> 시계공 논증

    ……풀밭을 걸어가다가 <돌> 하나가 발에 채였다고 상상해 보자.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거기에있게 되었는지 의문을 품는다고 가정해 보자.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그것은 항상 거기에 놓여 있었다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답의 어리석음을 입증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돌이 아니라 <시계>를 발견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어떻게 그것이 그 장소에 있게 되었는지 답해야한다면, 앞에서 했던 것 같은 대답, 즉 잘은 모르지만 그 시계는 항상 거기 있었다는 대답은 거의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시계는 제작자가 있어야 한다. 즉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선가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의 제작자들이 존재해야 한다. 그는 의도적으로 그것을 만들었다. 그는 시계의 제작법을 알고 있으며 그것의 용도를 설계했다…… 시계 속에 존재하는 설계의 증거, 그것이 설계되었다는 모든 증거는 자연의 작품에도 존재한다. 그런데 그 차이점은 자연의 작품 쪽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또는 그 이상으로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이다……2)

    — William Paley

        19세기 초에 신학자 윌리엄 페얼리는 생명체의 복잡한 구조(지금 알려져 있는 것에 비하면 당시에 알려져 있던 것은 간단한 것이었다)로 보건대 시계가 시계공없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생명체도 설계자 없이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하여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예를 들 수 있겠으나 그 중에 하나만 살펴보도록 하자.

    <2-2> 박쥐의 비행3)

    ….. 이 분야에 관한 가장 훌륭한 아이디어들은 원칙적으로 박쥐에 의해 최초로 개발되었다. 이 말에 내기를 걸어도 좋다……4)

    — Richard Dawkins

        박쥐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고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박쥐는 초음파를 사용하여 사물들을 식별하는데 이는 레이더(radar)나 소나(sonar ; radar와 비슷하나 초음파를 사용)와 원리가 비슷하다. 그러면 박쥐의 기술을 살펴보기로 하자.

        박쥐는 (윗수염박쥐의 경우) 일상적인 비행을 할 때 초당 10회의 비율로 펄스를 낸다. 일상적인 목적으로는 이 정도로 충분하지만 곤충을 찾거나 장애물을 피할 때는 초당 200회까지 올라간다. 박쥐는 펄스의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한편으로는 불필요한 에너지의 낭비를 방지하고 한편으로는 필요할 때에 매우 정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레이더나 소나의 제작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는 신호의 크기이다. 신호는 구면을 따라 퍼져나가므로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해서 그 크기가 줄어들고 되돌아오는 신호의 크기는 거리의 네제곱에 반비례한다. 따라서 처음에 매우 큰 신호를 보내야하는데 이 경우 메아리를 탐지하는 기구(이것은 대단히 민감해야 한다)는 쉽게 손상될 것이다. 신호의 크기나 탐지기의 민감도를 조절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레이더 기술자들은 이 문제를 펄스를 방출할 때 수신 안테나의 회로를 잠시 차단함으로써 해결하였다. 박쥐는 귀에 있는 세 개의 작은 뼈 중에 두 개에 붙은 잘 발달된 근육이 있어서 이 근육이 수축하면 소리가 잠시 안들리게 할 수 있다. 그 근육은 박쥐가 펄스를 내보내기 직전에 수축하였다가 다시 이완하여 메아리를 민감하게 듣게 한다. 큰귀박쥐의 경우 근육을 타이핑에 맞추어 초당 50회씩 수축, 이완시킬 수 있다.

        문제는 또 있다. 음파의 방출과 복귀 사이의 시간차로 거리를 측정한다면 펄스가 매우 짧아야 한다. 그러나 펄스가 짧을수록 충분히 강한 음파를 내기가 힘들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종류의 박쥐들은 매번 울 때마다 1옥타브 가량을 오르내리는 음파를 낸다. 그래서 돌아온 음파의 높낮이로부터 그것이 언제 보낸 음파의 메아리인지 알아내고 또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움직이는 대상의 속도를 측정하는 것인데 박쥐는 이를 위하여 도플러 효과(Doppler effect)를 사용한다. 어떤 박쥐들은 도플러 효과에 의해 바뀐 주파수를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내보내는 음파의 주파수를 조심스럽게 바꿔서 가장 민감한 주파수로 지속적으로 들을 수 있게 한다.

        아마도 박쥐가 직면하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방해전파’ 즉 다른 박쥐들이 내는 음파를 극복하는 문제일 것이다. 박쥐는 이러한 전파방해를 받지 않음이 실험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와 같이 박쥐의 비행은 레이더 (또는 소나) 설계자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설계자가 있어야함을 의미한다.

    ◎ 반론 — 리차드 도킨스는 이러한 놀랍도록 복잡하고 잘 조직된 생명체들이 ‘눈먼시계공’ 즉 맹목적이고 무의식적이며 자동적인 과정인 자연선택을 통해서도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2-3> DNA의 구조

    …… 현대 과학의 모든 지식을 가지고 판단해 볼 때, 정직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고백하게 되리라. 생명의 기원은, 그것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충족되어야 할 조건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서는 그것은 어느 의미에서는 기적과 같은 것처럼 생각된다……5)

    — Francis Crick

        DNA는 오탄당과 인산이 번갈아 가면서 배열된 두 기둥의 이중나선을 형성하고 있고 그 사이에 네 종류의 염기(Adenine, Tymine, Cytosine, Guanine)가 짝을 지어서 수소 결합을 이루는데, 이때 염기쌍이 배열된 순서가 유전정보를 담고 있다. 특기할 만한 점 몇 가지를 들어볼 수 있겠는데 첫째로 자기복제이다. 짝을 이루고 있는 두 가닥에 동일한 정보가 들어 있어서 각각의 가닥이 역시 동일한 정보가 들어 있는 새로운 가닥들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그런데 이것을 위해서는 염기들이 자기 쌍이 되는 염기들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molecular recognition). 또 한가지 특기할 점은 화학적 안정성이다. RNA와 DNA는 오탄당에 산소가 하나 있고 없고 하는 차이인데 그 안정성에서는 매우 큰 차이가 난다. RNA는 비교적 불안정하여 쉽게 깨어지는데 비해 DNA는 몹시 안정해서 거의 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각각의 역할에 완전히 부합하는 것이다. (DNA는 정보를 ‘보관’하는 역할이 주가 되기 때문에, 쉽게 변형되서는 안되지만, RNA는 그때 그때 필요한 단백질을 만든 후에는 얼마 안가서 더이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세포가 주변의 환경이 변함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한다. 즉, RNA가 오래도록 남아서 ‘동일한’ 단백질 생산을 계속 지시한다면, 세포는 필요이상의 단백질을 갖게되고 이는 세포내부의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렇게 DNA는 유전정보를 저장, 보관, 복제하기 위한 목적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참으로 놀라운 설계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위의 반론과 관련해서 생각해 보면, 생체에는 DNA 복제에 관여하는 효소들이 있는데 이 효소들은 DNA 없이 존재할 수 없고 DNA는 이 효소들 없이 복제되지 않는다. 기본적인 자기복제 체계가 없이는 자연선택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눈먼 시계공’이 DNA를 설계할 수는 없다.

    ◎ 반론 – 그레이엄 케언즈 스미스는 DNA가 최초의 자기 복제 체계가 아니며 더 단순한 자기복제 체계(점토)로부터 진화한 것이라고 주장한다.6) (무기 결정에서 생명으로 진화)

        위의 반론들은 별로 타당하지는 않지만 이 문제는 추후 발표자들에게 넘기기로 하겠다. 위 반론들이 주로 의미하는 바는 생명체는 자연선택에 의해 설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설계가 반드시 생명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생명체 외의 것에서 하나님의 설계의 흔적들을 찾아보기로 하겠다.

    III. 지구

    <3-1> 물리적 성질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 욥 38:4-5

        지구의 질량은 지구의 중력이 생명이 존재하기에 적절한 정도의 값을 가진다. 지구의 중력이 더 크면 대기는 암모니아 등의 유독한 기체를 포함하게 된다. 지구의 중력이 더 작으면 대기에 산소나 수증기와 같은 기체들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어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부적당하게 된다.

        잘 알려져 있듯이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자석인데 이러한 지자기장은 태양풍을 비롯한 우주선(cosmic ray)들을 차폐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우주선들은 고에너지 대전 입자선으로 지상에까지 도달한다면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없다. 지자기장의 크기가 좀 더 작다면 우주선을 차폐할 수 없고 좀 더 크다면 지구에는 엄청난 전자기 폭풍이 몰아칠 것이다. 게다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지자기장의 크기도 커져서 증가한 우주선을 차폐한다.

    <3-2> 대기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 시 150:6

    지구의 대기는 78.1%의 질소와 20.9%의 산소로 이루어져 있다. 산소의 함량이 이보다 많거나 또는 적으면 생명기능이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늦게 진행되어 생명체가 살 수 없다. 뒤에 살펴보겠지만 미량 포함되어 있는 이산화탄소는 생명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구의 대기는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으로 이루어진 층상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류권에서는 모든 기상현상이 일어나며 열선을 흡수하여 지면을 따뜻하게 한다. 성층권에서는 오존층이 있어 자외선을 흡수하여 생명체를 보호한다. 중간권에서는 수 많은 별똥별들을 태워 생명체를 보호한다. 열권에는 전리층들이 있어 원거리 통신을 가능케 한다. 이렇게 대기의 층상구조는 지상의 생명체를 보호하는 목적에 부합되도록 되어 있다.

    <3-3> 온도

    남풍으로 하여 땅이 고요할 때에 네 의복이 따뜻한 까닭을 네가 아느냐  

    — 욥 37:17

        지구는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고 온도변화가 심하지 않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 그 이유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수증기의 원적외선 흡수, 바람과 해수의 흐름, 적절한 알베도(albedo), 기울어진 자전축, 태양과의 거리, 적절한 자전시간 등을 들 수 있겠다.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으면서도 온도변화가 크기 않아야 한다는 것은 생명체가 존재하는데 필수조건이라 하겠다. 공급받는 에너지가 클수록 온도변화 또는 온도차이가 커지게 마련인데, 지구는 여러 이유로 그것을 극복하고 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데는 뒤에서 설명할 물의 성질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3-4> 달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의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 시 121:5-6

        달이 너무 가까이 있다면 조수의 크기가 너무 강해 저지대가 하루에 두 번씩 물에 잠기게 될 것이다. 이 사실과 더불어 재미있는 것은 지구에서 본 달과 태양의 크기가 같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무슨 목적으로 이렇게 하셨는지 알 수 없으나 이는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정확하다.

    IV. 화합물

    <4-1> 물 7)

    …… The above anomalous properties of the expansion of water and Its consequences have always struck us as presenting the most remarkable instances of design in the whole order of nature……8)

    — Prout

        물은 매우 특별한 화합물이다. 비열이 매우 크고 응고열과 기화열이 매우 크며 상당히 큰 열전도도를 가지고 있어서 생체와 지구의 온도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물과 다른 화합물의 여러 수치들을 비교해 볼 때 오직 물만이 지금 물이 하고 있는 열적인 역할에 유일하게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진다. 뿐만 아니라 4도 이하에서는 냉각하면서 오히려 부피가 팽창하는데 이는 수중생물에게 몹시 중요한점이다.

        한편 물은 유전상수가 상당히 커서 전하나 전기 쌍극자를 안정화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분자 수준의 상호작용이 근본적으로 전기적인 힘을 그 원천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하다. 즉 생체분자들이 어떤 작용을 할 수 있으면서 적절히 안정한 상태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물과 같은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물은 매우 큰 표면장력을 갖는데 이는 모세관 현상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높이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식물이 물을 빨아들이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4-2> 이산화탄소9)

    ……Two chemical individuals stand alone in importance for the great biological cycle upon earth. The one is water, the other carbon dioxide……10)

    — Lawrence J. Henderson

        생체내의 pH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생명유지를 위해서는 대단히 중요하다. 생체의 pH는 7 근처의 값을 유지하고 있는데 pH 7은 대단히 민감해서 약간의 산이나 염기가 첨가되어도 pH가 급격히 변할 수 있는 상태이다. 대기 중에 약간 포함되어 있는 이산화탄소가 pH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완충(buffer)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산화탄소는 물에 대해서 적절한 용해도를 가지고 있어서 물에 거의 녹지 않거나 물에 너무나도 잘 녹거나 둘 중에 하나인 대부분의 기체와는 달리 경우에 따라 물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도 있고 또 물에서 자유롭게 나올 수도 있다. 게다가 물과 만나서 생기는 탄산의 산성도가 적절하여(pKa1 = 6.35 ) bicarbonate와 함께 다음과 같이 pH를 일정하게 해 주는 작용을 한다.

    H+ + NaHCO3  Na+ + H2O + CO2

    CO2 + OH- + H20  H20 + HCO3

    <4-3> 탄소화합물

    ……Carbon is unique among the elements in the large number of compounds it forms and in the variety of thier structures. In combination with hydrogen it forms molecules with single, double, and triple bonds; chains; rings; branched structures; and cages. The thousands of stable hydrocarbons make a sharp contrast to the mere two stable compunds between oxygen and hydrogen(water and hydrogen peroxide)….. We can rationalize the uniqueness of carbon according to its position in the periodic table…… Finally, as an element of intermediate electronegativity, carbon can form covalent compounds both with more electronegative elements such as oxygen nitrogen, and halogens, and with more electropositive elements such as hydrogen and the heavy metals mercury and lead……11)

    — David W. Oxtoby & Norman H. Nachtrieb

        생명체는 그 성격상 복잡한 구조를 가져야 한다. 그 복잡한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원소는 오직 탄소 뿐이다. 탄소가 없었다면 복잡한 구조들도, 따라서 당연히 생명도 존재할 수 없다. 내게는 탄소화합물들의 다양성과 안정성을 가능케하는 탄소라는 원소의 특이한 성질이 몹시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원소가 존재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 (우리의 존재를 제외하면.) 이러한 원소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운 것이다. 물론 그런 세상엔 우린 있을 수 없겠지만, 수많은 탄소화합물들의 특이하고 생명에 이바지하는 성질을 다 말할 수 없다.

    ◎ 반론– III. 과 IV. 의 내용에 대한 반론은 주로 두 가지로 요약될 것이다. 첫째는 환경이 생명에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 생명이 자연선택을 통하여 환경에 맞추어진 것이라는 것이다. 즉 환경이 생명에 잘 맞추어져 있는 것처럼 보일 형태로 생명이 진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반론은 어떤 종류의 생명도 결코 맞출 수 없는 환경이 (그런 별이) 많다는 점에 대해 답하려 하는 것이다. 그것은 약한 인류학적 원리(weak anthropic principle)라고 불리는 것인데 이를테면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다.

    ……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크거나 무한한 우주에서 지적생물이 발달하기에 필요한 조건은, 오직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한정된 특정한 구역에서만 충족된다. 그러므로 이런 구역의 지적생물은 우주 안에서 그의 고장이 그의 생존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을 관측해도 놀라울 것이 없다…..12)

    — Stephen Hawking

    ☞ 이 반론은 상당히 많은 영역을 제외해 버렸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국지적이지도 않고 생명의 특수한 형태에 의존하지도 않는 설계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면 이 반론에는 해당사항이 없을 것이다.

    ☞ Think Together – 위에서 우리가 살펴보았던 것들 중에서 비국지적이고 일반적인 생명에 적용할 수 있는 설계의 흔적이 있는가?

    V. 법칙들

    <5-1> 열역학 법칙과 한계

    5-1-1 에너지 보존 법칙

    …… 그것은 철학적으로 가장 집요하고 난해한 질문입니다. 왜 전무하기보다는 무엇인가가 존재하는 것일까? 어째서 존재, 무로부터 우리를 분리시키는 뭔지 모를 그 무엇이 있는 것일까? 나무, 꽃,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거리를 활보하는 행인 등 현재 존재하는 모든 것을 탄생시키기 위해 태초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어떤 힘이 우주에게 오늘의 형상을 부여하였는가?……13)

    — Jean Guitton

        에너지-질량은 무에서 생겨날 수도, 소멸될 수도 없다. 에너지와 질량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설명을 요구한다. 창조 이외에 무슨 설명을 할 수 있겠는가?

    5-1-2 엔트로피 법칙

    ……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이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히 1:10-12

        엔트로피는 무질서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우주 전체에서는 항상 증가하기만 하는 양이어서 자연의 비가역성을 나타낸다. 이는 과거로 갈수록 더 질서 있게 되고 오래전에 대단히 질서가 있었던 시기가 있었음을 말해준다. 어째서 완전한 무질서에서 시작하지 않고 질서에서 시작했는가? 누가 그 질서를 부여했는가?

    5-1-3 한계들

    …… 네가 여기까지 오고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교만한 물결이 여기 그칠지니라……

    — 욥 38:11

        어떤 것이든 속도가 광속을 넘을 수는 없다. Heisenberg의 불확정성 원리는 작은 것들을 측정하는 데에 분명한 한계를 긋고 있다.Gdel의 불완전성 정리는 수학적 체계가 완전하지 못하며 스스로 무모순성을 입증하지 못한다고 못박는다. 혼돈이론은 계를 완전히 이해한다 해도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누가 이런 한계들을 설정하였는가?

    <5-2> 법칙들과 생명

    ……If we modify the value of one of the fundamental constants, something invariably goes wrong, leading to a universe that is inhospitable to life as we know it…… is the Universe tailor-made for man?……14)

    — John Gribbin & Martin Rees

        두 개의 양성자 사이에 작용하는 전기력은 중력의 약 1036배이다. 어째서 자연계의 기본적인 힘들이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그래야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 전기력은 분자수준에서 중요한 힘이고 중력은 아주 큰 스케일에서 중요한 힘이다. (전하가 양전하, 음전하로 나누어져 있어서 큰 스케일에서는 모두 상쇄되는 것도 음미해 볼 만하다. 전기력은 기본적으로 복잡해야 하고 구조의 기본단위(여기서는 분자 또는 원자)와 비교하여 몹시 커야한다. 그러나 중력이 너무 강하면 어느 정도의 물질만 모여도 붕괴해버려 태양처럼되어 버린다. 중력이 없다면 태양과 같은 에너지의 원천이 생길 수도 없거니와 물질들은  별을 이루지 못하고 뿔뿔히 흩어져 버릴 것이다. 그렇다면 예를 들어 전기력이 중력의 1026 배라면? 이 경우에는 태양의 수명이 1년쯤 될 것이다.

        강한 핵력은 어떤가? 강한 핵력이 조금만 더 약했다면 오직 수소밖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강한 핵력은 아마도 복잡한 생명의 구성을 위하여 기본단위의 다양성을 목표로 설계된 것이 아닌가 한다. 강한 핵력 역시 극도로 짧은 거리에서만 작용하도록 하여 전자기력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되어 있는 것이 또한 설계의 묘인 것 같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원자핵이 되어버렸을 것이다.

        양성자와 전자의 질량차이(≒ 1836:1)는 왜 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좀 엉뚱한 질문을 던져보자. 왜 전자는 원자핵에 가서 붙어버리지 않는 것일까? 답은 불확정성 원리이다. 전자에게는 원자핵만한 크기에 갖혀있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양성자는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질량이 무겁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자구조는 원자가 identity를 가지면서도 다른 것과 상호작용하면서 어느 정도 스스로 변할 수 있는여지를 주기 위한 설계일 것이다.

        어째서 원자의 에너지는 양자화 되어 있는가? 이 질문이 의미하는 바는 왜 양자역학 법칙들이 원자의 에너지가 양자화되도록 세워졌는가 하는 것이다. 만일 전자가 원자핵을 임의의 궤도를 돈다면 같은 원자핵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서로 완전히 같은 원자로 간주될 수 있일까?(이것이 Bohr가 원자 에너지의 양자화를 제안했을 때 가졌던 생각이었다. 그는 ‘어째서 모든 수소원자가 그렇게 완전히 동일한가?’ 하는 의문을 품었다.)만일 원자들이 서로 완전히 같지 않다면 어떻게 생명이 자기복제를 할 수 있겠는가?

        어째서 공간은 3차원인가? 중력은 거리의 (공간차원-1)제곱에 반비례함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역제곱의 법칙만이 궤도운동을 안정되게 할 수 있다. 소수의 기본 입자들과 소수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생명과 같은 복잡한 존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럽지는 않다. 만일 임의로 법칙을 준다면 절대다수의 경우에 입자들이 한데 뭉치거나 아니면 균일하게 퍼지기가 쉬울 것이다. 모든 기본 법칙들이 생명의 존재를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면 무슨 설명을 할 수 있겠는가?

    ☞ 이에 대한 일부 진화론자들의 설명은 강한 인류학적 원리(strong anthropic principle)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거의 억지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되며 대다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만일 이것을 배제시키지 않는다면 창조를 배제시킬 아무런 핑계도 댈 수 없을 것이다.

    ☞ Think Together – 설계의 흔적은 더 없는가? 각각 자기 전공과 관련하여 설계의 흔적을 찾아볼만한 영역은 어디인가?

    VI. 성경의 과학성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 창 17:12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비타민 K와 프로트롬빈의 양이 생후 팔 일에 최대가 된다. 따라서 이 때가 할례를 행하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그는 땅 위 궁창에 앉으시나니 땅의 거민들은 메뚜기 같으니라 그가 하늘을 차일 같이 펴셨으며 거할 천막같이 베푸셨고

    — 사 40:22

        궁창에 해당하는 원어는 ‘후그’로 본래는 둥근 원을 의미한다.

    수면에 경계를 그으셨으되 빛과 어두움의 지경까지 한정을 세우셨느니라

    — 욥 26:10

        ‘긋다’라는 단어는 문자적으로 ‘원을 그리다; 원을 만들다’ 이다.

    그는 북편 하늘에 허공을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

    — 욥 26:7

        지구는 허공에 만유인력으로 달려 있다.

    네가 묘성을 매어 떨기 되게 하겠느냐 삼성의 띠를 풀겠느냐

    — 욥 39:31

        묘성(플레이아데스 성단; 황소좌)은 모여 있는 성단이고 삼성(삼태성; 오리온 좌)은 멀리 떨어져 있다.

    VII. 맺으며

        마지막의 VI을 제외하면 한 마디로 말해 창조주의 설계의 흔적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해 보았다. 창조로 설명하면 모든 것이 일관되게 설명된다. 진화론도 설명하려는 시도를 해보지만, 생물학적 진화는 (후에 살펴보겠지만) 여러 가지 증거들이 부정적이고 지구의 성질에 대한 설명(약한 인류학적 원리)은 오랜 시간이 생명을 저절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하던 주장의 공간 버전인 듯 하다. 강한 인류학적 원리는 규정할 수 없는 대상인 ‘다른 우주’들을 도입하는데 창조주를 도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바로 그 논리에 의해 대부분의 진화론자들에게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정리하면 설계의 흔적에 대해 진화론자들은 일부는 자연선택의 작용으로, 일부는 넓은 우주 속의 한 우연으로 설명하지만 일부는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처음에 언급했듯이 ‘증명’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서로 다른 수준에서 동일한 목적을 향한 설계가 존재함을 볼 수 있다면 일관된 설계자가 있어야 함을 생각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닐 듯 하다. 설계는 설계자가 있음을 보여준다.

    ☞ Think Together – ‘설계’를 통한 접근 외에 창조에 대한 직접적 접근법은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