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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 Thru

작성자: 이석진

    그저께 은행에 돈을 찾으로 갔습니다.
    은행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ATM이 보이지 않습니다.
    ATM이 어디 있는지 물었더니 바깥에 나가야 있다고 하네요.
    10여분을 뒤져봤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다시 들어와 물었습니다.
    야외 직원용 주차장 뒤쪽에 있다고 정확히 알려줬습니다.
    무슨 ATM이 그렇게 멀리 있는지 생각하며 투덜거리고 나갔습니다.

    보는 순간 뭔지 알았습니다.
    Drive thru입니다.
    운전석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만 열고 돈을 찾는 겁니다.
    차를 가지고 와서 찾을까 생각했지만 다시 걷기가 싫어서 서서 돈을 찾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면 저를 상당히 신기하게 여겼을 것 같습니다.
    저 사람 뭐지?

    그리고 자세히 보니 돈을 입금하는 카운터도 운전석 쪽으로 창구가 열려 있습니다.
    지나가다 돈을 입금하는 것을 받아주는 시스템입니다.

    땅이 크니 시스템도 다르네요.
    사랑합니다.