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님 청년봉사단의 6일과 7일 사역을 전해드립니다.
3일부터 5일까지 11개 교회로 가서 현지 사역자들과 함께 전도와 구제를 하고 돌아온 청년들은 5일 저녁에 합류해서 2박3일 동안의 사역에 대해 서로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년들은 각각 받은 깊은 은혜를 나눴습니다. 청년들은 타밀족 현지 사역자들의 친절과 환대와 사랑과 열정에 감동하고 행복한 사역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어제 즉 7일 저녁에 현지 사역자들의 반응을 푸발란 목사님(ACM 대표)과 쥬드 목사님을 통해 들어보니 그 감동이 더 커졌습니다. 스리랑카에도 카스트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분 간에 교제가 없습니다. 천한 신분에 속한 사람의 집에 높은 신분에 속한 사람이 방문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카스트 제도로 인해 한 나라 사람들끼리도 서로 담을 쌓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내부적으로 단절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그분들에게 비교적 잘 사는 나라라고 여겨지는 한국의 청년들이 스스럼없이 그분들의 집에서 자고 먹고 함께 해준 것에 대해 그분들도 큰 감동을 느꼈던 것입니다. 쥬드 목사님은 그 감동을 말로 형언할 길 없는 감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게다가 현지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고, 불편한 화장실과 침실을 감사함으로 지내는 청년들의 겸허한 자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그분들의 집에 외국인이 2박3일을 거했다는 것 자체가 동네에서도 큰 자부심 거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볼 때도 이 2박3일은 민족과 신분을 뛰어넘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다시 6일로 돌아와서, 우리 팀은 6일에는 벤처타밀학교와 노우드 교회를, 7일에는 로얄타밀학교와 린둘라 교회를 오전과 오후에 각각 방문하여 전도공연과 설교와 레크리에이션을 했습니다. 전도공연은 선교무용, 태권무, 워십댄드, 무언극 등으로 40-50분 정도의 분량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공연을 청년들이 너무나 잘해서 공연을 지켜본 손인웅 선교사님은 거듭거듭 청년들을 칭찬했습니다. 마치 프로사역팀 같다고 연신 칭찬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우리 청년봉사단이 하는 사역은 정말로 중요한 사역이었습니다. 첫째로 그 사역을 통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고 둘째로 그 사역이 기독교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세워줌으로써 그 학교 주변에 있는 교회 주일학교에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보내는 일이 많아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선교사님은 이번 청년봉사단의 사역으로 인해 엄청난 열매가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도공연을 마치면 요한복음 3장 16장을 본문으로 5분에서 10분 정도 복음을 직설적으로 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 시간 정도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와 종이접기 등의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어린 학생들과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사역이 끝나면 한국에서 준비해간 선물을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돌아왔습니다.
오후에는 현지 교회로 가서 주일학교 사역을 했습니다. 순서는 같습니다. 먼저 전도공연을 한 다음에 복음을 전하고 레크리에이션을 했습니다. 전도공연 중에는 모든 사람이 일어나서 함께 춤추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참으로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청년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심을 느끼며 보람차고 행복한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6일과 7일을 보내고 어제 저녁 즉 7일 저녁에 선교사님들이 이번 사역과 우리 팀에 대하여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해서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실하고 스마트한 손인웅 선교사님은 서로 많이 챙겨주는 청년들의 모습에 반했고 전도공연에 대해서는, 잘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공연을 시작할 때마다 반드시 리허설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참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청년들을 칭찬했습니다.
엄마같고 통찰력 있는 김경희 선교사님은 세 가지를 칭찬했습니다.
첫째, 청년들이 한 번도 다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이것은 공동체에 사랑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둘째, 청년들이 한 번도 불평하거나 불순종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때로는 힘든 일에도 공손히 순종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셋째, 부족한 모습에 대해 충고할 때 기분 나빠할 수도 있는데 그 충고를 잘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그 마음이 겸손하고 배울 자세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설적인 성격이신 김경희 선교사님은 다만 청년들이 제 시간에 잘 모이고 더욱 기도에 힘쓰고 영적으로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권면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최재영 선교사님은 이번 선교 기간 내내 젠틀하고 온유하면서도 교수님처럼 차분히 선교에 대해 청년들에게 친절히 가르쳤습니다. 최선교사님은 우리 청년들이 이번에 아주 효과적인 사역을 잘 수행해주었고 불편한 숙소를 잘 참아주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2박3일의 현지교회사역기간에 현지목사님들과 따스한 교제를 나눠준 것에 대해 고마워했습니다. 사실 많은 청년들이 현지목사님들과 헤어질 때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그리고 최선교사님은 이번 선교를 통해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글로 정리해놓으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번 선교가 청년들이 깊이 성장하고 정말 선교지를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자녀들이며 우리 교회의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이렇게 선교사님들과 현지선교사님들의 칭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말로 형언할 수 없을만큼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우리 청년들 한국 돌아가면 한 번 꼬~옥 안아주세요^^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청년들입니다!!
사랑합니다.
<사진 조명욱>
<사진 조명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