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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도 먹이는 사회

작성자: 이헌택목사

    볼게 없어 채널을 왔다 갔다 하는데 놀라운(사실 그렇게 놀랍지만은 않은) 발견을 했습니다.
    다섯개의 채널이 모두 먹는 것과 관련되어 있었습니다(음식점 소개, 음식 홈쇼핑, 먹방 기행 등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화면이었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 잘 사는 것 너무나 중요해서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요즘은 사는 것?이나 입는 것? 보다도 먹는 것에 엄청나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근로소득보다 훨씬더 빠르게 올라가는 집값과 빈부 격차에 대한 좌절. 여러가지 어려움들로 인해 의식주 가운데 식 문화가 점점 발달합니다.

    근데 이런 것 생각하다 보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에게 영혼이 있음을 잊고 살진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들 때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영혼을 먹이는 일은 너무나 뒷전이 되어버렸습니다. 먹다가 끝나는 인생. 그리고 육체만 잘 입히다가 끝나는 인생, 이게 요즘 시대의 키워드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요한복음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요 6:26). 

    이 말은 쉽게 말해, 너네 배부르려고 나 따라다니냐라? 는 주님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뒤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생명의 떡을 먹어라, 그 떡은 나다.
    그것을 먹어야 죽지 않고 산다. 

    여러분 여러분의 영혼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아십니까? 영혼이 있다는 것을 잊은 듯한 이 사회에 여러분은 영혼의 부요함을 통해. 먹는 것으로 모든 것을 채울 수 있다 말하는 세상의 내적 속삭임이 허구임을 알려줘야 합니다. 먹어서 채워지는 허기도 있지만, 먹는 것만으로 절대 안 채워지는 허기도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영혼이 있습니다. 거기를 제대로 된 걸로 안 채우면, 역설적으로 먹방을 보고 맛집을 아무리 다녀도 늘 배고픕니다. 

    여러분이 진짜 먹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오랜만에 일상 칼럼 한번 써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