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팔년 일월 십칠일, 토요 청년3부 예배후 실황-
주은혜 간사님을 비롯, 순앤순을 담당하던 간사님들과
예배 후에 순앤순 모임에 대한 회의를 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예배가 끝나자, 어찌된 영문인지 주은혜 간사님은 보이질 않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며 찾아보니, 수많은 청년들에 둘러싸여 그들과 교제하면서
헌금 계수하랴, 저녁식사 수량 체크하랴 정신 없으시더군요.
그래서 잠시 후에 뵙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잠시후, 주은혜 간사님이 또 안보이는 겁니다.
한참 돌아다녀보니 이번엔 유년부실에 계십니다.
어제 85-86또래 엠티 후에 남은 간식을 챙기고 계시네요.
마침 잘 왔다며 저와 함께 그것을 들고 날랐지요.
그렇게 부엌까지 가져다드리고 또 잠시 후에 보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또 잠시후, 이번엔 주은혜 간사님이 부엌에서 나오질 않으십니다.
어찌된 영문인가 가보니 엠티 후에 남은 빵과 잼 등으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계십니다.
갑자기 이걸 왜 만드시냐고 했더니, 오늘 저녁식사로 주문한 김밥 수량이 부족할꺼 같아서
청년들 먹여야 된다고 빨리 도우라고 하십니다.
식사를 섬길 집사님들 섭외가 아직 안되어서, 김밥으로 청년들 저녁 먹이는게 많이 신경 쓰이시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그렇게 바쁜 와중에,
빵 하나하나에 땅콩버터, 치즈, 햄, 딸기잼까지 정성껏 다 넣고 준비하십니다.
제가 ‘전부 먹이기엔 시간도, 재료도 부족할꺼 같다’고 하자
“오병이어의 기적이 있을겁니다” 하십니다.
그러면서 김밥을, 장국을, 샌드위치를, 포스트를 준비하십니다.
180여명을 먹일 음식을 척척 준비하십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세상에, 기적이 정말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샌드위치 재료가 부족하다 싶으면 또 어떻게든 채워지게 되고
배식이 문제가 되자, 종이컵으로 적정량을 나누게 하십니다.
재료와 시간의 현실을 주목한 저와는 달리
쭈 간사님은 사랑과 은혜로 그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을 결국에는 해내십니다!
부족할줄 알았던 김밥은 넉넉하게 열두 광주리는 아니지만 한 박스가 남았고
종이컵 포스트는 선풍적인 인기 끝에 깔끔하게 다 나눠 먹었습니다.
그렇게 청년들을 다 먹여 보내고나서도,
설거지할 사람이 없다며 남아서 부엌 정리를 기어이 다 하고 가시는 주은혜 간사님.
정말 이름 그대로, 주님의 은혜로 똘똘 뭉친 주은혜 간사님입니다.
그 전날, 85-86또래 엠티 때문에 밤을 새웠으면서도
다음날 이렇게 청년들을 향해 한 몸 불태우십니다-
그뿐인가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홈페이지도
주은혜 간사님이 디자인하고 만드신 거랍니다. 세상에-
주은혜 간사님!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
간사님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건 정말 청년 3부에게 큰 은혜입니다.
청년에게는 볼 수 없는, 집사님만 소유할 수 있다는 아줌마 파워로
청년3부를 먹이고 살리시는 주은혜 간사님을 축복합니다:) ㅋㅋㅋ
회복을 경험하는 주일 보내세요! 사랑합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